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인류 : 인류의 위대한 여정, 글로벌 해양사 (양장)

바다 인류 : 인류의 위대한 여정, 글로벌 해양사 (양장)

$47.53
Description
인간의 절망도, 인간의 희망도 바다에서 시작된다
‘바다’의 눈으로 다시 쓴 인류의 대서사
역사 발전 과정에서 ‘바다’의 역할에 주목한 역작 《대항해 시대》로 근대 세계사를 새롭게 해석해낸 주경철 교수가 이번에는 인류사 전체를 조망하며 바다의 공헌에 대해 추적한다. 선사시대부터 가까운 미래까지 인류의 여정을 총망라하여 바다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이 책은 대륙 문명의 관점만으로는 포섭할 수 없는 인류사의 면면을 드러낸다. 바다를 통해 확산했고, 바다를 이용하며 살았고, 바다 위에서 싸운 ‘바다 인류’에 대한 이해는 대륙에 갇힌 우리의 시선을 무한히 확장한다.

바다는 언제나 인류 역사의 중요한 무대였고, 현재는 큰 위험에 빠져 있지만 여전히 가장 뜨거운 삶의 현장이며, 장래 우리의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공간이다. 지금 우리에게 세계의 해양을 염두에 두는 광대한 역사적 조망이 필요한 이유다. 주경철 교수와 함께 지난날의 역사에서 얻은 통찰로 미래의 항로를 모색해보자.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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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주경철

저자:주경철
근대가태동하는순간부터대항해시대를거쳐오늘에이르기까지,바다와해양문명을통한전지구적통합의과정을밀도있게연구해온서양사학자.이책은그동안의연구에서한걸음더나아가바다의관점에서인류역사의시작에서부터다가올미래까지살피며,역사를통해인류와바다의공존을모색해보는시도다.
서울대학교경제학과와같은대학원서양사학과를졸업한후파리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역사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서울대학교서양사학과교수로재직중이며,서울대학교역사연구소소장과중세르네상스연구소소장,도시사학회회장을지냈다.그동안《대항해시대》,《문명과바다》,《문화로읽는세계사》,《문학으로역사읽기,역사로문학읽기》,《근대유럽의형성》,《히스토리아》,《히스토리아노바》,《크리스토퍼콜럼버스》,《모험과교류의문명사》,《마녀》,《일요일의역사가》,《그해,역사가바뀌다》,《주경철의유럽인이야기1~3》,《도시는기억이다》(공저),《18세기도시》(공저),《어떻게이상국가를만들까?》,《질문하는역사》등을쓰고,《물질문명과자본주의1~3》,《제국의몰락》,《유토피아》,《물의세계사》(공역),《지중해:펠리페2세시대의지중해세계1》(공역)등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책을펴내며

1부바다와문명의발전
1.인류사의시작그리고바다
호모사피엔스,바다를넘다|아메리카로들어간인류|태평양과인도양상의확산|태평양의재개념화
2.문명을품은대양
어촌네트워크|메소포타미아:강과바다의연결|인더스와메소포타미아문명간항해|홍해교역그리고인도양과의연결|인도양지역들의연결과단절
3.지중해세계
고대이집트|미노아문명과미케네문명|청동기말기대격변과바다민족
4.고전기지중해문명의만개
페니키아의성쇠|페니키아의교역과‘식민화’|그리스인들의해상활동|네코2세시대의이집트
5.고대제국들과바다
지중해의군사화|해양제국페르시아와아테네|마케도니아,에트루리아,시라쿠사|로마의성장|해적퇴치그리고대권의행방|제국체제덮어쓰기

