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 도덕경

노자 도덕경

$17.00
Description
심오한 지혜와 신비한 영감의 원천,
노자의 사상을 간결하고 아름다운 우리말로 읽는다!

동양철학의 정수로 꼽히는 노자의 ‘도덕경’을 단국대학교 한문교육과의 김원중 교수가 간결하고 아름다운 우리말로 되살려냈다. 도덕경은 도가의 시조로 알려진 노자의 어록을 모은 책이다.
5,000여 자의 짧은 글 속에 노자가 추구한 심오한 사상의 정수가 모두 담겨 있어, 예로부터 왕필을 필두로 수많은 중국의 지식인들이 꼭 읽었던 필독서였으며, 현대 서양철학에도 많은 영감을 준 책이다.
이번에 출간된 김원중 교수의 ‘노자 도덕경’은 그간 사마천의 ‘사기’를 완역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의 핵심 고전들을 뛰어난 번역으로 소개해온 작업의 일환으로 번역을 새로 다듬고, 해설을 보강하여 좀더 완성도 있는 번역본으로 독자들에게 선보이게 되었다.
수많은 노자 ‘도덕경’의 번역본 가운데 중국 고전 번역의 권위자인 김원중 교수가 노자의 원의를 충분히 되살리면서도 아름다운 우리말의 결을 살려낸 이번 ‘노자 도덕경’으로 노자의 진면목을 만나보길 바란다.

새는 잘 난다는 것을 알고, 물고기는 헤엄을 잘 친다는 것을 알며, 짐승은 잘 달린다는 것을 안다. 달리는 짐승은 그물을 쳐서 잡을 수 있고, 헤엄치는 물고기는 낚시를 드리워 낚을 수 있고, 나는 새는 화살을 쏘아 잡을 수 있다.
그러나 용이 어떻게 바람과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는지 나는 알 수 없다. 오늘 나는 노자를 만났는데 그는 마치 용 같은 존재였다.
- 사마천,《사기 열전》중에서
저자

노자

성은이李,이름은이耳,자는담聃으로생졸년은모두미상이다.춘추시대말엽초나라에서태어나진나라에서생을마감했다고전해진다.주나라에서오늘날국립중앙도서관관장에해당하는수장실守藏室사관을지냈다.이후주나라가쇠락하자벼슬을버리고떠나던중,노자의비범함을알아본함곡관수문장윤희의간곡한부탁으로『노자』를썼다.『노자』는상·하편5,000여자의짧은분량이지만우주론,인생철학,정치·군사를아우르는방대한내용을담아후대에널리영향을끼쳤다.노자가도를닦으며심신을보양한삶을산덕에장수했다고전해질뿐,그외은둔길에오른이후의종적에관해서는알려진바가거의없다.

목차

일러두기
서문
해제12

상편-도경
1장도가말해질수있으면_31
2장세상사람들이모두아름다운것이아름다운줄만알면_37
3장세속의현명함을숭상하지않아야_43
4장도는그릇처럼비어있으면서도작용하니_48
5장하늘과땅은인仁하지않아_51
6장골짜기는신묘하여죽지않으니_55
7장하늘은오래가고땅은장구하다_58
8장최고의선은물과같다_61
9장가지고있으면서그것을채우려하면_66
10장무릇혼백이란하나를안음에_68
11장서른개의바큇살이하나의바퀴통에모여있어_72
12장다섯가지색깔이사람의눈을멀게하고_74
13장총애를받거나모욕을당하면놀란것처럼하고_76
14장그것을보려해도보이지않는것을‘이夷’라하고_80
15장옛날에도를잘행했던사람은_85
16장마음이비어있음의극치에이르면_88
17장가장뛰어난자가있으면_90
18장위대한도가없어지자_93
19장성스러움을끊고지혜를버리면_96
20장학문을끊으면근심이없어진다_98
21장큰덕의모습이란_102
22장굽으면도리어온전해지고_105
23장말을적게하는것이자연스러운것이다_108
24장발돋움하여서있는사람은오래서있을수없고_110
25장어떤사물은섞여서이루어져있어_113
26장무거운것은가벼운것의근본이되고_116
27장다니기를잘하는이는수레바퀴흔적을남기지않고_119
28장수컷을알고_122
29장누군가천하를취하려고무엇인가를하고자한다면_125
30장도道로군주를보좌하는자는_127
31장오직병기란상서롭지못한기물이어서_130
32장도는항상이름이없으니_133
33장남을아는사람은지혜롭지만_136
34장대도大道는물처럼넘쳐나서_140
35장누군가위대한도를잡고있으면_142
36장오므라들게하려면_145
37장도는영원히하는일이없지만하지못하는것이없으니_148

