결혼과 육아의 사회학 (스스로정상,평균,보통이라여기는대한민국부모에게던지는불편한메시지)

결혼과 육아의 사회학 (스스로정상,평균,보통이라여기는대한민국부모에게던지는불편한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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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삶의 현장에서 한 발짝 걸어 나와 연애-결혼-육아의 현장을 살펴보다!
사회학자 오찬호가 결혼과 출산과 육아를 선택하며 죽도록 열심히 살아온 억울한 부모들을 직접 만나 취재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국 사회에서의 결혼과 육아의 민낯을 낱낱이 파헤친 『결혼과 육아의 사회학』. 저자는 이 책에서 누군가와 결합해 가정을 이룬다는 것의 어쩔 수 없음이 야기한 의도치 않은 결과, 누군가를 기르며 가족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치열함 속에 감춰진 우스꽝스러운 순간들을 나열한다.

저자는 모순된 사회를 변화시키려면 그 속에 적응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떤 강박 속에서 결혼했고 육아를 하고 있는지, 그 민낯의 괴기스러움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0세부터 12세 사이의 자녀를 둔 한국의 부모들이 과연 자녀를 시민으로 키우는 육아를 하는지 비판적으로 관찰하고, 그 부모의 민낯을 들여다본다. 수많은 부모들이 자본주의에 대해 체념하고 순응해 만들어낸 결혼-출산-육아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날것 그대로 담아내고자 했다.

이를 통해 저자는 부모가 원하는 삶에 자녀들이 세팅되고 있지는 않은지, 자녀가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설계하는 데 부모가 어떤 방해를 하고 있는지 우선 진지하게 스스로 되물어보는 시간을 갖자고 제안하면서, 현실을 버틸 아이를 기르는 것이 아니라 버티지 않고도 누구든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우리 모두의 몫임을 잊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이 책의 뼈대가 된 내용은 네이버의 ‘파워라이터 ON’의 ‘오찬호의 결혼과 육아의 사회학’에서 연재되었던 것으로, 수많은 공감과 날 선 논쟁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저자는 지금 우리 사회의 부모들은 부모가 아닌 사람이 보면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는 이상한 육아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이제는 아이와 부모, 모두를 위해서라도 모순된 사회에 굴복하고 사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사회학이 제공하는 비판적 시선으로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는 일들의 부작용을 발견하고, 옳은 방향을 찾아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저자

오찬호

저자오찬호
1978년에대구에서태어났다.12년간여러대학에서사회학을강의하고있다.최근에는작가라는호칭에어울리는시간을보내는중이다.비판적글쓰기는대중과소통하는데한계가있다는편견에맞서‘누구나공감할수있는’생생한일상의사례를발굴해사회가개인을어떻게괴롭히는지드러내는작업을부단히하고있다.

전국70여개대학에서토론주제로선택된책《우리는차별에찬성합니다》(2013)를시작으로《진격의대학교》(2015),《그남자는왜이상해졌을까?》(2016),《대통령을꿈꾸던아이들은어디로갔을까》(2016),《나는태어나자마자속기시작했다》(2018)등한국사회를살아가는사람들의민낯을고발하는여러책을집필했다.청소년에게사회학으로세상을읽는방법을소개한《1등에게박수치는게왜놀랄일일까?》(2017)는경남독서한마당선정도서로,실천인문학이라는부제를단《하나도괜찮지않습니다》(2018)는국립중앙도서관추천도서로뽑히기도했다.

JTBC〈차이나는클라스〉와〈말하는대로〉,tvN〈어쩌다어른〉과〈젠틀맨리그〉,CBS〈세상을바꾸는시간15분〉,KBS〈서가식당〉등여러방송에출연해‘불평불만투덜이사회학자’라는타이틀을얻었다.세상이좋은쪽으로변화하기위해서는‘유쾌한염세주의자’가많아져야한다고생각하기에이별명으로불리는걸마다하지않는다.

목차

프롤로그억울함은부메랑이되어

1“결혼안해?”가아닌“결혼을왜해?”라고묻는세상에서결혼하기
-비혼자들이기혼자들의억울함을대신말하다
-연애강박의시대가만들어내는이상한다짐들
-누가결혼을새로운출발이라고했나?