2부아시아해양세계의역동성
6.해상실크로드의발전
인도양의원거리교역|인도양서부해역|홍해교역|페리플루스의세계|상품과화폐교역|인도양세계에서로마의지위
7.동아시아해양네트워크의확장
동아시아·동남아시아해양세계|사휜과동썬|중국과로마의통교노력|자오치와푸난|5세기,법현과말라카해협|수제국
8.이슬람의바다
이슬람권의형성과팽창|다우선과카말|아랍·페르시아교역의발전|아프리카동해안으로의확대|아프리카출신노예|해적과해상위험|인도와동남아시아를넘어중국으로
9.당대중국의해상세계발전
중국과동남아시아교역|중국과아랍·페르시아지역간소통|시박사그리고상인들의삶|저항과봉기|경제회복그리고재구조화
10.아시아해양세계의새로운구조
송의경제성장과아시아해상교역구조변화|중국상인과선원|외국상인|페르시아만과홍해지역의변화|무슬림상인의동쪽팽창|촐라왕조|연결된세계
11.몽골의해상력지배와명의해상후퇴
몽골제국의육상과해상유동성|일본원정|몽골의외교사절과군사파견|몽골의해외교역|원말의변화그리고명의건국|남해원정|중국의해상후퇴|명의해상체제와류큐

3부대항해시대의교류와지배
12.중세유럽의해양세계
지중해세계의분열,이슬람세계의통합|중세초북유럽의교역과교류|바이킹의팽창|바이킹의아메리카진출|한자동맹의형성과발전|한자동맹의상품,선박,상인|지중해세계의갈등과부활|지중해와대서양의연결|중세말의변화
13.유럽의해상팽창
세계를해석하다:지도와지리|대서양의‘행운의섬들’|선두에선포르투갈|아프리카회항|인도도착|콜럼버스|아메리카라는신대륙|발견이란?
14.유럽의충격,아시아의대응
인도양에들어온포르투갈|에스타도의구축|포르투갈과오스만제국의해상투쟁|카레이라와카르타스|위기와기회:1540~1580년|몰루카제도와태평양|태평양항로열기|오세아니아태평양탐사|타히티
15.제국과플랜테이션
아메리카정복|기독교화|식민지교역|불황과구조변화:사탕수수와노예|생태계의변화|북아메리카식민거주지
16.동인도회사에서제국으로
네덜란드동인도회사|네덜란드동인도회사의아시아교역|해양자유론|영국동인도회사|타이완과나가사키|해적과밀수

4부전지구적해양네트워크의발전
17.범선에서증기선으로
바다의재발견|범선의최전성기|증기선의개발과확산|해양네트워크의확산|대서양의정기우편선노선|거대선박의등장|전염병의세계화
18.글로벌경제의성장
수에즈운하의개통|선박엔진의발전|각국해운회사의대결|해저전신케이블|세계무역과경제의발달|고래기름에서석유로|석유산업|석유와전쟁그리고국제정치
19.제국주의의바다
영국의인도정복|중국과일본의개방|아편전쟁|일본의개항|일본해군의발전|이민의시대|블랙버딩과쿨리그리고백색노예|하와이
20.해군의발전
팍스브리타니카|미국해군의성장:남북전쟁그리고태평양으로의확산|머핸,루스벨트,파나마운하|제1차세계대전까지의해군경쟁|20세기이후군사적변화|종전그리고냉전

5부해양의오늘과내일
21.바다의현대사
냉전과열전사이|연속되는위기|반핵운동|전쟁위험이가득한아시아의바다|해적과밀수|어업,인류의미래식량|제2차세계대전이후의교역과경제|선박과운하,해양사고
22.미래의바다,인류의마지막희망
갈등의바다|중국과의경쟁|해양환경의악화|플라스틱과오염|해양산업의발전|미래선박과e-내비게이션|해저자원|북극권개발과해저케이블|미래해양도시

에필로그
이미지출처및소장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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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바다는접근을제약하는검푸른장벽이아니라
인간삶의역동적무대였다!
―우리가몰랐던인류의가장치열한현장,
바다의관점에서인류의역사를재해석하다

