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아렌트의 정치 강의 (사유하고 판단하지 않는 시민에게 정치적 자유는 없다!)

한나 아렌트의 정치 강의 (사유하고 판단하지 않는 시민에게 정치적 자유는 없다!)

$15.00
Description
생각하고자 하는 시민, 자유롭고자 하는 시민을 위한 최고의 텍스트, 아렌트
철학자 이진우와 함께 아렌트에게 ‘자유’를 배우다
한나 아렌트는 나치 정권의 전체주의를 온몸으로 겪으면서도 정치와 자유의 문제를 치열하게 사유한 20세기 최고의 정치철학자다. 《니체의 인생 강의》, 《의심의 철학》 등을 통해 수많은 독자들에게 철학적 사유의 즐거움을 선사한 포스텍 이진우 교수가 아렌트의 정치철학을 함께 읽고, 이를 통해 우리 시대에 가장 중요한 정치적 문제들을 살펴본다. 정치를 어떤 관점에서 사유해야 할까? 어떻게 정치적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 시대의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멈추고 생각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우리를 끊임없이 고민하게 만드는 ‘사유의 자극제’ 아렌트의 철학을 통해 그 길을 찾아보자.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이진우

삶을위해철학하고삶의의미를찾기위해질문하는철학자.이진우교수에게한나아렌트는세상의노예가되지않기를,시대에대해고민하기를끊임없이유도하는사유의자극제다.20세기의가장위대한정치철학자아렌트가선사하는지적자극은우리가정치문제를바라보는관점을찾고정치적자유를얻을수있도록돕는다.
연세대학교독문과를졸업하고독일아우크스부르크대학교에서철학석사·박사학위를받았다.계명대학교철학과교수를거쳐동대학총장,한국니체학회회장,한국철학회회장등을지냈으며,현재포스텍교수로재직중이다.지은책으로《니체의인생강의》,《의심의철학》,《지상으로내려온철학》,《탈이데올로기시대의정치철학》등이있고,옮긴책으로아렌트의《인간의조건》과《전체주의의기원》(공역),니체의《비극의탄생·반시대적고찰》과《유고(1870년~1873년)》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는글사유하지않음,이것이바로악이다!

1.이제전체주의는끝났는가?
2.무엇이우리를쓸모없는존재로만드는가?
3.괴물같은악을저지른자는왜괴물이아닌가?
4.왜완전히사적인사람은자유가없는가?
5.왜우리는다른의견을가져야하는가?
6.우리는무엇을위해자유로운가?
7.정치권력은꼭폭력적이어야하는가?
8.정치는왜가짜뉴스를만들어내는가?
9.지배관계를넘어서는평등의정치는가능한가?
10.어떻게정치의규칙을만들수있는가?

한나아렌트연보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생각하고자하는시민,자유롭고자하는시민을위한최고의텍스트,아렌트
철학자이진우와함께아렌트에게‘자유’를배우다

한나아렌트는나치정권의전체주의를온몸으로겪으면서도정치와자유의문제를치열하게사유한20세기최고의정치철학자다.《니체의인생강의》,《의심의철학》등을통해수많은독자들에게철학적사유의즐거움을선사한포스텍이진우교수가아렌트의정치철학을함께읽고,이를통해우리시대에가장중요한정치적문제들을살펴본다.정치를어떤관점에서사유해야할까?어떻게정치적자유를얻을수있을까?시대의노예가되지않기위해서는반드시멈추고생각해야한다고이야기하며우리를끊임없이고민하게만드는‘사유의자극제’아렌트의철학을통해그길을찾아보자.

