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시간에 세계시읽기

국어시간에 세계시읽기

$13.33
Description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읽고 즐기는 10대들을 위한 세계시 모음집
이 책은 시험과 입시를 떠나 신나고 재미있는 국어 수업을 만들기 위해 애써온 전국국어교사모임이 펴낸 10대들을 위한 세계시 모음집이다. 영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와 남미를 아우르는 세계시 120여 편이 담겨 있다. 기획자인 송무 교수가 1차로 300여 편의 시를 고른 뒤 전국국어교사모임 선생님들이 꼼꼼히 읽어보고 120편의 시를 가려뽑았다. 기획부터 번역까지 오롯이 청소년을 염두에 둔 시모음집이다. 문학적으로 뛰어날 뿐 아니라 청소년의 감성과 눈높이에 맞춘 작품들을 엄선했고, 번역 과정에서도 원시에 충실하면서 운율과 의미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맞춰 4부로 구성했다. 지역이나 주제 등으로 묶는 것보다 계절별로 묶을 때 감상의 선입견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하고 깊이 있는 주제를 담은 시들을 통해 세상과 사회를 바라보는 안목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에 처음 발표하는 시들과 외국 교과서에 수록된 시들도 만날 수 있다.
저자

전국국어교사모임

전국국어교사모임은1988년‘국어교육을위한교사모임’으로시작하여국어교육의올바른길을찾기위해애쓰는국어교사들의연구·실천모임입니다.신나고재미있는국어수업,삶을나누는국어교육을꿈꾸며학생들의눈높이에맞는다양한읽기자료와국어교사들이쉽게활용할수있는국어교육이론서를기획하고집필하는데애쓰고있습니다.대표적인책으로는중고등학생들을위한청소년문학시리즈인‘국어시간에읽기’와‘문학시간에읽기’,고전을쉽게풀어쓴‘국어시간에고전읽기’시리즈와한국단편소설을묻고답하며읽는‘물음표로찾아가는한국단편소설’시리즈등이있습니다.

목차

‘국어시간에읽기’시리즈를내면서
여는글

제1부.가지끝에꽃망울터뜨리네
시를어떻게먹죠?/살아있는것을해치지마세요/고요한연못/숙제기계/도둑맞은바나나/거룻배/비계/작은상자/양파/거지/나나코에게/사랑에실패하더라도/내게작고예쁜인형이있었단다,애들아/뱀/들장미/발견/바닷물과눈물/이니스프리호수섬/왜아무도동물원의사자를귀여워하지않을까/맨처음/아침의릴레이/아침/정원사6/후계자/한밤중/휘는보리처럼/흑인,강을말하다/투수/“어떻게하면시인이될수있죠?”라는물음에대한답/지하철정거장에서

제2부.초원을만들고싶으면
수박/초원을만들고싶으면/달밤에바닷가에서/나만의삶/종이배/누가바람을보았나요?/내가슴에눈물흐르네/행복/우산쓴아이들/섬들/나는모른다/뉴스거리/돌과의대화/독수리/로빈슨크루소/비가내린다/신기한일/비새는지붕몇주나바라만보다/하늘의무지개바라보면/무지개의발/사랑시/서정시17/새를그리는법/석류/사람의위대한일이란/청바지/풀잎/키스/다시태양을노래한다/현미경

제3부.가을의노래
안개/가을날/가을의노래/연기/낙엽/가지않은길/독(毒)나무/비파씨/재버워키/고양이/돌멩이/생각/나는당신의마음을지니고다닙니다/하늘의천/길가에혼자뒹구는저작은돌/애타는마음하나달랠수있다면/사건/도정/사막/손/시/화살과노래/엄마와딸/식당/아프리카/어느책읽는노동자의의문/우체국/전화통화/차이/여유

제4부.눈오는저녁숲가에서서
굴뚝청소부/그겨울의일요일들/늙은어미의노래/비탄/눈오는저녁숲가에서서/메시지/지친타조/벽에걸린시계/너무작은마음/그가죽인사람/마왕/화장(火葬)/두번은없다/레몬애가/담/민주판사/신분증/표범/부두위/산너머저멀리/애너벨리/사랑은/옷에게바치는노래/집의노래/석탄/이방인/삶이그대를속이더라도/정원사85/창호지한장사이로/흑인