지금까지의역사는대륙문명,농경문명에지나치게집중되었다.그렇다면지구표면의71퍼센트나차지하는바다는인류에게깊고고요한암흑,삶을제약하는장벽이기만했을까?실제로인류는세계로확산하는첫출발부터바다를적극적으로활용했다.아프리카에서기원한호모사피엔스가세계각대륙과대양의수많은섬에이주해가는과정에서육로만큼이나해로가핵심적인통로역할을한것이다.이처럼인간이지구의지배적종이되는데는항해능력이매우중요한요소였다.
나아가지중해고대문명권의확대,이슬람상인과당송제국의교류,동남아시아와인도의항시(港市)국가들의경제·문화적중개,몽골의해상력발전과명의남해원정,증기선과운하를통한세계경제의연결과성장,막강한전함을통한제국주의적침탈등바다를빼놓고는세계사의결정적장면을기술할수없다.이토록놀라운바다의역할을생생하고치밀하게기술한이책은그동안의역사에서빠져있던‘바다’의위치를되찾아준다.

문명발전경로에대한지난날의설명들도수정할필요가있어보인다.흔히수렵및채집으로부터출발하여농업을거쳐문명으로나아가는경로가일반적이라고생각하지만,이는내륙지역의고고학에근거한추론이었다.새로운연구는해안환경또한대규모정주공동체를뒷받침하고복잡한문명활동을촉진시켰을가능성을암시한다.―1장〈인류사의시작그리고바다〉중에서(28쪽)

그리스세계와페르시아제국의운명은바다에서결판났다.살라미스해전은바다의통제권을장악하는것이역사의결정적전환점이된다는걸보여주는중요한사례중하나다.―5장〈고대제국들과바다〉중에서(125쪽)

대륙의역사가간과한역사적인사이트를찾아서
―바다를통한이주,교역,전쟁이낳은세계사적변화
―세계패권의향방을결정한바다에대한역사적이해

호모사피엔스가육상에살면서도바다를이용할줄알았던것은특기할만한일이다.바다는인류의역사내내세계사적이주,교역,전쟁이치열하게이루어진공간이었고,세계를‘연결’하는거대한모험이었다.따라서인류역사를온전하고공정하게이해하려면반드시바다를고려해야한다.
흔히서구문명의기원지로거론되는고대지중해세계를살펴보자.선진오리엔트문명(고대메소포타미아와이집트문명)의영향을받아그리스문명이성장하고이를이어받아더욱발전시킨로마제국이서구문명의모태가되었다는것이교과서적인설명이다.그렇지만이런서술은역사의실상을왜곡시킬우려가크다.초기지중해세계는그리스-로마의독무대가아니라대단히다양한민족집단들이한편으로협력하고한편으로투쟁하는복합적인역사흐름이이어졌기때문이다.이공간에서는남유럽뿐아니라아프리카,중동,북유럽등여러지역의문명요소들이교류하고융합되었다.지중해(바다)의관점에서그시기를살필때에야비로소다양한문명들의혼합을통해새로운문명이만들어지는당대의역동을온전히이해할수있다.

직관적으로는원양항해가상당히발전한문명의산물인것같은데,실제로는메소포타미아문명과인더스문명이성립되기훨씬이전부터원양항해가이루어졌고,이를통해두지역이서로소통하는가운데문명이발전하였던것이다.말하자면문명이원양항해를낳은게아니라원양항해가문명발전을촉진한셈이다.―2장〈문명을품은대양〉중에서(45쪽)

‘바다로나간로마’는실로세계사적으로중요한현상이다.육군만으로는단지가까운이웃에게만위협을줄뿐이지만,로마가해양세력이되자차원이다르게강대해졌다.지중해세계와그너머의광대한세계에까지영향을미치는제국으로발전해간것이다.―5장〈고대제국들과바다〉중에서(134~135쪽)

아시아문명에대한이해도마찬가지다.아시아동쪽에는말레이반도에서중국을넘어동쪽의한반도까지거대한땅덩어리가이어져있고,다른한편으로는인도네시아,필리핀,일본등의열도가주변바다와어우러져광대한해양세계를이룬다.아시아의대륙과해양이라는두세계사이의관계가어떻게발전해가는가는세계사의흐름을이해하는데지극히중요한문제이다.하지만그동안대륙의역사에치중해서보느라아시아해양세계에대한연구가상대적으로부족한편이었다.중국과동남아시아의해양네트워크가오랜기간에걸쳐발전하고,이것이인도양세계와연결되는과정,나아가중국과이슬람세계가바다를통해조우한역사에주목해지금껏잠들어있던박진감넘치는인도양해양세계의실상을일깨운다.

