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마디 고마움 (시로 쓴, 늦깎이 고등학생들의 이야기)

백 마디 고마움 (시로 쓴, 늦깎이 고등학생들의 이야기)

$17.88
Description
113명 늦깎이 고학생들의 별주머니에 담긴 빛나는 순간들
그들의 사연과 마음을 담은 투박하지만 뭉클한 시
누구에게나 ‘채워지지 않는 갈증’ 같은 것이 존재한다. 어렸을 적 이러저러한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사람들에게는 ‘학창 시절’이나 ‘공부’ 같은 것들이 그런 대상일 것이다. 이 책은 뒤늦은 학창 시절을 보내며 갈증을 채워가고 있는 ‘늦깎이 고등학생들’의 사연과 마음을 담은 시집이다.
어렵던 시절, 힘겹던 지난날을 살아오면서 순간순간 마주했던 별처럼 반짝이던 순간들. 그때의 마음과 이야기들을 투박하지만 진솔한 글 속에 담아냈다. 늦깎이 고등학생이 되어 평생 처음 써본 시들이지만, 그래서 더 감동적이고 뭉클하다. 방송통신고등학교 1학년 113명의 삶과 시들을 읽다 보면, 문득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리며 감상에 젖게 되지 않을까!
저자

경복고등학교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1학년

이런저런사정으로늦은나이에용기를내어다시공부하고있는방통고1학년학생전체가국어시간에마음을모아글을썼습니다.113명학생들이지나온삶을돌아보며저마다의사연과고마운마음을담아생애첫시를세상에내놓습니다.

목차

1반
임영수_걸음마
신현덕_사랑
김호강_제복이
박정완_신(神)이시여
박춘자_아들의전화
이남흠_꽹과리덕분
이도환_만두장사
임수자_빨간세타
김영자_고마운남편
정정옥_웃음바다
문임순_알밤
지영숙_고마운기사님
박순안_고운눈망울
김도기_교복입던날
김부월_패러글라이딩
강정옥_빨강운동화
김지혜_내친구

2반
김영연_한생명이태어나는산고
박봉식_담임선생님
이명수_국어시간
박춘우_동생은
김주신_꼬부라진손가락
강숙원_난(蘭)
주종숙_노트북
안후남_은행잎
박숙현_닳아빠진국자
이숙자_꽃분홍목도리
김애순_며느리
배경숙_늦깎이고등학생
장명옥_살아갈맛
박경난_진정한남자
이은례_손녀와의소통
서맹예_퇴행성관절염
이종례_우리집강아지
김영숙_정수의전화
최종숙_학교다녀오겠습니다
쩐탄투이_친정엄마
김서겸_내친구소금

3반
강대식_우리식구
고지환_오늘하루쉬어
정억길_숙녀복
김은기_초전박살
김영애_과외선생님
김정화_맛있는미역국
최정희_모자야
양수희_못난이
안정숙_우리반
박재연_라면끓여드릴까요
김경애_제주도방파제에서한잔
박경옥_풍금소리
문인자_요양병원에서
문희숙_황금기둥
서종갑_소꿉친구
김명희_군자란
이순복_만추의빈자리
박경순_무언의벗
장유나_즐거운교복체험
후인김탄_발에잘맞는신발
이정숙_장애인할머니하루일과

4반
최재서_물어보지못하는아픔
김재욱_초딩친구
최이환_모자
임도영_그때그맛
양봉례_그리운냄새
유이_울언니
배경자_버리지못하는옷
이병희_두려운글쓰기
강종순_할머니강아지
김기화_내인생의정원
전은자_친정엄마
이순숙_검은가방
정진례_작은딸의손짓사랑_큰딸의일기장
한경숙_뒤늦은후회
이규숙_아기는운다
고영순_가슴에내리는비
김진_천사고객
정현주_아버님

5반
김기화_박스형과속단속
강범수_아들
박추연_낡은의자
박순옥_남편마음
김혜선_나의이력서
신정안_노트북
구옥분_알아가는즐거움
이윤숙_사람이좋다
김효순_내안의소리
채원순_반지와혈압계
김영임_가로수
김복식_휴대전화기
박재숙_닮아간다
조마리아_숲
박맹숙_나는고등학생
김효선_심는대로거두리
서한누리_쓰라림

6반
최진교_아들내외의마법
김강권_내삶의의미
신현수_기특한가정교사
강성귀_나의신발
윤민수_기타
박정옥_스마트폰
최란숙_할머니생각
고영순_잘못살지는않았어
장명순_잠깐스친인연
윤순연_값진공부
김순자_딸들과의여행
윤영희_검정구두
이남수_고려장
이화순_내게주는상
방성분_냉장고
임정임_내친구선자
윤미임_추억을삼키며
김규리_사과
박유자_엄마밥한번만

출판사 서평

우리아버지,어머니의삶과시
이책은경복고등학교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1학년학생들이쓴시집으로,국어교사의지도로진행했던시창작수업의결과물을엮은것이다.학생들대부분이늦은나이에다시공부를시작하게된‘늦깎이고등학생’인데,어린시절에가난하다는이유로,딸이라는이유로……이러저러한이유로중ㆍ고등학교에진학하지못한채현실에발딛고저마다의삶을치열하게살아온분들이다.그들에게평생채워지지않았던배움에대한갈증이그들을다시학교로걸음하게했고,태어나서처음으로쓴시가이렇게책으로까지나오게되었다.
이책은어렵던시절을견디고힘겨웠던세월을지나온그들에게건네는선물같은책이다.그래서그들의자랑스러운얼굴하나하나를캐리커처로담았고,짤막하게나마그들의삶을엿볼수있는소개글도실었다.이시집을읽게될사람들,특히그들의자식들이나손자손녀들이좀더또렷이그들을기억하고새기며뿌듯해할수있도록!
이책에실린시들은투박하지만진솔하다.113명학생들이그들의지나온삶을되돌아보며별처럼반짝이던순간을떠올리고,그때의마음과사연을시적이지않은일상적인언어로툭툭내뱉는다.수준높은독자라면‘이게무슨시야?’싶은생각이들기도하겠지만,그들의삶과마음에감정이입할수있다면꽤나감동적이고뭉클하다.그래서읽다보면문득부모님이나할머니,할아버지모습이떠오를수도있을것같다.어려운시절에태어나갖은고생을하며살아온사람들,늦은나이에다시무언가에도전하며행복한삶을그려나가는모든사람들에게이책이위로와응원이되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