2임신과출산은억지규칙으로가득찬세상이었다
-가장악질적으로‘남용’되는말,모성
-소비하는부모의탄생:출산·육아박람회는어떻게작동하는가?
-산후조리원은좋고도나쁘다

3‘그들만을위한’육아서의범람
-모든책임은부모에게있다는육아서
-생물학적남녀차이를강조할수록사회적남녀차별은정당화된다
-책을혐오하게만드는독서법과잉의시대

4이상적육아라는이상한육아
-자연과함께했으니우리아이는특별할것이라는착각
-거대자본에길들여진부모들,길들여질자녀들
-일하면서아이잘기를수없는이상한사회

5유용한사교육의유해성
-사교육시키는부모에게책임을묻지마라
-모두가‘평가’에길들여진다
-‘왕따’를참고버티도록해주는놀라운마약

6사랑하면괜찮은걸까?
-당신은어떤‘MUST’를남발하십니까?
-사춘기는한때여야한다

에필로그자녀의‘정직한독립’을꿈꾸며
주석

출판사 서평

사회학자오찬호,죽도록속상하고억울한‘대한민국부모’를만나다

‘육아’문제는한국사회의‘연애-결혼-출산’에관한궤적과이어져있다.사람들은어렸을때부터수없이반복해왔던‘현실론이라는주판’을두들기며타인과의만남을계산한다.연애할지,결혼할지,출산할지말이다.부모는이갈림길에서‘YES’를선택한사람이다.고민이깊었던만큼자신의선택이틀리지않았음을‘자녀를보란듯이키워서’증명하려한다.이책에서는0세부터12세사이의자녀를둔한국의부모들이‘과연자녀를시민으로키우는’육아를하는지비판적으로관찰하면서‘그부모’의민낯을들여다본다.모순된사회를변화시키려면그속에적응하고살아가는사람들이어떤강박속에서결혼했고육아를하고있는지,그민낯의괴기스러움을먼저확인해야하지않겠는가.부모가느끼는그억울함은사회를변화시키는동력이되어야한다.

1.대한민국에서육아는딜레마다
-지금,나는괜찮은부모일까?


연애다음의과정에얽매이는시대는지났다.비혼을선택하거나결혼하더라도아이낳기를거부하는게이상하지않은세상에서결혼하고부모가된이들은스스로고통의문을연사람들이다.결혼을새로운출발로굳게믿었지만세상은별로바뀌지않았다.부모가되고나니‘나’로사는것에포기해야하는것들은쌓여만가고,그상처는먼저상처입은이들에의해‘할만한’대수롭지않은것이되니얼마나억울한가.억울함을자녀를보란듯키워억울함을만회하리라는욕망은인간적으로야이해가지만그래서명백히반사회적이다.
스스로‘나정도면보통이고평범하지,그러니우리아이도사회에서중간은가야지’하는마음으로자녀를키우는수많은부모가있다.이책은그런수많은부모들이자본주의에대해체념하고순응해만들어낸결혼-출산-육아의일그러진자화상을날것그대로담았고,우리가좋다고생각하는우스운현장의모습을가감없이모았다.누군가와결합해가정을이루고누군가를기르며가족으로살아간다는것의치열함을왜모르겠는가.그러나부모가맞닥뜨리는이불편한지점을통해궁극적으로가족의의미에대해다시생각해보았으면한다.‘우리사회’가아닌‘우리가족’만을위한프로젝트는결코성공할수없다는것을.

“나부터가문제인데그럼에도글을쓰는이유는나처럼많은사람이‘육아조차경쟁하는’걸가능케하는이부모라는갑옷에답답함을느낄거라는확신때문이다.부모들은부모가아닌사람이보면고개를갸웃거릴수밖에없는이상한육아를적극적으로실천한다.이잘못된방향으로의질주를멈추고싶어하지않을사람이있을까?많은부모들이옳다는쪽을제대로알려주는이정표를찾는다.(…)이때고정관념을깨는것을중요하게여기는사회학은큰도움이된다.사회학이제공하는비판적시선은우리가무의식적으로받아들이는‘원래그런것’이일으키는부작용을발견하게한다.어떤방향이틀렸는지알아낸다면우리는옳은방향을찾을가능성을조금씩높여나갈수있을것이다.”
-〈머리말〉중에서

