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백의 고려사 3 : 무신정권과 반란의 시대

박시백의 고려사 3 : 무신정권과 반란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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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시백

시사만화가.1964년제주에서태어났다.고려대학교경제학과에입학해학생운동을하면서총학생회신문에만화를그리기시작했고,1996년한겨레신문만평담당자모집에응모해당선되었다.이어박재동화백의뒤를이어2001년4월까지한겨레신문에서'박시백의그림세상'을연재했으며,그외에도〈말〉,〈출판저널〉,〈뉴스피플〉등의매체에만평을연재한바있다.

박시백의연재만화는네컷만화나한컷...

목차

머리말
등장인물소개

제1장무신란과무신정권
날라리의종과조력자들
반란의배경
무신들의폭발
이의방의득세
문신,승려의반발
조위총의난

제2장이어지는무신권력자
정중부
경대승
이의민
최충헌

제3장반란의시대
망이·망소이의난
계속되는서경의반역
노비들의난
옛신라지역의반란

제4장최씨정권의성립
명종을폐하다
1인권력의확립
최충헌치세의왕들
최충헌의위세
대륙의혼돈이고려로
몽골과의만남

작가후기
고려사연표
고려왕실세계도
정사(正史)로기록된고려의역사,《고려사》와《고려사절요》

출판사 서평

350만독자가환호한《박시백의조선왕조실록》에이은
또하나의正史,《박시백의고려사》
-모두가기다려온정통역사만화의귀환,애독자들의뜨거운응답과성원

2003년1권출간을시작으로2013년20권완간까지무려10년에걸친대장정으로독자들을열광하게했던《박시백의조선왕조실록》은범접할수없는사실고증과작가주의적노련미가느껴지는단단한구성,명쾌한자기만의역사적시각을통해조선왕조500년역사를생생하게되살렸다는평을받으며우리나라역사만화의전범(典範)으로자리잡았다.지식과재미를적절히조화해온가족이함께읽는교양만화로서출간이후오늘날까지무려350만부의판매부수를기록하며‘신뢰성과재미를모두잡은역사만화’의새지평을열었다.
350만독자가애타게기다려온박시백의새작품은이제고려시대로무대를옮겼다.《박시백의조선왕조실록》을완간한지10년가까운세월이흐르는동안박시백과그의만화는한층진화했다.정사(正史)사료에엄정히기반한내용의신뢰성과남녀노소누구나역사속으로순식간에빠져들게하는만화적흡인력은여전히독보적이며,사료에는채다적히지못한역사의행간을읽어주는저자의날카로운시선은독자들의지적여정을줄곧풍성하게이끌어준다.낯설기만했던고려시대가물흐르듯읽히며한눈에이해되게끔하는탄탄한이야기구성은더욱영글었고,한결또렷하고세밀해진작화는1,100년전고려의인물들이눈앞에살아숨쉬는듯한생생함을자랑한다.
《박시백의고려사》출간소식에박시백과그의만화를사랑하는열혈애독자들의응답과성원이뜨겁게쏟아지고있다.팟캐스트방송〈팟캐스트박시백의조선왕조실록〉채널에박시백화백이직접출연해출간소식을알린‘박시백,고려사를그리다’에피소드는공개이후2만5,000여회에이르는재생수를기록했고,《박시백의고려사》1권과2권은출간즉시주요서점역사베스트셀러순위맨윗자리를석권하며시리즈의화려한개막을알렸다.열렬하고도즉각적인응답에감화한박시백화백이권마다애독자들을위한초판1쇄한정특전그림을책에그려넣기도했다.시리즈출간내내활발하게이루어지는독자와저자사이의애정어린소통은실로모두가기다려온우리나라대표역사만화가의귀환을여실히증명해준다.

정사(正史)로기록된고려의역사,《고려사》와《고려사절요》
박시백의손끝에서생명력을되찾다!
-콘티부터작화까지오롯이박시백이라는장인의손길을거쳐되살아난고려사500년