1.또다른아이히만이되지않으려면결코생각을멈추지마라!
-정치적자유를찾는시민에게보내는아렌트의경고
《전체주의의기원》,《인간의조건》,《예루살렘의아이히만》등철학사에길이남을명저들을집필한20세기최고의정치철학자한나아렌트.유대인이기때문에교수자격취득을금지당하고수용소에감금되기도했던그녀는,끝내나치정권이600만여명에달하는유대인을학살하는시대를목격한후다음과같이질문했다.“어떻게인간이수백만명의무고한사람들을아무런이유없이죽일수있었을까?”그리고도저히이해할수도없고용서할수도없는이무시무시한사건을이해하기위해모든열정을바쳤다.
나치정권의전체주의와홀로코스트문제에천착한아렌트가찾아낸것은그유명한‘악의평범성(banalityofevil)’이다.유럽전역에서유대인들을강제수용소로이주시킨나치친위대중령오토아돌프아이히만은결코괴물이나악마가아니었다.그는가족을사랑하는따뜻한가장이자맡은일을훌륭하게수행하는성실한공무원이었지만,자신이무엇을하는지생각하지않았기때문에악을저질렀다.예루살렘법정에서아이히만을지켜본아렌트는사고할능력이없음이결국악을불러온다는충격적인결론에이르게된다.
아렌트의사상은나치정권이몰락하고전체주의가끝난것처럼보이는이시대에도여전히섬뜩한경고를보낸다.빠르게변화하는자본주의사회에서우리는삶,공동체,세계에관해충분히사유하고있는가?삶이너무바빠서,문제를해결할시간이너무급박해서,문제가너무복합적이어서생각하기를포기하고습관적으로살고있지는않은가?이책《한나아렌트의정치강의》는우리를스스로생각하도록끊임없이자극하는아렌트의사상을바탕으로이시대에중요한정치철학적문제들을살펴본다.단순히아렌트의사상을이해하는데그치지않고,이를통해우리현실의정치적문제를어떤관점에서사유해야할지함께고민한다.아렌트는우리가현실을사유하지않는다면또다른아이히만이될수있다고,언제든나치정권과같은전체주의가부활할수있다고말한다.나대신내문제를고민해줄사람은누구도없으며,설령있다고하더라도그건내정치적권리와자유를포기하는것이다.정치적자유를찾고자하는시민에게아렌트의사유가꼭필요한이유다.

아렌트는시대의노예가되지않으려면멈춰서생각하고,우리가무슨행위를하는지를곰곰이생각해보라고조언한다.우리시대는불확실성의시대이다.미래는예측할수없고,과거의행위는더욱더돌이킬수없다.그렇기때문에그어느때보다현실속에서미래의방향을찾아내는정치가필요하다.현실의문제를해결할방안은현실속에있다.현실을설명할수있는이념과이데올로기도더는존재하지않으며,미래의방향을정해줄보편적가치도존재하지않는다.(중략)어떻게우리는끝없이반복하는것처럼보이는이미익숙한현실에서부터새로운것을시작할수있는가?이질문이강한호소력을갖는사람들에게한나아렌트는중요한사유의촉매이다.한나아렌트는우리시대의중대한문제들에대해결코명확한해결방안을제시하지도,보편타당한정치이념을제시하지도않는다.아렌트는특정한길로직접이끌어주는길잡이라기보다는스스로생각하도록우리를끊임없이이끄는자극제이다.
-〈들어가는글:사유하지않음,이것이바로악이다!〉중에서(10~11쪽)

2.아렌트의관점에서정치를사유하는법
-현대사회에제기되는열가지정치철학적쟁점을살펴보다
정치적문제를어떤관점에서사유해야할까?아렌트는우리에게문제의해결책을제공해주지않는다.아렌트의정치철학이우리에게방향을제시하고우리를특정한길로이끌어주리라는기대는그녀의의도와완전히반대된다.아렌트는복잡하고혼란스러운현실을직시하기를,다른사람에게기대지않고‘스스로’생각하고판단하기를요구한다.그녀가제시하는것은해결책과방향이아닌,정치적문제를스스로사유하고자하는시민에게필요한‘관점’이다.
아렌트의관점은그녀가문제를어떤입장에서바라보고,어떤방식으로사유하고,어떻게해결책을모색했는지를살펴보았을때가장생생하게드러난다.이책은‘이제전체주의는끝났는가?’,‘괴물같은악을저지른자는왜괴물이아닌가?’,‘정치는왜가짜뉴스를만들어내는가?’,‘정치권력은꼭폭력적이어야하는가?’등열가지정치철학적질문을살펴본다.이질문은모두아렌트철학의핵심주제인동시에현대사회를사는우리가반드시숙고해야하는문제와관련이있다.포스텍이진우교수는아렌트의원전에서찾아낸메시지를독자들과함께읽고,그녀가어떤입장에서당대의문제를고민했는지살펴보고,이시대의문제는어떻게해결할수있을지고민해봄으로써아렌트의관점에서정치적문제를사유한다는것이무엇인지보여준다.

