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라야

노라야

$15.00
Description
노라가 사라진 당시 선생님의 일상은 완전히 지리멸렬했다. 그 까탈스럽고 근엄한 대스승이 고양이가 어디론가 떠나서 돌아오지 않는다고 안절부절못할 리가 없다고, 하물며 눈물을 흘리며 고양이의 이름을 불러대거나 한다니 상상할 수도 없다.-히라야마 사부로(平山三?, 작가이자 제자)

한 번이라도 고양이를 길러본 사람 중에 이 책을 읽고서 울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하는 궁극의 고양이 책. 고양이를 좋아하면서 이 책을 모르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결정적 한 방으로 고양이를 싫어하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서점 와가하이도(吾輩堂)
저자

우치다핫켄

內田百閒,1889∼1971

본명은우치다에조(內田榮造)로별호는햣키엔(百鬼園)이다.오카야마에서양조장집외아들로태어난그는오카야마제6고등학교를졸업하고도쿄대학독문학과에입학해나쓰메소세키의아들이자수필가인나쓰메신로쿠,소세키의문하같은동료였던아쿠타가와류노스케,스즈키미에키치,고미야도요타카,모리타소헤이등과친교를맺었다.도쿄대학졸업후육군사관학교,해군사관학교,호세이대학에서독일어교수를역임했다.1916년교수임관후1917년『나쓰메소세키전집』교열작업에참여했고이후1922년첫소설집『명도(冥途)』를간행했지만뒤이어관동대지진등으로저서가소실되는등주목을받지못했다.1933년간행한『햣키엔수필』이큰주목을받게되어이듬해호세이대학교수직을사임한뒤문인으로서본격적인창작활동에전념했다.그문학성을인정받아말년에일본문화예술원회원으로추천되었으나본인이가입을거절했다.1971년81세의나이로도쿄자택에서별세하여제자로작가히라야마사부로,소설가나카무라다케시,경제학자다다모토이등이우치다햣켄의저작을관리하며전기서술등에힘썼다.초기소설로『명도』,『뤼순입성식(旅順入城式)』등을출간한이후『햣키엔수필』을통해독자적인문학세계를확립,해학적풍자와유머사이로인생의심원한단면을내비치는독특한작풍을선보인다.다른저작으로『속햣키엔수필』,『바보의실재에관한문헌』,『일몰폐문』,소설『실화소헤이기』,『바보열차』등이있고수필과소설외에도동화집『임금님의등짝』이나하이쿠시집,일기첩등등다양한문학장르에걸쳐꾸준히활동했다.현재고향인오카야마현에서우치다햣켄문학상이제정되어수여되고있다.

목차

들어가는글:햣켄선생이사랑한어린시절의풍경

그는고양이로소이다
노라야
노라야노라야
센초(千丁)의버드나무
노라에게내리는가을소나기
노라,아직돌아오지않다
고양이귀에가을바람
고양이로맨티시즘
쿠루야,너냐?
울보
카터쿠루쓰부록
울타리너머이웃집
쿠루가지나가는길
「노라야」

부록:고양이가말을했다
역자해설:햣켄선생이사랑한변치않을고양이들
수록작품발표지면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나쓰메소세키의제자이자저명한수필가,예순여덟의햣켄선생
매일같이눈물을흘리며집나간고양이노라를찾습니다

“어느볕좋던화창한봄날,안뜰속새수풀사이로사라져버린노라가돌아오지않은지벌써몇해째.붉은색털에배쪽은순백색,꼬리는앞쪽이살짝휘어있고이마엔호랑이무늬가난들고양이새끼노라를찾기위해신문광고를내고,전단2만부를돌리고,라디오방송을하고,경찰서에수색원을제출하기까지했지만노라는아직품으로돌아오지않았다.이제다시돌아오지않기로한걸까?”
그다지고양이를좋아하진않는다는종심(從心)의햣켄선생,이미죽여서가죽을벗겨냈다며장난전화를받아도,혹시죽었나싶어고양이시체를묻은곳을파보아도,해가거듭지나날짜가헷갈리고기억이옅어져가도분명히알고있다.노라는돌아오지않는게아니다.노라는집으로돌아오는중이다.나잇값을못하고추해져도상관없다.먼저나서서찾아내야한다.어디에나흔해빠진평범한고양이노라,그래서무엇과도바꿀수없는노라.다른고양이는안된다.고양이는좋아하지않는다.그는고양이가아니다.그는‘노라’다.
그래서오늘도괜히대문을활짝열고집안곳곳을둘러보다가노라가놀던마루에주저앉아한참을엉엉운다.눈물을닦은뒤다시노라가자주넘어오던서재로올라창문너머뜰을내려다본다.저문하늘아래속새수풀이어둠으로잠기고있다.
냐아-,냐아-,눈을감으면들리는노라의울음소리.
노라야,너인게냐?노라야,노라야,노라야,노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