하편-덕경
38장최상의덕은덕이라고하지않으니_153
39장옛날부터‘일一’을얻은것들이있다_159
40장되돌아가는것이도의움직임이고_162
41장가장높은수준의선비는도를들으면_165
42장도는일一을낳고_169
43장천하에서지극히부드러운것이_172
44장명성과몸중에서어느것이더친한가_174
45장크게이뤄진것은결함이있는듯하나_176
46장천하에도가있으면_178
47장문을나서지않고도_182
48장학문을행하면지식이날로더해지고_186
49장성인은일정한마음을갖지않고_189
50장삶을벗어나죽음으로들어선다_192
51장도는만물을낳고_196
52장천하에시초가있기에_198
53장나에게길을확실하게잘아는사람이있어_203
54장잘세운것은뽑히지않고_206
55장덕을두텁게품은사람은_209
56장지혜로운자는말하지않고_211
57장올바름으로나라를다스리고_213
58장그정치가어리숙하면_216
59장사람을다스리고하늘을섬기는것으로는_221
60장큰나라를다스리는것은_226
61장큰나라는낮은곳으로흐르니_229
62장도란만물의깊숙한곳에있으니_232
63장무위를행하고_235
64장안정되면유지하기쉽고_240
65장옛날에도를잘행했던사람은_245
66장강과바다가모든골짜기에서왕노릇할수있는까닭은_248
67장천하가모두나의도가커서_250
68장장수노릇을잘하는자는무용을뽐내지않고_254
69장용병술에이런말이있다_256
70장나의말은매우알기쉽고_258
71장스스로를잘알지못한다는것을_260
72장백성이통치자의위압을두려워하지않으면_262
73장위험을무릅쓴느것에용감하면죽고_264
74장백성이죽음을두려워하지않는데_267
75장백성이굶주리는것은_269
76장사람이살아있을때에는부드럽고연약하지만_271
77장하늘의도는_273
78장천하에물보다부드럽고약한것은없으나_275
79장큰원한을풀어줘도_277
80장나라를작게하고백성을적게해서_281
81장믿음직스러운말은아름답지않고_284

참고문헌_287
찾아보기_291

출판사 서평

심오한지혜와신비한영감의원천,
노자의사상을간결하고아름다운우리말로읽는다!


동양철학의정수로꼽히는노자의‘도덕경’을단국대학교한문교육과의김원중교수가간결하고아름다운우리말로되살려냈다.도덕경은도가의시조로알려진노자의어록을모은책이다.5,000여자의짧은글속에노자가추구한심오한사상의정수가모두담겨있어,예로부터왕필을필두로수많은중국의지식인들이꼭읽었던필독서였으며,현대서양철학에도많은영감을준책이다.
이번에출간된김원중교수의‘노자도덕경’은그간사마천의‘사기’를완역한것을시작으로중국의핵심고전들을뛰어난번역으로소개해온작업의일환으로번역을새로다듬고,해설을보강하여좀더완성도있는번역본으로독자들에게선보이게되었다.수많은노자‘도덕경’의번역본가운데중국고전번역의권위자인김원중교수가노자의원의를충분히되살리면서도아름다운우리말의결을살려낸이번‘노자도덕경’으로노자의진면목을만나보길바란다.