이책에서나는현대사회에서여전히제기되는열가지의정치철학적질문을아렌트의관점에서서술하고자한다.이질문들은모두‘정치적자유’와관련된다.아렌트는지상에태어나다른사람들과함께살다가언젠가는죽어갈유한한인간들의자유는시작할수있는능력이라고말한다.다양한사람과함께살아가는사회가종종우리의자유를억압하고파괴하기도하지만,우리의자유는다른사람들과함께할때만실현할수있다.간단히말해,정치의의미는자유이다.정치적사유는사회의관계속에서자유의가능성을찾아가는것이다.이런과정에서부딪히게되는문제들을질문의형식으로제기했다.
-〈들어가는글:사유하지않음,이것이바로악이다!〉중에서(10~11쪽)

3.아렌트의통찰로꿰뚫는21세기의정치문제
-아렌트가바라본가짜뉴스,제주난민사태,촛불혁명은어떤모습일까?
현실정치의문제들은복잡하고미묘하다.다양한입장과이해관계가얽혀있는상황에서현실을제대로파악하고올바른정치적판단을내리기는무척어렵다.끊임없이반복되는경제위기,사회의양극화와불평등,풍요속의새로운빈곤,부정부패,테러리즘,젠더갈등,난민문제,기후변화등우리의삶에영향을주는복잡한현안들을어떻게바라보고판단해야할까?이책은아렌트의정치철학을통해현대인들이겪고있는다양한문제들을살펴봄으로써우리가정치적판단력을기르고,좀더깊은통찰을바탕으로해결책을모색할수있도록돕는다.
예컨대합리적진리(자명한진리)와사실적진리(다양한해석과의견을허용하는진리)를구별하는아렌트의철학은가짜뉴스를바라보는또다른관점을제시해준다.단순히진리와거짓이대립하는문제가아닌,정치에서사실과정보가악용되는가짜뉴스의등장을예견했던것일까?실제로정보가넘쳐나는현대사회에서특정한정치적이념을정당화하는사실만을골라내기는매우쉬워졌고,최근이를악용하여정보와사실을조합하고왜곡한‘조직된거짓말’이기승을부리고있다.이밖에도제주난민사태,2016~2017년촛불혁명,2016년브렉시트투표등아렌트의관점으로바라본현대사회의다양한사안들은독자들에게신선하고독창적인시각을선사한다.

정치적거짓말과이른바가짜뉴스가판을쳤던사건은2016년미국대통령선거다.도널드트럼프대통령의성공에는시민들사이에널리퍼져있던분노가큰역할을했다.트위터를즐겨하는트럼프에게사실은중요하지않았다.그는버락오바마대통령이래모든것이다나빠졌다고느끼는국민의감정을성공적으로부추겼다.(중략)박근혜전대통령의탄핵과보수정권의종말을가져온결정적사실이어서그런지,일부친박단체와극우매체들은끊임없이최순실태블릿PC조작설을제기하고,이와관련된가짜뉴스를퍼뜨리고있다.여기서는최순실태블릿PC의수정과조작이없었다는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최종감정결과도사실로서의영향력을발휘하지못한다.왜사람들은사실을통해자신의의견을수정하는대신오히려믿고싶은것을사실로착각하는것일까?
-〈8.정치는왜가짜뉴스를만들어내는가?〉중에서(182~183쪽)

2018년한해동안6월20일까지제주도를통해대한민국에입국한예멘국적자561명중에서549명이난민신청을함으로써남의나라이야기였던난민문제가우리나라에도상륙한것이다.난민문제는스스로민주주의를실현했다고자부하는선진민주국가대한민국사회의민낯과속살을드러내었다.(중략)난민문제는결국우리정치문화의정체성을묻고있는것이다.우리의정치문화는어느정도까지다름과차이를받아들일수있는가?우리와다른문화를절대적으로타자화하고배척하면서과연우리내부의차이를민주적으로처리할수있는가?우리는어떤정치적가치를추구하는가?
-〈5.왜우리는다른의견을가져야하는가?〉중에서(113~11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