종교,문화,언어의차이를넘어교역과교류가가능한이바다는일찍부터‘만국보편의(oecumenical)’공간이었다.이러한개방성은다른해역에서는보기힘든인도양만의독특한특징이다.후일유럽인들이비교적쉽게인도양공간으로들어올수있었던것도이와관련이있다.상대적인평가이기는하지만,지중해가끊임없는‘투쟁의바다’였다면인도양은‘평화의바다’라할만했다.해적의위험이없지는않으나,치명적인해전을일으켜인도양전체를‘우리의바다’로삼으려는슈퍼파워가없었다.대신다인종·다문화집단들간항해의자유방임(laissez-faire)상태에서자유교역이이루어졌다.―6장〈해상실크로드의발전〉중에서(160쪽)

동남아시아역사는정리하기힘들정도로변전이심하며,내분과외침이잦았다.다만이역사를관통하는한가지중요한경향은중국과인도양세계사이에서중개무역을수행했다는점이다.그리고그역할을하는세력중이지역전반을통제하는강력한‘해양무역국가’가등장하는데,푸난이그첫번째사례라할수있다.푸난은6세기경쇠락하지만,이후스리위자야,샤일렌드라,마타람(Mataram),말라카같은국가들이그뒤를이어발전한다.―7장〈동아시아해상네트워크의확장〉중에서(213쪽)

당제국의성립은아시아해양세계의관점에서매우중요한의미를띤다.국제적이고개방적인성격의당은외국상인과선원을끌어들이는힘을발휘했다.적극적으로해외팽창을하던이슬람-페르시아선원과상인이거대한규모의교역수요에이끌려중국으로진입해들어왔다.이제중국은이슬람권과해상루트를통해직접연결되기에이르렀다.당대에이르러중국은인도양네트워크에본격적으로편입되어들어간것이다.―9장〈당대중국의해상세계발전〉중에서(258쪽)

이처럼바다의관점을장착하면문명의형성과발전에대한새로운이해를할수있다.이책은문명의태동에서부터대항해시대,현대의바다까지장구한역사를모두다루며새로운역사해석을제시한다.특히바다는연결,즉경제?문화적교류와교역을생생하게증언하고있어인류사전체를관통하는거대한경제네트워크를종합적으로이해하게된다.

중국이어느순간‘해상후퇴’를한반면유럽이‘해상팽창’을지속한것이근대세계사의중요한전환점이되었다.중국은세계를필요로하지않는다고스스로판단한반면유럽은바닷길을열고세계를향해나아갔다.유럽이‘발견’한것은대륙이아니라세계의바다였다.―13장〈유럽의해상팽창〉중에서(416쪽)

포르투갈은아시아의바다에서상당히촘촘히짜인네트워크를구축했다.이들이만든것은‘바다의제국’,조금더정확히말하면‘상업거점제국(Trading-PostEmpire)’이었다.19세기에내륙의식민제국을건설하기전에유럽인들은먼저아시아의바다를공략했다.―14장〈유럽의충격,아시아의대응〉중에서(472쪽)

바다가경계가아니라고속도로가되는대항해시대의흐름이파나마운하로인해완성되었다.미국은이운하를이용해경제와군사양면에서급속하게성장해갔다.수에즈운하가영국의시대를열었다면파나마운하는미국의세기를열었다고할수있다.(…)대서양과태평양이연결됨으로써그야말로세계의바닷길이연결되었다.미국은세계의바다를연결하고그바다를통제하고자했다.―20장〈해군의발전〉중에서(768~770쪽)

