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12.47
Description
책은 전국국어교사모임에서 기획하고 집필한, 교과서 속 단편소설 감상 길라잡이인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의 20번째 책이다.
박태원 작가의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은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살아가는 당대 지식인의 어느 하루를 그리고 있다. 구보라는 작중 인물이 집에서 나와 경성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그가 마주한 풍경과 사람들,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들을 ‘의식의 흐름’이나 ‘몽타주’ 같은 모더니즘 기법을 사용해 서술한다. 구보가 바라보는 풍경 속에서 1930년대 경성의 모습을 읽어낼 수도 있고, 구보의 생각이나 고민을 통해 일제 강점기를 살아가는 지식인과 민중의 고통을 발견할 수도 있으며, 시대적·사회적 시선이 결여된 구보의 모습을 통해 당대 지식인의 무기력한 삶에 대한 아쉬움이 생겨나기도 한다.
이 책은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을 제대로 읽고 이해하는 데 길잡이가 되는 내용들을 질의응답 형태로 구성하였다. 1930년대 당시 경성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황금광 시대가 무엇인지, 고학력자인 구보가 왜 일자리 얻기가 힘든지, 구보가 바라는 행복은 무엇인지, 기존 소설과 달리 사건과 갈등이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소설 속 구보와 작가 박태원은 동일 인물인지, 작품을 통해 작가가 말하려는 것은 무엇인지……. 이러한 물음과 그 답들을 통해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이라는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알기 쉽게 풀어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작가인 박태원의 삶과 문학 세계, 작품의 배경인 1930년대 대중문화, 엮어 읽을 만한 작품, 소설을 읽고 교사와 학생들이 나눈 대화 등 다양한 읽을거리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저자

전국국어교사모임

기획-전국국어교사모임
전국국어교사모임은1988년‘국어교육을위한교사모임’으로시작하여국어교육이올바른길을찾기위해애쓰는국어교사들의연구ㆍ실천모임입니다.신나고재미있는국어수업,삶을나누는국어교육을꿈꾸며학생들의눈높이에맞는다양한읽기자료와국어교사들이쉽게활용할수있는국어교육이론서를기획하고집필하는데힘쓰고있습니다.

책임집필-서울국어교사모임
강송연:책을읽는아이들의반짝이는눈망울을만나는순간,아이들이기쁨과슬픔이담긴자기삶의이야기를꺼내놓는순간이행복한교사입니다.진심은통한다는말을믿고,늘한결같은따뜻한마음으로아이들을만나겠다는꿈이있습니다.
김민:학교구성원모두가행복할수있는학교만들기를꿈꾸고있습니다.학생개개인이역량을키우고,청소년이학교와마을에서삶의주체로성장할수있도록지원하고있습니다.
김민재:어릴때부터소설과영화를좋아했습니다.여러이야기에서느껴지는기쁨과슬픔,그리고그잔잔한여운을오랫동안생각하는것을좋아합니다.여러선생님과1930년대의경성을여행할수있어서즐거웠습니다.
김언주:아이들이다른사람의입장을상상하고공감하는어른으로성장하는데에쌀한톨만큼이라도도움을주는교사가되고싶습니다.중학교에서아이들과떠들고움직이고쓰고그리며지냅니다.
김재우:교실밖여행을통해풍부한감성을전달하려고합니다.학생들과매일국어로의여행을떠나는여행작가같은선생님입니다.
정서휘:궁금증많고질문하기를좋아하는국어교사입니다.질문이생각의시작이고,답을찾는과정이행복이라고믿으며살아가고있습니다.

목차

‘물음표로찾아가는한국단편소설’시리즈를펴내며
머리말

작품읽기-〈소설가구보씨의일일〉_박태원

깊게읽기-묻고답하며읽는〈소설가구보씨의일일〉

1_경성을걷다
당시경성은어떤모습이었나요?
전차요금은얼마인가요?
가배차가뭔가요?
‘황금광시대’가뭔가요?

2_구보씨를만나다
구보는왜일자리얻기가힘든가요?
구보는왜결혼을고민하나요?
구보는왜이렇게아픈데가많나요?
‘모데로노로지오’가뭔가요?
구보가바라는행복은무엇인가요?

3_창작노트를엿보다
왜사건과갈등이없나요?
쉼표가왜이렇게많나요?
구보와작가는동일인물인가요?
주제가뭔가요?

