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에 쓱싹 편의점 과학 : 삼각김밥부터 계산대까지, 세상 모든 물건의 과학 - 곰곰문고 18

한입에 쓱싹 편의점 과학 : 삼각김밥부터 계산대까지, 세상 모든 물건의 과학 - 곰곰문고 18

$16.00
Description
편의점의 다종다양한 물건 속
흥미진진한 과학 지식을 만나다
─전자레인지가 천문학자들을 골탕 먹였다고?
건전지에 혀를 대면 세상 제일가는 쓴맛을 맛볼 수 있다고?
편의점을 통해 들여다보는 일상의 과학

편의점은 다양한 세대·계층의 사람들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곳으로, 동시대를 상징하는 장소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편의점은 청소년에게 아주 친숙한 장소다. 하굣길에 들어가 친구와 수다 떨며 감자칩을 먹고, 최고 맛을 선사하는 불닭볶음면 조리법을 공유하고, 약속 장소로 이동하면서 목을 축일 콜라를 사기도 한다.
청소년을 비롯한 젊은 세대에게 특히 친숙한 편의점은 이들의 취향과 입맛, 생활방식을 가장 적극적이고 기민하게 반영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편의점과 그곳에서 판매하는 물건의 뒤편에는 일상생활에서 알아챌 수 없었던, 하지만 우리의 생활과 깊이 연결된 과학기술, 생태, 역사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
《한입에 쓱싹 편의점 과학: 삼각김밥부터 계산대까지, 세상 모든 물건의 과학》은 편의점이라는 공간을 매개로 다종다양한 음식과 생활용품, 편의점을 돌아가게 하는 사물들의 과학적 원리와 역사를 소개한다. 예컨대 김과 밥을 분리해서 포장하는 삼각김밥의 포장법에서 우리는 녹말 호화·노화의 원리를 들여다볼 수 있고, 편의점에 설치되어 있는 전자레인지를 통해 마이크로파가 물 분자를 회전시켜 음식을 데우는 원리를 알 수 있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이 어떻게 우리의 잠을 깨우는지 카페인 분자의 화학 구조를 통해 살펴볼 수도 있다.
《어린이과학동아》 기자인 저자는 박식한 동시에 유머러스한 글쓰기의 특기를 살려 일상 속 물건에 관한 과학 원리를 술술 풀어 나간다. 편의점에 있는 물건들을 통해 우리 생활을 구성하는 과학기술의 역사와 원리를 만나 보자.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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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창욱

《어린이과학동아》기자.카이스트생명과학과에서공부했고,서울대학교과학사및과학철학협동과정에서한국의과학영재교육에관한연구로석사학위를받았다.과학과글쓰기를좋아해서과학글쓰기를하기로마음먹었다.공룡과외계행성,지금은대체되어버린과학과보이지않는기술의역사에관심있다.온갖물건이모인편의점에숨겨진과학과기술의역사를함께들여다보고싶어이책을썼다.

목차

머리말가깝지만낯선곳,편의점의과학이야기

1삼각김밥편의점간판상품의세모난비밀
2불닭볶음면사람들은왜매운음식을찾을까?
3우유우유가독극물취급을받은이유
4치킨우리는닭의행성에살고있다
5전자레인지전쟁으로태어난발명품
6콜라어떻게콜라로분수를만들수있을까?
7감자칩바삭!귀로먹는과자
8바나나멸종위기에처한세계최고과일
9커피현대인,카페인의노예!
10얼음아마도편의점에서가장중요한물건
11칫솔이제대로안닦으면역사에남는다!
12진통제약,꼭식후30분에먹어야할까?
13마스크내가아니라너를지키기위한물건
14콘돔고무한겹으로세상을구하다
15건전지건전지에세상가장쓴물질을바른이유는?
16USB데이터도옮기고전기도옮기는마법의구멍
17계산대에서치열한마케팅전쟁이벌어지는곳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기술사,동물권및생태문제,세계사……
세상을보는시야를확장해줄지식편의점
─인류세가곧닭의시대일지도모른다고?
신선한우유를마실수있는건마피아때문이라고?
더넓은관점으로세상을바라보도록도울책

