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생전 (그리움에 사무쳐 죽음으로 하소연한 사랑)

심생전 (그리움에 사무쳐 죽음으로 하소연한 사랑)

$12.00
Description
조선 후기 남다른 중하층 사람들의 삶을 담은, ‘이옥의 한문 소설’ 7편
이 책은 [심생전]을 비롯한 이옥의 한문소설 7편을 엮은 것이다. 교과서에도 실린 [심생전]은 우리에게 비교적 낯익은 작품이다. 심생과 한 여인의 만남과 사랑, 이별과 죽음을 다루었는데, 남녀의 만남이 가문과 가문의 만남이었던 이전과는 달리, 심생과 여인의 만남은 주체적인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분 차이 때문에 둘의 사랑은 좌절되고, 여인과 심생은 죽음을 맞는다.
[심생전]과 함께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이옥의 대표적인 인물전에 해당한다. 효성스러운 며느리와 호랑이의 이야기를 다룬 [협효부전], 30년 동안 방에서 나오지 않고 자신을 꽁꽁 가둔 궁녀에 얽힌 [수칙전], 의리를 지켜 죽음을 택한 기녀 이야기인 [협창기문], 잔꾀로 사람들을 속이고 잇속을 차리는 사기꾼이 등장하는 [이홍전] 등 조선 후기 중하층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들의 남다른 면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 후기 사회의 변화된 모습과 다양한 인물들의 특별한 삶을 전하고 있다.
저자

전국국어교사모임

전국국어교사모임은1988년‘국어교육을위한교사모임’으로시작해국어교육의올바른길을찾기위해애쓰는국어교사들의연구실천모임입니다.신나고재미있는국어수업,삶을나누는국어교육을꿈꾸며학생들의눈높이에맞는다양한읽기자료와국어교사들이쉽게활용할수있는국어교육이론서를기획하고집필하는데힘쓰고있습니다.

목차

‘국어시간에고전읽기’시리즈를펴내며
이책을읽기전에

작품읽기
심생전-심생과여인의애절한사랑
협효부전-어느산골효부와호랑이
수칙전-자신을꼭꼭가둔궁녀
협창기문-의협심이있는기녀
이홍전-협잡꾼의좌충우돌사기극
신병사전-죽은혼령의편지
최생원전-귀신이벌벌떠는최생원

이야기속이야기
조선시대청춘남녀의사랑-통념을넘어자유의지로
인간과호랑이-무섭거나인간적이거나
궁녀와기녀-제도가낳은,자유를박탈당한여성들
조선후기사기꾼들-속이거나골탕먹이거나
이야기속귀신-여전히삶의한쪽에자리한존재94

깊이읽기_소외된지식인과조선후기하층민의세계
함께읽기_소소한글에담긴특별함은?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심생전]-자유의지로넘을수없었던신분의벽
[심생전]은조선후기청춘남녀의사랑을소재로한작품이다.청년심생과아리따운여인과의만남과사랑,그리고이별과죽음을다룬이야기다.그러나우리가다른고전소설에서익숙하게보아왔던‘남녀간의결연’과는좀다른양상을보인다.신분을넘어선사랑인데다가당사자들의의지로만남과사랑을이루어나가고있기때문이다.심생은길을가다우연히한여인을보게되고,첫눈에반해그녀를뒤따라간다.여인이사는집을알게되어매일밤그녀의방앞에서무작정기다리고,스무날밤이되었을무렵여인의부름을받는다.심생은양반가자제이고,여인은중인의딸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둘은그들의자유의지에따라둘만의시간을보내게되었고,함께하기로약속한다.그러나심생은부모에게그뜻을전하지못했고,부모의명으로절에들어가과거준비를하게된다.그렇게둘은이별하고,여인은세가지한을유서에담아심생에게전한후죽음을맞는다.이후심생도공부를그만두고무관직에종사하다일찍죽고말았다.
심생과여인의사랑은죽음으로인해끝내이루어지지않았지만,마치그죽음이당시통념과제도에대한저항처럼느껴지기도한다.짧은이야기속에담긴심생과여인의모습을통해조선후기남녀의달라진의식과변화된사회의모습,그리고작가이옥의시선을만나보자.

조선후기,남다른중하층인물들의삶을담은이옥의한문소설
이옥은조선후기에활동한문인으로,대표적인소품문작가이다.소품문(小品文)은18세기부터유행한글쓰기방식으로,형식이나소재에얽매이지않고자유롭게쓴글을일컫는다.이옥은다양한인물과사물뿐아니라곤충과벌레까지도글의소재로삼았다.이책에실린일곱편의글은이옥의인물전을모은것이다.청춘남녀의사랑을다룬[심생전],효성스러운며느리와호랑이의이야기를담은[협효부전],30년동안방에서나오지않고자신을꽁꽁가둔궁녀에얽힌이야기인[수칙전],의리를지켜죽음을택한기녀이야기인[협창기문],잔꾀로사람들을속이고잇속을차리는사기꾼이등장하는[이홍전],귀신과의관계맺기를다룬[신병사전]과[최생원전]등중하층인물들을대상으로조선후기사회의변화된모습과남다른그들의삶을보여주고있다.
이책에실린이옥의한문소설에등장하는다양한인물의목소리와그들이처한현실,그리고삶에대한태도등을통해조선후기사회의변화된모습과남달랐던그들의삶을만나보자.

대한민국대표청소년고전-‘국어시간에고전읽기’시리즈
고전은시공간을뛰어넘어사람들에게사랑받는문화의원형이자오늘날새로이생겨나는이야기의뿌리이다.서양의고전못지않게값진가치를지닌우리고전이어렵고읽기불편하다는이유로청소년들에게외면당하는현실을안타까워하여2002년부터기획·출간되어온것이바로‘국어시간에고전읽기’시리즈이다.전국국어교사모임의국어교사들이기획하고,정통한고전학자들이원본의맛을살리면서도누구나두루즐기며읽을수있도록쉽게풀어썼다.또작품의주요장면들을그림으로보여주어내용이해를도울뿐아니라상상하며읽는즐거움도준다.글과그림에들인정성으로,오랜기간청소년들에게널리읽히며여러작품이교과서에실리기도했다.
이제《심생전》을끝으로18년간이어온‘국어시간에고전읽기’시리즈출간이마무리되었다.고전소설27권,야담4권,신화·전설4권.이렇게총35권의목록이완성되었다.앞으로도이책들이청소년들에게널리읽혀,옛사람들의삶과이야기에서깨달음과삶의지혜를발견할수있었으면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