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를 읽다 : 시대의 아픔과 부끄러움에 대한 성찰 - 읽기 시리즈 3

윤동주를 읽다 : 시대의 아픔과 부끄러움에 대한 성찰 - 읽기 시리즈 3

$12.00
Description
윤동주의 삶과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고, 그의 대표시 22편을 소개하는 책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 나는 괴로워했다.”로 시작하는 윤동주의 시 〈서시〉. 너무도 유명한 이 시는 윤동주의 시 세계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겠다는 다짐도 덧붙인다.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의 아픔에 괴로워하고, 시인으로서 지식인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고자 하는 삶의 자세를 보여주는 시다.

1917년에 태어나 참혹했던 시대적 아픔 속에서 부끄럼 없이 살고자 했던 윤동주. 그는 일본 유학 중 항일운동 혐의로 체포되어 1945년 2월에 생을 마감했다. 27년 2개월이라는 짧은 생을 살았지만, 열다섯 살부터 쓰기 시작한 그의 빛나는 시들은 여전히 우리 삶을 어루만지며 우리 곁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이 책은 윤동주의 시를 좀 더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시를 온전히 이해하는 데 필요한 윤동주의 삶과 그의 작품 세계에 영향을 미쳤던 공간과 사람들을 살펴본 후, 그의 시들 가운데 지금 읽어도 아름다운 시 22편을 소개하고 시에 대한 설명과 감상글을 덧붙였다. 작품에 딸린 설명과 감상글을 읽고 나서 다시 한번 시를 읽어본다면 시가 지닌 가치와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전국국어교사모임

저자:전국국어교사모임
전국국어교사모임은1988년‘국어교육을위한교사모임’으로시작하여국어교육의올바른길을찾기위해애쓰는국어교사들의연구·실천모임입니다.신나고재미있는국어수업,삶을가꾸는국어교육을꿈꾸며학생들의눈높이에맞는다양한읽기자료와국어교사들이쉽게활용할수있는국어교육이론서와수업안내서를기획하고집필하는데힘쓰고있습니다.

책임집필
권진희
이행여부와상관없이계획짜기를좋아하는사람.
포스트잇,만년필,나무재질을좋아하는사람.
공부하고책읽고기록하는것을좋아하는사람.
시가어려워시를공부하고있는사람.
자상한교사,더나은교사가되고싶은사람.

이정관
늙는게아니라곰삭고싶은,
한자리에오래서있어도함께자라는나무같은,
내눈을통해본세상이더부드러워지기를소망하는,
곰삭은시같은
넉넉한나무같은
부드러운세상을꿈꾸는그런교사,그런사람.

목차

머리말

1.윤동주의삶과작품세계
윤동주의삶
윤동주와학교
윤동주와사람들

2.키워드로읽는윤동주시
새로운길
이적
아우의인상화
슬픈족속
해바라기얼굴/애기의새벽
투르게네프의언덕
자화상
소년
병원
간판없는거리
무서운시간
눈오는지도
십자가
또태초의아침
또다른고향

별헤는밤
서시

참회록
쉽게씌어진시

출판사 서평

한국대표현대시인들의삶과작품을만나다
《백석을읽다》,《정지용을읽다》,《윤동주를읽다》는한국대표현대시인들의삶과작품세계,그리고주요작품들을현직국어교사의눈높이로풀어낸책이다.세권의책에이어김소월,김수영,한용운,김영랑,이상등한국현대시사에서이름높은시인들의삶과작품들을선보일예정이다.
최근시에대한관심이조금씩높아지고있으나,여전히현대시사에서주요하게다루어지는시인들의작품이나교과서에실리는시들은어려워하는경향이있다.당대시대상이나시인들의삶에대한이해가부족하기때문이기도하고,상징적이고함축적인시적표현이나기법에담긴의미를읽어내기가어렵기때문이기도하다.
이책은‘시가어렵다고생각하는사람들에게시읽는방법을공유하고싶어서,삶의철학을느낄수있는시읽기를통해자신의삶을매만질수있도록하고싶어서,자신의삶을성찰하는이땅의모든사람에게시읽기를권하고싶어서’만들어졌다.
시를온전히이해하려면먼저시인들의삶과시대상황,작품세계등에대한이해가필요하다.그래서이책에서는먼저시를읽고이해하는데바탕이되는시인의삶과작품세계를구체적인작품들을예로들면서알기쉽게설명한다.이어서시인의시가운데대표적인시20여편을골라싣고,두가지방식으로시에대한설명을덧붙였다.우선작품을읽어내는데꼭필요한몇개의키워드를바탕으로핵심내용을알려줌으로써시의맥락과표현의매력을찾을수있도록했다.그런다음,시에대한감상글을실어전체적인느낌과의미를좀더폭넓게이해할수있게했다.작품의주요한키워드들에대한설명과교사의눈높이에서써내려간감상글을읽고나서다시한번시를읽어본다면시가지닌깊고넓은의미와매력을발견할수있을것이다.

시읽는방법을익히고시의매력에빠지다
어떤일이든방법을알면쉬워지고,쉬워지면익숙해진다.시읽기도마찬가지다.학교에서시를배울때스스로감상하는방법을익혔더라면성인이되어서도어렵지않게시를가까이하고때때로찾아읽을수있을것이다.하지만학교현장에서는대개시가감상하고즐기는대상이아니라학습과암기의대상이되어왔다.그러다보니시인을만날기회도,작품속화자와대화하고공감할기회도,시의가치와아름다움을발견할기회도,내자신을돌아볼기회도갖지못한채시와멀어지게된것이다.
이책은윤동주시를먼저접한선배가윤동주시를접할후배들에게윤동주시를좀더쉽게만날수있도록안내하는책이다.시를좋아하는현직국어교사들이시의맥락과표현,시어등을바탕으로시에대한자신의느낌과감상을이야기한다.딱딱하거나어렵지않고쉽게읽히면서도공감할수있어서,시에대한이해를도울뿐아니라자신의감상을덧붙이고싶은욕구를불러일으킨다.한편한편읽어나가다보면윤동주의시가지닌아름다움과매력을발견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