물분자의구조,매운맛을느끼는원리등물건뒤에숨은과학원리를풀어내기도하지만,이책에서다루는이야기들은단순히과학이라는단어안에한정되지는않는다.편의점에서판매하는치킨을통해우리는현재지구에서가장많이소비되는육류가치킨이라는점,그어마어마한소비량때문에닭뼈화석이훗날‘인류세’의표지가될지도모른다는점을알수있다.신선식품코너로가면단일품종재배로인해멸종위기에처한바나나의상황을,생활용품코너에서는성인남성을기준으로만들어진마스크의문제점을들여다볼수있다.
기술사,동물권및생태문제,제국주의의역사,마케팅경쟁등현대의우리삶과떼려야뗄수없는중요한문제들이편의점물건속에하나하나촘촘하게녹아있음을이책은알려준다.일상물건속과학상식뿐아니라세상을바라보는청소년독자의시야를넓혀줄다양한이야기가책속에담겨있다.

단하나의물건을통해세상전체를들여다보다
교과서밖기발한과학과역사이야기
─물분자의구조부터대기근의역사까지,
세상의모든지식과이야기를망라하다

저자는각종과학잡학에능한과학덕후로,아무생각없이스쳐지나갈만한평범한편의점속물건에서도무궁무진한과학과역사이야기를뽑아낸다.예컨대감자칩장에서저자는감자칩봉지의바스락거리는소리가클수록감자칩이더맛있게느껴진다는이그노벨상수상연구를소개하는것으로시작해,인류가바삭한식감을즐기게된이유를신경문화인류학적으로설명하고,감자가덩이뿌리가아닌덩이줄기임을밝히며감자식물의구조를알려준다.나아가감자가처음유럽에도착해대중적인작물이되기까지의과정,감자단일품종재배로인한아일랜드의대기근까지,그야말로감자하나로세상전체를들여다본다.
우리에게친숙한물건에이렇게나많은과학과역사가녹아있었다는점을알게되면일상속물건들을새로운눈으로보게되고,그저지루하게만느꼈던교과서속지식이흥미진진하게느껴질것이다.이책을통해청소년독자들은과학이야기를한층친근하게느끼고진정한지식의기쁨을맛볼수있을것이다.장마다삽입된정재윤작가의창의적이고유머러스한삽화는독자의이해를돕는동시에보는재미를배가한다.세상의모든지식과이야기를망라하는편의점으로들어가보자.

책속에서

삼각김밥을고유의삼각형모양으로빚을수있는것도쌀덕분입니다.(…)아시아쌀은다시두가지의주요아종으로나뉩니다.낱알의길이가긴‘인디카(장립종)’와낱알이짧고굵은‘자포니카(단립종)’죠.이중우리에게친숙한쌀은자포니카인데,이쌀의특징은밥을지었을때서로뭉치는찰기가있다는것입니다.밥알끼리뭉치는것이당연한것아니냐고요?그렇지않습니다.인디카쌀밥은인도음식점에서자주볼수있는데,밥에찰기가전혀없어서모아놓아도금방흩어져버립니다.딱풀을쓰지않는한인디카품종의쌀로는아무리노력해도삼각김밥을만들수없다는얘기입니다.─16쪽에서

뉴욕브루클린에서태어난알카포네는시카고를주무대로활동했습니다.밀주,매춘,도박등불법사업으로엄청난돈을벌어들인그가다음으로눈을돌린사업분야는우유였습니다.1930년대초,알카포네는몰래조금씩홀짝이는술보다는식사시간마다마시는우유를파는것이수익에도움이더된다고판단하고우유사업에손을뻗칩니다.알카포네는그때까지도후진적인수준이었던우유유통체계를혁신적으로개선했습니다.품질이좋은우유를받았고,우유를냉장하여배송할수있는시스템을도입했습니다.─48쪽에서

사람들은감자칩씹는소리를좀더크게들려주기만해도감자칩이15퍼센트더바삭거리고신선하다고평가했습니다.바삭함에서비롯된소리가감자칩의맛에영향을미치는것이었죠.소리가맛에미치는영향이이정도로크다면,사실상우리는감자를귀로도먹는셈입니다.─96쪽에서

20세기초,유나이티드프루트를포함한미국바나나회사들은이국가들에농장을지어바나나를대량으로생산하고,이를미국에파는방식으로돈을벌었습니다.이회사들이돈을버는방식은결코깨끗하지않았습니다.농장을지으려고원주민을내쫓고열대우림을파괴한후,노동자에게끔찍할정도로오랫동안일을시켰습니다.노동자가요구하는정당한권리를주지않으려고노조를금지하는건물론이고지역의권력자에게뇌물을주는짓도서슴지않았죠.─114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