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민족이어울려만든파란만장한대륙의역사,
한국인의눈으로읽는입체적인중국사!
세계제2의경제대국으로성장한중국은동아시아문명을이해하는중심이자,우리의미래와깊숙이연결되어있다.그러나정작우리는중국의역사에대해그다지잘알지못한다.세계사의일부로혹은한국사의부수적인지식으로배우는데그쳐왔기때문이다.더욱이중국의근현대사를제대로알기회는더없다보니신비한혹은모호한이미지의중국을떠올릴뿐이다.
《처음읽는중국사》는중국대륙에서문명이일어나기시작한때부터,온갖지혜의각축장이되었던춘추·전국시대와거대한제국을통일하면서국가시스템을정비한진,최고의문화수준을일구었던수와당을살펴보고,아울러오랑캐로치부되었던유목민족의역사도상세히살펴보면서중국사가한족과유목민족이어울려만들어낸역사임을보여주고자했다.나아가공화국을꿈꾸었던중화민국과사회주의의이상과현대화를함께실현해온중화인민공화국까지현대사를비중있게다루어,현재의중국이어떻게발전해왔는지,그들이꿈꾸는미래는어떤것인지함께고민해볼수있게서술했다.중국사를입체적인시각에서일별하고자하는독자에게소중한첫걸음이될것이다.
1.현재의중국을이해하는열쇠로서의중국사읽기
-현재의중국을어떻게볼것인가,역사에묻다
이책은무엇보다도‘현재의중국을어떻게볼것인가’라는문제의식을중심에두고중국의역사를기술했다.그러다보니현재의중국,중국인을이해하는데중요한가까운역사인개혁개방40년,신중국70년의현대사,중국의근대체험을보다상세하게다루게되었고,그들삶깊은곳에오랫동안자리잡은전통의목소리를추적하는방식으로전근대사를다루게되었다.
세계사나한국사속에서그부분으로서중국의역사를접한일은있지만,중국사만을따로배운일이없는대다수의독자에게‘처음읽는’중국사라면무엇보다동시대를살아가는이웃인중국인,그리고중국에대한이해를높이는데집중해야한다.이책은그점에서분명한문제의식을견지하며서술되었기에중국사를처음접하는독자들에게가장적절한입문서이다.‘현재의중국’을생각할때떠오르는사회주의시장경제체제,비약적인성장,세계경제의새로운중심,다민족국가,중화주의와애국주의,남북한사이의중국,동아시아의비중있는구성원으로서의중국등의이미지가입체적으로이해되도록펼쳐진다.
2.다양한민족이만들어낸대륙의파란만장한역사
-한족,몽골족,만주족등다양한민족이경쟁하면서어우러진대륙의역사를조화롭게살펴보다
《처음읽는중국사》는현재중국민족중가장많은비중을차지하고있는한족을중심에놓고변방을오랑캐로묘사하는기존의중국사서술을탈피해,다양한민족이각기약진했던시기의특징을객관적으로그리고자했다.세계제국을건설했던몽골족이나,강력한근대국가의기반을마련한만주족,중국사의여러국가발전에다양한자극을주었던여진족등의역사를한데모아한족과더불어그들전체를중국사의큰흐름으로파악했다.이를통해한족과유목민족이서로별개의역사를가진것이아니라중국대륙을놓고서로커다란영향을주고받은운명공동체임을이책을통해전하고자했다.
3.최근의근현대사까지생생히기록한중국사
-중국의과거뿐아니라현재와미래를내다보다
학교에서배우는역사교육에서는청나라이후중국의근현대역사가매우소략하게다루어지고있고,시중에나와있는대부분의중국사책은근현대사를다루지만천안문사태(1989년)이후최근의역사를거의다루고있지않다.하지만중국근현대사는말할것도없고,천안문사태이후20여년의역사도현재의중국을이해하는데매우중요하다.
특히이책을집필한역사교사들은미래의주역인청소년들의중국에대한이해가취약하고편견에사로잡힌것이많음에주목했다.땅덩어리가넓고인구가많은나라,메이드인차이나의나라등청소년들이그리고있는중국의이미지가너무협소한것이다.이는중국현대사에대한교육이거의이루어지지않은것과관련이있는데,이런한국의역사교육현실을감안하면본격적인교양서로서중국의근현대사의비중을40퍼센트가까이담은이책은가히혁신적이라할만하다.
아울러특정입장에치우쳐서술하기보다는중국인들이어떤꿈을가지고중화인민공화국을건설했고,그안에서있었던실패와갈등,성공을가감없이그려내는데중점을두었다.이웃이면서도멀게느껴졌던중국의현대사를생생하고친근하게만날수있다.
4.한국인의눈으로본중국의역사
-중국사,나아가동아시아차원에서한국을보다
한국인이중국사를아는것은어떤의미일까?방대하고역동적인중국의역사와문화,생활상을흥미로운이야기로소개하는것에그치는것이아니라,중국사를접하면서우리를좀더잘이해할수있도록하는데초점을맞췄다.한국을동아시아차원에서체험하고,중국사의전개속에서한국,한국인을되돌아볼수있도록했다.아울러외국의시각을그대로되풀이하지않고,현직교사로재직하면서학생들에게중국사를어떻게가르칠것인가를고민한필자들이한국인의주체적인시각을잃지않으면서중국의독자적인특징이잘드러날수있도록집필했다.
5.전국역사교사모임의‘처음읽는세계사’시리즈,새롭게개정
‘주연유럽,조연중국’의세계사를넘어‘한국인의눈’으로세계사를보자는취지에서‘처음읽는세계사’시리즈가기획됐다.전국역사교사모임의교사들이5개나라를선정했고현장에서의경험을바탕으로각국의통사를정리하기시작했다.이시리즈의책들은각나라의고유한역사를다루고있지만,세계사적맥락속에서각국의역사를이해할수있도록서술했다.세계사속에서주요사건과인물,문명사적의미를익힐수있도록연표와지도를활용해시리즈도서들간의연결점을분명히했다.통사라고해서정치적사건들을연대표에맞춰기계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라그나라의문화와역사를생생하게형상화하고있는것또한이시리즈만의특징이다.
2010년이시리즈가출간된후쏟아진많은독자의후기를살펴보면,터키여행을가기전에,인도로출장을떠나기전에,일본에살게되면서그곳을알고싶어책을골랐는데,쉽고입체적으로서술덕분에다른나라의책도찾아읽었다는찬사의목소리가높았다.앞으로도이시리즈가교과서만으로자세히알수없었던나라들의역사를생생하게보여주는입문서로서,또는그나라의여행을앞둔이들에게훌륭한가이드북으로서제역할을할수있기를기대한다.
책임집필김육훈
전국역사교사모임회장과역사교육연구소소장을역임했다.대안적역사교육과정과교과서를연구하며《살아있는한국사교과서》(1,2),《살아있는한국근현대사교과서》,《외국인을위한한국사》등을집필했다.서울대학교역사교육과를졸업하고,현재서울독산고등학교에서학생들을가르치고있다.
책임집필이지현
전국역사교사모임편집부장을맡아생생한역사교육현장을전하는《역사교육》을만들었다.함께쓴책으로《살아있는세계사교과서》(1,2),《우리아이들에게역사를어떻게가르칠것인가》등이있다.고려대학교역사교육과를졸업하고,현재서울신현고등학교에서학생들을가르치고있다.
편찬위원
권오경,김육훈,박인숙,윤종배,이강무,이지현,전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