새는잘난다는것을알고,물고기는헤엄을잘친다는것을알며,짐승은잘달린다는것을안다.달리는짐승은그물을쳐서잡을수있고,헤엄치는물고기는낚시를드리워낚을수있고,나는새는화살을쏘아잡을수있다.그러나용이어떻게바람과구름을타고하늘로올라갔는지나는알수없다.오늘나는노자를만났는데그는마치용같은존재였다.
-사마천,《사기열전》중에서


1.노자도덕경을가장균형잡힌시각으로번역했다!
-중국과한국의다양한번역을토대로중국고전전문가인김원중교수의균형잡힌번역!

‘노자도덕경’은해석자에따라번역이상이하고해설또한가지각색이다.아직까지노자‘도덕경’을해설하는데있어빠뜨릴수없는왕필의주석등이책에대한주석서는한나라때부터근대에이르기까지무려283종이나되고,원본이유실되고목록만남은주석서도300여종이나된다.또한한국에도수많은번역본이존재하는데,김용옥이나최진석교수처럼내로라하는학자들모두나름의소신과연구에기반하여노자를번역하고해석한것이기때문에노자의‘도덕경’을처음접하는독자에게는이런번역을모두참조하고조화롭게살펴균형잡힌시각으로노자의사유에접근하도록하는것이필요하다.김원중교수는이런입장에서‘노자도덕경’을번역하고자했다.필요한경우여러판본을비교하여살피는교감을거쳤고,미묘한해석의차이를보이는구절들은각주를통해대표적인해석들을거론해독자들이비교할수있도록했다.무엇보다도고전번역가로서원전및중국고전의다양한문헌에근거하는것을가장중요한원칙으로삼아해석자의주관에빠져원저자의진의가왜곡되는것을경계했다.독자들이수많은‘도덕경’의바다에첫발을내디디는데이책이큰길잡이가되어줄것을확신한다.

2.자연에서인간을보다
-무위자연으로깨닫는인간사의문제,도라는만물의이치!

‘노자도덕경’은‘도’와‘덕’,‘자연’그리고‘인생’을이야기한다.노자는우주의본질이‘도’이며천지만물이‘도’로부터탄생한다고확신한다.‘도’는형상이없는황홀한것으로천하의시작이자,만물의어머니이며,써도다하지않고취해도마르지않는불가사의한힘이있다.‘덕’은‘도’의작용이며드러냄이다.노자철학은‘도’를기초로삼지만그기저에는‘자연’이근거하고있다.노자의인생론은자연을근본으로하며,‘자연’은‘도’의정신이머무는곳이다.사람이든땅이든하늘이든도이든모두자연을으뜸으로삼아야한다는것이‘노자도덕경’의핵심이라고말할수있다.
‘노자도덕경’은불과5,000여자에불과하지만여기에담긴사유는매우심오해곱씹을수록의미가풍부해진다.한마디로정의할수없는노자사상은그무궁무진함때문에동서양철학자들에게수많은화두를던져주었다.때로는세상의근본에관한철학적물음이었다가,인생론이었다가정치론이자통치론,병법론으로까지읽히는것이다.독자들도노자가던지는물음과통찰을천천히곱씹어보면사회와인생을바라보는시각이달라짐을느낄수있을것이다.

사람이살아있을때에는부드럽고연약하지만,그가죽게되면딱딱하고굳어버린다.
만물이나초목이살아있을때에는부드럽고여리지만그들이죽게되면마르고시들게된다.
그러므로딱딱하고굳어버린것은죽음의무리이고,부드럽고연약한것은삶의무리이다.
이때문에군대가강하면멸망하게되고,나무가강하기만하면부러진다.
강하고큰것은아래에거처하고,부드럽고연약한것은위에거처한다.
-‘노자도덕경’76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