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공감하고좋아하는시들을골라엮었습니다
-시험대비용이아닌,느끼고생각하면서단숨에읽어내려갈수있는시
시험과입시를떠나신나고재미있는국어수업을만들기위해20년이넘게애써온전국국어교사모임이펴낸10대들을위한시모음집이다.그동안학생들이교과서에서접했던시들은대체로학생들의정서와는잘맞지않았다.중학교교과서에실리는시들만하더라도김소월,윤동주,한용운,김수영같은일제강점기때활동했던시인들의시가대부분이다.시인의삶과시대상을모르면이해하기어려운시들도많다.그래서시를어려워하거나재미없는하는학생들이많은것이다.
이책은어떻게하면학생들이시와가까워질수있을까하는고민에서비롯하였다.학생들이문학적소양을기르고,좀더생동감넘치고재미있는시수업을하려면,시가학생들곁으로다가가야한다.그러려면시가쉽고재미있어야한다.전국국어교사모임은별다른설명없이읽기만해도그시의정서가온몸으로전해오는시,그러면서느낌이든생각이든무엇인가가슴에고이는시,학생들의눈높이에맞는시를학생들에게보여주고싶었다.그런생각을바탕으로,학생들의삶과깊은연관을가진건강한시,일상에서새로움을발견하고있는시,삶의지혜를담은시,역사적삶이나통일이나환경이나생태를노래한시,재미있게씌어진시등다양한시들을골라엮었다.시를어렵고재미없는것으로여기는많은학생들도,이책을한번잡으면쉽게손에서놓지못할것이다.
2.재미와감동,웃음과눈물이함께합니다
-10대청소년들의정서와감성,그들의삶에한발짝다가선작품들
이책은선생님과학생들과함께만들었다.선생님들이학생들수준과관심에맞을만한‘시읽기자료집’을학생들에게나누어주고,거기서좋아하는시를뽑게했다.그리고또다른시목록을나누어주고거기서또마음에드는시를고르게했다.이런과정을되풀이하여골라진시들을이책에담았다.말하자면이책에실린시들은이미학생들에게눈높이검증을마친작품들이다.그런까닭에중학생이라면누구나흥미를가지고재미있게읽을수있다.시하나하나가마치잔잔한연못에던진돌멩이가만들어내는파문처럼,스르르학생들가슴속에번질것이다.
이책은시를어렵게만생각하는학생들에게시란멀리있는무엇이아니라삶의한부분임을느끼게한다.어린이와어른의사이에서적당한청소년용읽을거리가마땅찮은요즘,학생들이시의맛과아름다움을깨달아가기에아주좋은책이될것이다.
《국어시간에시읽기1》은모두여덟개의부로나뉘어있다.1부‘시를읽는재미’,2부‘나,세계의중심’,3부‘가족,이웃,삶’,4부‘작은발견,큰기쁨’,5부‘지혜,혹은삶이깊이’,6부‘흙,고향,생태,생명’,7부‘그리움,사랑의아름다움’,8부‘시,역사의꽃’,이렇게주제별로엮었으며,1부에는학생들의시가많이들어가있어아이들에게시에대한친근감과감동을준다.이책뒷부분에있는‘시읽기자료집으로시작한나의시수업’은시수업을어려워하는국어교사들에게단물같은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