2.대한민국부모라면공감할‘결혼과육아의사회학보고서’
-한국사회에가장예민하게반응하는사회학자오찬호의생생한취재와분석


사회학자오찬호는첫책《우리는차별에찬성합니다》(2013)에서학력과스펙을기준으로차별의벽을공고히쌓은,비정규직과지방대생의눈물에는공감하면서도이들에대한차별은어쩔수없는것이라고생각하는20대들을날카롭게들여다보며등장했다.이어《대통령을꿈꾸던아이들은어디로갔을까》(2016)에서는꿈꿀수없는헬조선에서어떤것보다되기어려운‘공무원’을꿈꾸며살아가는청년들의잿빛현실을있는그대로드러냈다.이번에는그런20대를거쳐부모가된이들의삶에주목했다.결혼과출산과육아를선택하며죽도록열심히살아온억울한부모들을직접만나취재하며,그들의이야기를토대로한국사회에서의‘결혼과육아’의민낯을낱낱이파헤쳤다.이책의뼈대가되는내용을네이버의‘파워라이터ON’〈오찬호의결혼과육아의사회학〉에연재하면서수많은공감과날선논쟁을불러일으킨바있다.
그의글쓰기는글속에갇혀있지않고세상을향한실제목소리에근접해생생하고매력적이다.이책을통해궁극적으로저자가전하고싶은메시지는이것이다.현실을‘버틸’아이를기르는것이아니라버티지않고도누구든지행복하게살아갈수있는세상을만드는것이우리모두의몫임을잊지말자는것.단순히‘사교육으로부터자녀를해방시켜라’같은뜬구름을잡자는게아니라,부모가원하는삶에자녀들이세팅되고있지는않은지,자녀가자신의인생을스스로설계하는데부모가어떤방해를하고있는지우선진지하게스스로되물어보는시간을갖자는것.이질문에자유로울수있는부모는많지않을것이다.매순간최선을다해연애하고결혼하고아이를키웠지만저주받은현실은변함이없다.삶의현장에서한발짝걸어나와객관화해이‘기괴한’연애-결혼-육아의현장을살펴보는것이필요한이유다.

이글을읽은독자의공감!

“결혼으로시작된출산과육아는엄마혼자몫이아니다.당연하다고여겼던완고한모성의틀을깨고부모가함께하는슬기로운육아생활을해야한다.”-klimt0610

“정말인상깊은글이다.아이는게임캐릭터가아니기에아이의성장방향은시시각각바뀐다.모두가기준에맞춘똑같은육아를한다는건얼마나어리석은가.”-NU헤테로

“우리가연대해모순된사회를바꿔나가지않는다면아이들이살게될세상은지금보다더공포스러울것이다.더늦기전에힘을모으길소망하며!”-카르멘

3.육아의물줄기는어디를향해야하는가
-부모의‘자녀소유’를넘어모두의‘자녀보호’를향해


지금우리는부모라는이유로자녀에게‘좋은’평가를받기위한목적이랍시고세상의이상한기준을맹목적으로,또많이따르게한다.지방이너무많아여러모로아픈소가마블링이라는얼토당토않은기준으로최상급이되어버린것처럼우리는자녀를그런아픈소로만들고있지는않을까?그저주변의평가가‘좋다’,‘괜찮다’,‘멋있다’고해서끝날문제가아니다.부모가강요하는기준이과연‘사회적으로도’옳은지묻지않고부모노릇이완성될수없다.
‘부모노릇’이란고도의이성적판단행위다.살아보니어쩔수없다며‘일상적민주주의’를포기해버리면그대가는‘너무나사랑스러운’아이들의몫으로돌아올것이다.경쟁을정당화할수록차별과혐오는면죄부를얻고성별에따른고정관념은쉽게깨지지않는다.부모말잘들을수록자녀들은이른나이부터지독한자본주의를체험하며나중에는자신의부모보다더한각오를다지는괴물이될것이다.그런나쁜사회로더흘러가도정말괜찮을까?자녀가그릇된사회에서버티기위한생존의테크닉만몸에지닌채어른으로키우는것을정말사람의육아라할수있을까?사랑스러운내아이가살미래를위해서라도,죽도록힘든부모를위해서라도이모순된사회에굴복하고사는것은멈춰야한다.사람들이이딜레마를인지하고좋은쪽으로천천히이동시키는흐름을만들어나가는것,이역시진보라는역사의물줄기일것이다.그것이시민의의무이고곧부모로서의성장이리라.

“자녀를‘내가’보호해야한다는범위를넘어선‘내것’이라는확신을가진사람들이한국에는정말로많다.많은이들이자녀보호와자녀소유를혼동한다.마치소유권이있으니어떻게보호하든간섭하지말라는식이다.(…)자녀보호는말그대로어른이아닌사람을어른이적극적으로보호해야한다는개념이다.여기서중요한것은이보호를위해노력해야할대상의범위가매우넓다는것이다.(…)자녀소유는‘내것’이라는개념이아니라올바른사회적가치에자녀가노출될수있도록부모가더노력하겠다는의미여야한다.그래야내아이더바르게키우겠다는다짐이가능하고내아이멋대로키우겠다는자기소유의강박이사라질수있다.”
-〈사랑하면괜찮은걸까?〉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