넓게읽기-작품밖세상들여다보기

작가이야기-박태원의생애와작품연보,작가더알아보기
시대이야기-대중문화로보는1930년대
엮어읽기-제임스조이스와이상의모더니즘소설
독자이야기-소설읽고대화나누기

출판사 서평

1.엉뚱한상상과발랄한질문이넘쳐나는문학수업
‘물음표로찾아가는한국단편소설’시리즈는‘신나고재미있는문학수업’을꿈꾸는전국국어교사모임이기획하고집필한‘한국단편소설감상안내서’이다.입시와시험을위한문학수업,다시말해학생들에게작품에대한획일적이고단편적인정보를제공하는문학수업에대한반성에서비롯하여,학생들이작품을읽고실제로궁금해하는것들에답한다는의도로만들어졌다.이를통해암기식ㆍ주입식문학수업에서벗어나,작품을이해하고공감할수있게하는수용자중심문학수업의단초를마련하고자하였다.
‘물음표로찾아가는한국단편소설’시리즈는중·고등학교국어교과서와문학교과서에실린단편소설가운데오랫동안많은사람에게널리읽힌작품을대상으로하였다.이렇게고른작품을학생들에게읽힌다음학생들이궁금해하는질문거리를모았다.그가운데빈도수가높은것,의미있고참신하고기발한것등을가려뽑고,국어선생님들이책과논문을찾아보고공부한내용을바탕으로질문에대한답을하였다.학생들눈높이에맞추어,교실에서학생들에게설명하듯이쉽게풀어썼으며,내용이해에도움이되는그림과사진과참고자료등도함께실었다.이러한방식을통해보다쉽고재밌고온전하게작품을이해할수있도록하였다.
‘물음표로찾아가는한국단편소설’시리즈는다양하고깊이있는생각을이끌어낼수있는읽기자료와정보를제공하는,예전에없던새로운콘텐츠이다.‘학생중심의소설감상’이라는지평을열어줄뿐만아니라학생들이문학작품과좀더가까워질수있도록해줄것이다.

2.교과서에실린한국대표단편소설을한권의책으로
‘물음표로찾아가는한국단편소설’시리즈는암기식ㆍ문제풀이식문학수업으로인해학생들이자꾸만문학에서멀어져가는교육현실에대한안타까움에비롯하였다.그리고문학작품을학생들가까이에서살아숨쉬게하려는선생님들의의지와열정으로만들어졌다.
이책은기존의자습서나참고서에서볼수있었던소설작품에대한단편적인해석과이해의차원을훌쩍뛰어넘는다.학생들이실제로작품을읽고궁금해하는질문들을바탕으로시대적,문화적,사회적,역사적,문학적정보들을쉽고재미있게다루고있다.따라서하나의작품을온전히이해하는데큰도움이된다.
이책은‘작품읽기-깊게읽기-넓게읽기’로구성되어있다.‘작품읽기’는말그대로소설전문을담은부분이다.재미와상상력을돋울수있는그림과함께구성하였다.‘깊게읽기’는학생들이작품을읽고궁금해한물음가운데유의미한것들을고르고,이에대한선생님들의답글로채웠다.작품자체와관련된배경,인물,사건,주제등을중심으로다루었으며,읽는동안작품을다양한방식으로내면화할수있도록하였다.‘넓게읽기’는작품을둘러싸고있는요소들,작가와당시의시대적상황등을살펴봄으로써작품에대한이해를좀더넓힐수있도록하였다.또한학생들이작품을읽고활동한결과물을실어,작품에대한또래의생각을엿볼수있게하였다.그리고‘엮어읽기’를통해소재나주제가비슷한다른작품들을소개함으로써독서경험과문학감상의폭을넓힐수있게하였다.

3.〈소설가구보씨의일일〉-일제강점기,지식인의불편한일상
박태원이지은〈소설가구보씨의일일〉은일제강점기라는시대적상황속에서살아가는당대지식인의어느하루를그리고있다.구보라는작중인물이집에서나와경성이곳저곳을돌아다니며그가마주한풍경과사람들,머릿속에떠오른생각들을‘의식의흐름’이나‘몽타주’같은모더니즘기법을사용해서술한다.우리가흔히아는소설과는다르게,〈소설가구보씨의일일〉에는주요한사건도없고,갈등을일으키는인물도등장하지않으며,‘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이라는소설의기본구성단계도존재하지않는다.그래서낯설게느껴지고,어렵게느껴지기도한다.하지만구보가바라보는풍경속에서1930년대경성의모습을읽어낼수도있고,구보의생각이나고민을통해일제강점기를살아가는지식인과민중의고통을발견할수도있으며,시대적·사회적시선이결여된구보의모습을통해당대지식인의무기력한삶에대한아쉬움이생겨나기도한다.
이책에는〈소설가구보씨의일일〉을읽고이해하는데꼭필요한13개의물음과그에대한답변이담겨있다.하나하나읽어나가다보면,미처알지못했던많은정보와숨은이야기를만날수있다.시험을위해공부하고외워야하는내용이아니라,작품을온전히이해하고우리삶에적용하는데도움이되는읽을거리들이다.학생들이문학을조금이라도더가까이하는것,문학수업이학생들의삶을북돋우는것.이것이이책의쓸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