출판사 서평

사계절내내읽고즐기는,청소년을위한세계시모음집
이책에는영미뿐만아니라유럽과아시아,그리고아프리카와남미를아우르는세계시120여편이담겨있다.기획자인송무교수가1차로300여편의시를고른뒤전국국어교사모임선생님들이한편한편꼼꼼히읽어보고최종적으로120편의시를확정했다.“세계시번역집이많이나와있긴하지만청소년의관심과필요에맞춰엮은세계시선집은찾아보기힘들었습니다.”라는기획자의말을통해알수있듯,이책은기획단계부터번역과정까지기존의시선집과는차별성을갖는다.오롯이청소년을염두에둔시선집이기때문이다.문학적으로뛰어난작품인동시에청소년의감성과눈높이에맞춘작품을가려뽑은다음번역과정에서도원시에충실하면서운율과의미를살리기위해노력했다.또한봄,여름,가을,겨울사계절에맞춰4부로구성했다.언어나주제별로묶었을때보다계절별로묶을때감상의선입견을줄일수있기때문이다.

문학적교양과시읽는재미를한꺼번에

점잔뺄것없어요/그냥깨물어먹어요/손가락으로집어요/물이턱으로흘러내리면핥아먹어요/언제라도먹기좋게잘익었거든요/나이프도포크도스푼도필요없고/접시도냅킨도식탁보도필요없어요(〈시를어떻게먹죠?〉에서)

시를읽는과정을과일을먹는과정에비유한시다.여기에수록된120편의시를읽는방법도마찬가지다.맛있는시를먹을때특별히준비해야할건없다.마음내키는대로그냥맛있게먹으면그만이다.

이세상이만들어진날아침/사자는사람에게으르렁거렸다//(더가까이있었다면)/물려고했을지도모른다//그건배우지않아도/당연히알수있는일이다//사자는으르렁대고/물어뜯을수있다//사자가아담을괴롭혔다면/아담도사자에게으르렁대지않았을까//으르렁대면같이으르렁대고물면같이무는게사자를사자로대하는것이다(〈왜아무도동물원의사자를귀여워하지않을까〉에서)

우리는위험하거나피해를줄수있는다른생명체를무조건부정적으로보는경향이있다.사람을무는뱀,사람을잡아먹기도하는상어,사람의피를빨아먹는모기등을없애야하는나쁜동물로여긴다.과연사람들의생각이옳은것인가.사람이야말로다른생명체에게나쁜존재로여겨지는것은아닐까.인간과자연관계에대해깊이생각하게하는시다.

값은적당한것같고위치는상관없다/여주인은다른동네에서산다고했다/이제남은건스스로고백하는것뿐/나는미리말했다/“부인,헛걸음하고싶지않아미리말하는데,전아프리카사람입니다.”/침묵,말없이전해오는교양있는사람의인내심/입을연목소리는립스틱을덕지덕지바르고/금박테를두른긴담뱃대를빠는소리같았다/나는재수가더럽게없었다/“얼마나까맣죠?”/잘못들은게아니었다/“살짝까만가요,아니면아주까만가요?”버튼A,버튼B(〈전화통화〉에서)

아프리카흑인최초로노벨문학상을받은소잉카의시다.극작가이자소설가인소잉카는피부색깔이집을구하는조건이되는잔인한현실을덤덤하고건조한이야기형식으로전개하고있다.인류의수많은문화적업적이흑인들에의해이루어졌지만대부분의흑인들은참담하고고통스러운역사를살아왔고지금도그러하다.이시를통해이세상에아직도존재하는인종차별에대한이야기를나누어볼수있을것이다.

국내미발표시,외국교과서수록시를만나는즐거움
이책에수록된시목록을보면작품을고른사람들의고심이그대로느껴진다.오랜시문학전통을지닌영어권과유럽의시뿐아니라아시아,아프리카,남미의시등다양한나라의좋은시를한자리에서만날수있게했다.이중국내에처음소개되는시가20편이상이다.미국시인존차르디의〈왜아무도동물원의사자를귀여워하지않을까〉,타이시인와트완레이양쿤의〈도둑맞은바나나〉,인도네시아시인수타르지칼조움바크리의〈고양이〉,요르단시인사미흐알카심의〈벽에걸린시계〉,푸에르토리코시인훌리오노보아폴란코의〈나만의삶〉등다양한나라의시를경험할수있는재미가있다.그뿐아니라세계여러나라의중등학교교과서에실린시도만날수있다.일본시인다카무라고타로의〈지친타조〉,미국시인로버트프로스트의〈가지않은길〉,폴란드시인비스와바쉼보르스카의〈두번은없다〉등동시대를살아가는외국의청소년들이어떤시를읽고배우는지엿볼수있다.
각부마지막부분에덧붙인‘생각나누기’는시를깊이있게감상하고시적사고를확장하는데도움을줄것이다.개인적교양이나취미로세계시를읽는것은물론학교의다양한수업에서도활용될수있기를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