고려시대는지금껏겉으로는친근하지만속을자세히들여다보면한번도제대로알지못했던우리역사였다.‘고려’에서비롯한‘코리아(Korea)’라는이름부터팔만대장경판과고려청자로대표되는문화적성취,2000년대초방영해지금까지도인터넷밈으로활용되는사극《태조왕건》까지,‘고려’하면한국인누구나쉽게떠올리는것들은있다.하지만고려시대가흥성하고쇠망한역사적흐름과그안에서펼쳐진정치적격변의구체적사정을아는사람은매우드물다.고려역사를기록한사료들은최소630여년세월의풍파속에서자연적으로그리고의도적으로지워져소략하기그지없고,고려의유물과유적지들은대부분오늘날북한지역에소재하여쉽사리접할수없는실정이다.깊이있는학술적연구와저작물제작에어려움이따르니고려시대에관해믿을수있으면서도쉽고재미있게감상할만한콘텐츠는여태전무할수밖에없었다.
이에박시백은자신이지금껏해왔고가장잘하는방식,즉정사(正史)사료를기반으로삼아고려시대를복원하는일에나섰다.박시백은《조선왕조실록》,《삼국사기》와함께대한민국4대정사로손꼽히는《고려사》와《고려사절요》에주목했다.《고려사》는조선세종의교지를받아김종서·정인지등이편찬한고려시대역사서로오늘날전하는고려사료가운데가장오래됐으며,당대의역사서는물론문집·묘지명등다양한원사료를수록하여세가46권,지39권,연표2권,열전50권,목록2권등총139권75책의방대한내용으로구성되어있다.편찬자가문장을만들어내지않고원사료의문장을그대로옮겨적는방식으로엮었으며,인물평가도한개인에대한칭찬과비판의자료를모두기재하여엄격한역사성과객관성을유지한역사서로평가받는다.《고려사》는고려왕조사에관한가장풍부한기초문헌이자고려의역사를기록한정사로서학술적·문화재적으로그가치를인정받아2021년문화재청이보물로지정했고,《고려사절요》역시단순히《고려사》의요약본이아닌《고려사》의부족한내용을보완하는귀중한사료로서의지위를인정받고있다.
박시백은《고려사》와《고려사절요》의모든기록을한줄한줄들여다보며역사의뒤안길로사라질뻔한사실들을차곡차곡캐내고쌓아자신만의역사노트에빼곡히써넣었다.이렇게모은재료를공인된역사적맥락에맞춰스포트라이트의강약을노련하게조절해가며이야기로꿰고엮는다.먼지쌓인사료속그저한줄의기록으로만존재해왔던역사조각들에적절한비유와이해하기쉽도록풀어낸문장이얹어지고,인물생김새의특징부터주름진얼굴과날리는머리칼까지세심하게표현한작화가덧입혀진다.여기에만화라는장르적장점을살린인물의심리묘사까지생동감있게펼쳐진다.모든과정에서오롯이박시백이라는장인의손길만을한땀한땀거쳐재탄생한《고려사》는수백년세월의그림자를벗어던지고넘실대는생명력을되찾아고려역사500년의역동성과자주성을우리눈앞에온전히재현함으로써독자의감동과전율을이끌어낸다.

무신의칼날과민의불꽃이춤추다
정변과민란의피바람이부는고려최대의격변기!
-《박시백의고려사》3무신정권과반란의시대

고려의개막과전성기를다루었던1~2권에이어《박시백의고려사》3권은고려의기틀을뒤흔든건국이래최대의난,무신정변으로이야기의포문을연다.세습과혼맥으로자신들의지배체제를공고히해온문벌귀족들의괄시,환관과술사에둘러싸인채사치와향락에빠진제19대임금의종,문신과의해묵은차별대우등을참다못한무신들의뿌리깊은분노가폭발하고,개경을피로물들일정변이시작된다.1170년8월의마지막날시작된무신들의살육극은문신의씨를말릴때까지멈추지않고,칼춤으로정권을장악한이의방·정중부·이의민등의무인들은권력의정점에서다시서로의목을노린다.한편,조정의횡포와실정으로도탄에빠진백성들은민란의횃불을치켜든다.불평등한사회에항거한망이와망소이,장상의종자에구별이없음을부르짖은만적,신라부흥을도모한김사미와효심,그리고이모든변란을잠재우고불후의권세를손에쥔무신정권의종결자최충헌까지,힘이곧질서인세상속에서고려는끝모를격변에휘말린다!

고려초기의호족중심권력구조는어느덧문벌귀족이주도하는형국으로바뀌어있었다.무신란은이구도를단박에무너뜨렸다.문벌귀족은사실상해체되었고,힘있는무신과그측근들이주도하는사회가되어버린것이다.하급장교는물론병졸,유력자의눈에띈가노,부랑아등이초고속으로출세해권력과부를얻는일이빈번하게일어났다.만적의구호처럼장상의씨가따로없는세상이펼쳐진것이다.
-‘작가후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