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학교공간혁신의과정에서
배움과성장을꿈꾸는초중고교사들의실천연구
학교는학생들이깨어있는시간동안가장많이머무는장소이다.따라서학생들에게는학교가곧삶터라할수있겠다.하지만대체로학교는학생들의삶보다는학업과진학을위해최적화된공간으로기능한다.그러니학생들은학교라는공간에서별다른감흥이나재미를느낄수없으며딱히학교속공간들에관심을가지지도않는다.이책의저자들은이러한문제의식을바탕으로‘교사와학생이함께삶을엮어나가는학교공간’에초점을두어고민하고연구를진행했다.
우리는‘공간’이아니라‘삶’으로눈을돌렸다.19세기,미국의고층빌딩승강기에거울을달았던사례는우리에게큰영감을주었다.본질은그안에서느끼는지루함(삶)이지승강기자체(공간)가아니다.학교공간자체가아니라,그안에서펼쳐지는교사와학생의삶에집중하고자했다.-‘머리말’에서
연구에참여한교사들은학생들이학교공간에서문제를발견하고그것을스스로해결하는과정,교사와학생이함께새로운학교공간을만들어나가는과정을통해,학생들의‘삶이깃든학교공간’이되도록하고나아가더잘배우고생활할수있도록하는데마음을썼다.소소하지만의미있는학교공간혁신과정을통해학생과교사의삶을개선하고배움과성장을이끌어낼수있는방법을모색해보고자한것이다.
어떤분은교실에화이트보드두개를들여놓고그곳을마음의텃밭삼아서초등학교1학년아이들이자기마음을표현하고친구의마음에공감하는힘을기르도록했다.또어떤분은아이들이원하는방식으로교실자리배치를바꾸면서그과정에서시시때때로변하는아이들의심리변화를살폈다.예산지원을받아서실제공간을확혁신한사례도더러있지만,그럴여건이되지않을때는그림으로‘꿈’을형상화했다.-‘머리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