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을 읽다

백석을 읽다

$12.00
Description
백석의 삶과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고, 백석 시에 담긴 가치와 매력을 알려주는 책
백석의 시 〈흰 바람벽이 있어〉의 한 구절인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는 백석의 모습을 가장 잘 드러내는 표현일 것이다.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이 실렸던 잡지 《학풍》에서 백석을 “밤하늘의 별처럼 많은 시인들은 과연 얼마나 이 고고한 시인에 육박할 수 있으며, 또 능가할 수 있었더냐.”라고 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1930년대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백석은 시집 《사슴》의 출간으로 문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독특한 시 세계를 보여주었다. 그의 시에는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 현실에 대한 울분이나 정감이 거의 드러나지 않으며, 당대 시인들에게서 보이는 모더니즘적 경향과도 거리가 있다. 백석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변 사람들이나 소소하고 사소한 것들을 소재로 삼아 그것들이 지닌 가치와 아름다움을 이야기한다. 감정을 억누르는 객관적 시선으로 정갈함을 더하고, 토속적인 평안도 사투리를 곁들여 시를 더 맛깔나게 한다. 해방 후 고향인 정주에 정착하면서 월북 작가로 취급되어 우리에게 잊혔으나, 1980년대에 그의 작품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고, 1988년 월북 작가 해금 조치가 본격화되면서 재조명되어 지금은 교과서에도 그의 시가 실리고 있다.

이 책은 백석 시를 먼저 접한 선배가 백석 시를 접할 후배에게 백석 시를 좀 더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시를 온전히 이해하는 데 필요한 시인의 삶과 작품 세계를 먼저 소개하고, 이어서 대표 시 20여 편과 시에 대한 설명과 감상글을 덧붙였다. 설명과 감상글을 읽고 나서 다시 한번 시를 감상한다면 시가 지닌 좀 더 깊고 넓은 의미와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선정내역
"행복한 아침독서" 2023년 12월 사서추천도서
저자

전국국어교사모임

저자:전국국어교사모임

전국국어교사모임은1988년‘국어교육을위한교사모임’으로시작하여국어교육의올바른길을찾기위해애쓰는국어교사들의연구·실천모임입니다.신나고재미있는국어수업,삶을가꾸는국어교육을꿈꾸며학생들의눈높이에맞는다양한읽기자료와국어교사들이쉽게활용할수있는국어교육이론서와수업안내서를기획하고집필하는데힘쓰고있습니다.



책임집필_권진희

이행여부와상관없이계획짜기를좋아하는사람.

포스트잇,만년필,나무재질을좋아하는사람.

공부하고책읽고기록하는것을좋아하는사람.

시가어려워시를공부하고있는사람.

자상한교사,더나은교사가되고싶은사람.



책임집필_이정관

늙는게아니라곰삭고싶은,

한자리에오래서있어도함께자라는나무같은,

내눈을통해본세상이더부드러워지기를소망하는,

곰삭은시같은

넉넉한나무같은

부드러운세상을꿈꾸는그런교사,그런사람.

목차

머리말

1.백석의삶과작품세계
백석의삶
백석의작품세계?여인,여행,음식

2.키워드로읽는백석시
정주성
여우난골족
모닥불
머루밤
여승
수라
통영
북관?함주시초1
선우사?함주시초4
바다
산중음
나와나타샤와흰당나귀
고향
절망
멧새소리
동뇨부
북신?서행시초2
팔원?서행시초3
국수
흰바람벽이있어
남신의주박시유동봉방

출판사 서평

백석의삶과작품세계를들여다보고,백석시에담긴가치와매력을알려주는책

백석의시<흰바람벽이있어>의한구절인“가난하고외롭고높고쓸쓸하니”는백석의모습을가장잘드러내는표현일것이다.<남신의주유동박시봉방>이실렸던잡지《학풍》에서백석을“밤하늘의별처럼많은시인들은과연얼마나이고고한시인에육박할수있으며,또능가할수있었더냐.”라고평한것도같은맥락이다.
1930년대부터작품활동을시작한백석은시집《사슴》의출간으로문단의주목을받았으며,독특한시세계를보여주었다.그의시에는일제강점기라는시대현실에대한울분이나정감이거의드러나지않으며,당대시인들에게서보이는모더니즘적경향과도거리가있다.백석은자신의경험을바탕으로,주변사람들이나소소하고사소한것들을소재로삼아그것들이지닌가치와아름다움을이야기한다.감정을억누르는객관적시선으로정갈함을더하고,토속적인평안도사투리를곁들여시를더맛깔나게한다.해방후고향인정주에정착하면서월북작가로취급되어우리에게잊혔으나,1980년대에그의작품에대한연구가시작되고,1988년월북작가해금조치가본격화되면서재조명되어지금은교과서에도그의시가실리고있다.
이책은백석시를먼저접한선배가백석시를접할후배에게백석시를좀더쉽게만날수있도록안내하는책이다.시를온전히이해하는데필요한시인의삶과작품세계를먼저소개하고,이어서대표시20여편과시에대한설명과감상글을덧붙였다.설명과감상글을읽고나서다시한번시를감상한다면시가지닌좀더깊고넓은의미와매력을발견할수있을것이다.

백석의삶과작품세계를들여다보고,백석시에담긴가치와매력을알려주는책

백석의시<흰바람벽이있어>의한구절인“가난하고외롭고높고쓸쓸하니”는백석의모습을가장잘드러내는표현일것이다.<남신의주유동박시봉방>이실렸던잡지《학풍》에서백석을“밤하늘의별처럼많은시인들은과연얼마나이고고한시인에육박할수있으며,또능가할수있었더냐.”라고평한것도같은맥락이다.
1930년대부터작품활동을시작한백석은시집《사슴》의출간으로문단의주목을받았으며,독특한시세계를보여주었다.그의시에는일제강점기라는시대현실에대한울분이나정감이거의드러나지않으며,당대시인들에게서보이는모더니즘적경향과도거리가있다.백석은자신의경험을바탕으로,주변사람들이나소소하고사소한것들을소재로삼아그것들이지닌가치와아름다움을이야기한다.감정을억누르는객관적시선으로정갈함을더하고,토속적인평안도사투리를곁들여시를더맛깔나게한다.해방후고향인정주에정착하면서월북작가로취급되어우리에게잊혔으나,1980년대에그의작품에대한연구가시작되고,1988년월북작가해금조치가본격화되면서재조명되어지금은교과서에도그의시가실리고있다.
이책은백석시를먼저접한선배가백석시를접할후배에게백석시를좀더쉽게만날수있도록안내하는책이다.시를온전히이해하는데필요한시인의삶과작품세계를먼저소개하고,이어서대표시20여편과시에대한설명과감상글을덧붙였다.설명과감상글을읽고나서다시한번시를감상한다면시가지닌좀더깊고넓은의미와매력을발견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