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면 앞으로 간다(큰글자도서) (정지된 일상을 깨우고, 앞으로 나아가는 법)

자전거를 타면 앞으로 간다(큰글자도서) (정지된 일상을 깨우고, 앞으로 나아가는 법)

$27.00
Description
“자전거를 타면 어디든 갈 수 있어!”
나의 발을 움직이고 몸을 일으키는 자전거 생활
어느 날 우연히 집 한구석, 뽀얗게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던 자전거를 타자 새로운 세계가 펼쳐졌다. 소설가 강민영의 본격 자전거 생활 예찬기. 자전거에 오르자 움직인 적 없는 몸이, 가라앉아 있던 일상이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자전거를 생활을 이제 막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노하우와 팁이 문장 곳곳에 녹아 있고, 자전거 위에서 바라본 시원한 풍경과 에피소드들이 유려한 문장으로 펼쳐진다. 읽다 보면 자전거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몸을 단련하는 운동으로, 어디든 떠나는 여행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자전거를 내 생활을 돌보는 가장 새롭고 멋진 방법으로 들여놓는 건 어떨까.
저자

강민영

글쓰고글짓는사람.하루에반나절은소설쓰기와외주편집에몰두하고,남은반나절은몸을움직이는일에몰두하며살고있다.‘자전거’라는단어에늘귀가쫑긋눈이번쩍하는,자전거생활자.자전거를타며만난낯설고아름다운풍경들과사람들,가끔마주했던고난의순간들을영원히잊지않기위해노력한다.영화매거진《cast》편집장을지내고있으며,지은책으로장편소설『부디,얼지않게끔』이있다.

목차

들어가며
나의몸을일으키는무언가

1.오르다
자전거,익숙하고도낯선그이름
내가널위해뛰고있어
고르는마음
싸이클앤바이시클
구름의모양
“안라하세요.”

2.달리다
맥주한캔의너비
질투의대상
지나친세계의표식
맞바람또는역풍
함께라면좀더멀리갈수있다
일단시작하기만한다면
기록하는즐거움

3.나아가다
호르몬주기와자전거
편견과마주하기
모든감각의사용
부상과재활
밀바
365일내내자전거타는방법
두다리편한쉼터
자전거라는이유를붙이면

출판사 서평

낯설고도익숙한그이름,자전거
어디에나있고손을뻗으면누구나쉽게마주할수있는물건,자전거.집한구석에한대쯤잠들어있을수도있고,어린시절자전거를처음배웠던기억이떠오를지도몰라요.이책은그흔한자전거가내몸을움직이고생활을건강하게만드는방법이자새로운세계로이끌어줄안내자가되어준다는것을보여줍니다.
10년가까이자전거를타고있는강민영작가님의자전거생활도처음엔아주작고사소했습니다.“저렇게두느니차라리팔아버리자”라는말을듣고서,바구니달린평범한자전거로출근길에오른것이었죠.두근거리는첫자전거출근을마치고땅에발을딛자쿵쾅거리는심장,살아있다는감각이찾아왔습니다.늘곁에있었고흔하디흔했던자전거가선사한성취감과낯선즐거움이었어요.이를시작으로작가님은전국각지의자전거길을유려히달리며자전거세계에빠져듭니다.아주어릴때부터곁에있었던자전거가성인이되고또한참의시간이지나서야자전거라는단어의반짝임이찾아온것이에요.작가님은이렇게말합니다.
“그러니까내가나에게온전히집중하고싶다는마음이들즈음에야,나는자전거가선사하는새로운세계로첫발을디딜수있게된것이다.”(22쪽)
아주작은계기여도충분합니다.익숙했던자전거가나에게도낯설고도새로운세계를선사해줄거예요.

여행으로,운동으로,일상으로
자전거생활로한걸음더가까이
자전거는그저단순한이동이나운송수단에그치지않습니다.내몸을돌보고살아있음을느끼게해주는운동으로,언제든내힘으로떠나는여행이되기도하죠.작가님은안장위에오르고페달을밟으며앞으로나아갑니다.가슴이뛰고,숨들이마시고내쉬며오르내리는가슴.제대로운동해본적없는몸에근육이붙고근육통마저기분좋게다가옵니다.불가능할거라여기던산길을오르고대회에나가며내체력의한계를테스트하기까지하죠.차로다닌다면놓칠게뻔하고걸어서다닌다면너무멀어쉽게넘볼수있는사소한재미와풍경도자전거여행의매력도펼쳐집니다.
뿐만아니라처음엔가볍게탔던자전거가어떻게로드바이크(도로에서빨리달릴수있는자전거)구입과입문부터어떻게본격적인운동으로이어졌는지그생생한이야기와팁도가득합니다.특히자전거를타며주의해야할안전,복장,매너등이제막자전거생활에입문하는분들에게도유용한노하우가문장곳곳에녹아있습니다.

자전거가알려준삶의자세
자전거를타고앞으로나아갑니다
“자전거는타는동안강제로하늘을봐야만한다.당연하다.땅을보면넘어지니까,앞을봐야만나아갈수있는존재니까.”
작가님이꼽는자전거의가장큰매력은스스로의힘으로어디든언제나갈수있다는것,그리고어디로가든앞으로간다는것이에요.책에는이런자전거를닮은주체적인삶의자세가녹아있습니다.운동하는여성을둘러싼편견,여성라이더에대한무례함과고정관념에는‘옳지않다’고목소리를내며앞으로나아갑니다.심각한부상을겪고자전거를못타게되었을때는포기하지않고재활을해다시자전거위에오릅니다.때때로불어오는맞바람에는주행속도를줄이며유연히대응하며,천천히앞으로나아갑니다.이를인간관계와갈등을마주하는방식으로삼기도해요.자전거를타며하늘을바라보거나나와내주변을관찰하며사소한풍경까지가득담는습관또한자전거가알려준생활의태도,삶의자세입니다.“자전거를탈때처럼똑바로앞을보고어깨를펴고걸으려노력한다.하늘을보는일,구름의모양을살피는일은오로지자전거를통해서얻은좋은습관이자교훈이다.”(99쪽)나를돌보며앞으로나아가는생활,자전거를타며시작해보는건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