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두커니 (최재선 시조집)

우두커니 (최재선 시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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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책은 최재선 작가의 두 번째 시조집으로, 시인이며 수필가이자 후학을 양성하는 한일장신대 교수인 그가 여러 권의 시집, 수필집에 이어 시조집을 출간한 것이다.
표제시 「우두커니」 외 98편, 총 99편에 이르는 작품을 총 6부에 걸쳐 실었다. 최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시를 쓰다 보면, 산문적 본능이 발동하여 시가 길어진다. 궁여지책으로 시조를 쓰며, 언어를 절제했다”라고 밝히고 있다.
문신 교수(시인, 문학평론가, 우석대 문예창작과)는 최 작가 작품을 이렇게 평했다. “최재선 시인에게 시는 ‘글 문을/ 닫고 누워/ 세상을/ 벽’할 때 ‘홍매화/ 몇 우듬지’가 ‘이녁같이/ 온 문안’ 같은 것이다. 세속의 언어와 멀어질수록 오히려 ‘벙글면서’ 다가오는 게, 시라는 것이다. 이럴 때, 시는 ‘자신을/ 뼈까지/ 드러내고도/ 살아 있는/ 은빛 문장’(「활어」)이 된다. 이것이 언어의 사원이라고 하는 시를 침묵의 경지로 끌고 가는 최재선 시인의 시적 방법론이다”

“시조는 언어의 절제뿐만 아니라, 아픔과 고독의 꼬리를 잘라 뭉툭하게 하는 힘이 있다. 이런 맛에 시조를 쓴다. 나이를 먹을수록 사는 맛은 철들지 않고 글맛만 늘었다. 글을 쓰지 않으면 아프다. 아니 아프므로 글을 쓴다. 날마다 글의 어깨에 기대 아파쌓다 괜찮다가, 괜찮다 아파쌓는다.
언어의 사원 한 채
짓느니 맘 가운데
처마 끝 매단 풍경
바람에 피는 聲花
산문 밖 발서슴하다
민틋하게 온 평안
-(「詩」 전문, 본문 115쪽)
그렇다. 시는 내 마음의 사원이다. 위로이며 평안이다. 글의 주방에서 글의 비늘과 꼬리를 자르고 쓸데없는 내장을 버린다. 그리고 팔팔 끓는 물로 비린내를 잡는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저자

최재선

해양문학상,올해의시인상,농민일보수필상,2021완주문화재단창작지원금,연암박지원문학상을받았다.
시집으로『잠의뿌리』,『마른풀잎』,『내맘어딘가의그대에게』,『첫눈의끝말』,『그대강같이흘러줄이있는가』,『문안하라』,『단하나만으로』,시조집으로『몸詩』,『우두커니』,수필집으로『이눈과이다리,이제제것이아닙니다』,『무릎에새기다』,『아픔을경영하다』,『흔들림에기대어』,『귀여겨듣다』,『경전』,글쓰기입문서로『글쓰기의황홀』이있다.

목차

작가의말-4

1부
안개-14
시월-15
속보-16
소양천물억새-17
석양무렵-18
새에게신발문수를묻다-19
봄비-20
달맞이꽃-21
낮달-22
꽃-23
꽃2-24
고사목-25
겨울나목-26
강-27
가을오후-28
숨결화-29
한라의고목-30

2부
허공화-32
절경-33
금오도-34
풍경-35
춘신-36
춘신2-37
창평삼기마을-38
창평장터-39
저물녘소양천-40
마실한채-41
자리-42
우화-43
접목-44
우두커니-45
그릇-46
왜가리-47
염장-48

3부
세한도-50
구구팔십일-51
비행-52
고등어-53
겨울억새-54
점-55
지렁이-56
숲-57
오후2시-58
보도시-59
비몇방울보내느니-60
청산도우체국-61
이녁-62
가는눈-63
경주의달-64
단풍연서-65
이상기후-66

4부
각별-68
파문-69
까닭일수없는까닭-70
당산나무-71
마음-72
말-73
비행-74
한파경보-75
육포-76
말의길-77
억새학당-78
삶-79
문상-80
부고를받다-81
벗의겨울-82
폐가-83
반지하-84

5부
만추-86
독선-87
대원사-88
눈길-89
겨울,봉암사-90
돌의웃음-91
길-92
가을도당산-93
좀-94
선암사-95
북어의꿈-96
노스님의저녁공양-97
말장아찌-98
점묘화-99
삼인사설-100

6부
어느가장의귀갓길-102
동상이몽-103
노부부-104
보성댁-105
부안댁-106
아부지-107
묵-108
엄니의쓴말-109
소풍-110
활어-111
시에듦-112
글문안-113
詩-114
시집(屋)-115
표나지않다-116

평설
마음에세운언어의사원|문신(시인,문학평론가,우석대문예창작과교수)-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