인류의미래는바다에달려있다!
―가공할폭력과심각한해양오염의경고
하지만100억인구의미래를책임질인류의희망

수많은미래학자나석학의전망이아니더라도인류역사상그어느때보다바다가중요해지고있다는점을누구나안다.인류의미래는바다에달려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
현재의바다는희망과공포가어우러진곳이다.인류는수송,어업,자원채취,정보이동등광범위하게바다를이용하면서풍요로운삶을누리고있다.하지만그보다더크게바다의경고를듣고있다.강대국의엄청난군사력이바다위에서,바닷속에서충돌할가능성을품고있다.특히우리를둘러싼해상공간이세계에서가장위험한전쟁무대가될위험에처해있다.또한밀수와해적이활개를치며바다를악용하고있다.한편으로는과도한남획,수천만척의선박으로인한공해,육지에서바다로떠밀려와거의대륙크기로커지고있는쓰레기섬,해수온도상승과산성화경향등해양환경오염이인류의생존을위협하는지경에이르렀다.
이대로라면,아마도인류가멸망한다면바다에서비롯될가능성이크지않을까?하지만100억명까지증가할인구를먹여살릴식량문제를해결하고,교역을활성화하며,각종주요자원을얻고,산업발전을촉진시키는등바다의희망은여전하다.이제인류가선택할차례다.
이책은인류가선택할미래의바다에대한성찰을촉구한다.인류역사의출발점부터오늘날까지바다에서펼쳐진인류문명의위대한여정을살피며,광대한바다의역사를조망함으로써크나큰위험에빠져있는현재의바다와인류의미래에대한진지한모색을돕는다.

바다는인간에게지대한혜택을제공하는고마운공간이기도하다.급증하는세계인구를먹여살리려면수산자원을적극적으로이용하지않을수없다.교역의대부분은해로를이용하고있으며,앞으로는해저케이블을통한정보통신의발달이미래경제발전의핵심인프라가될것이다.육지에서구하기힘든주요자원들도심해에서얻을가능성이높다.어쩌면인간이생명의모태였던바다로돌아가우리의마지막안식처로삼을날이올지도모른다.인류의마지막희망은바다에서찾을수도있다.바다는우리에게무한한공포와무한한희망을동시에던져준다.우리는그가운데어느것을택하게될까?지난날의역사에서얻은경험이우리의미래에현명한빛을비출수있기를기대해보자.―〈에필로그〉중에서(883쪽)

해양사와관련한전세계학계의성취를집대성하다
―700여편의참고문헌,최신연구성과총망라
―200여컷의도판과지도수록

《대항해시대》는대한민국학술원우수학술도서에서삼성경제연구소선정대한민국CEO필독서까지학술적성취와실용적인사이트까지모두겸비하며독자들의폭넓은사랑을받았다.주경철교수의역사를읽는독창적이고새로운시선에환호했던독자들에게근대시기만이아니라인류사전시기를다룬《바다인류》는그간의갈증에응답하는역작이다.

이상의연구들은주로15~18세기에한정되었다.그이전시대와이후시대의역사발전양상은어떠했을지호기심이생기지않을수없다.근대이전인류역사의장기적진행과정에서해양은과연어느정도의공헌을했는지,산업혁명과제국주의시대이후현재에이르기까지인류는해양을어떤식으로새롭게통제하고이용해왔는지를살펴보고싶은욕심이생겼다.그리하여인류사전반을바다의관점에서정리해보자고만용을부리게되었다.(…)새로운시각으로인류역사전반을정리하는것은역사가의꿈이지만사실이루기힘든목표다.무리한목표라는것을알면서도용기를내어이책을썼다.장래유능한후배들이훨씬더우수한연구를수행하기를바라는마음이다.―〈책을펴내며〉중에서(6~8쪽)

이책에는세계역사학계에서다룬최신의,엄선된연구성과가오롯이담겨있다.나아가바다의근현대사를다루기위해군사학,경제학,해양과학등다양한인접학문의동향을반영하는것도놓치지않았다.참고문헌에밝힌것만도700여편의논문과저서및각종보고서가망라되어있다.독자들이개별적으로접근하기어려운방대한학문적성취를이한권에모두담았다.
더불어변화해온해상세계를생생하게이해할수있는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