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일본 근대 최초 여성 작가 대표작
미야케 가호와 히구치 이치요는 근대 일본의 선구적인 여성 작가, 동문 출신이다. 그러나 지배계급에 속하는 가호와 서민 생활 속에서 우연히 싹튼 재능을 지닌 이치요는 대조적인 환경이라는 점에서 항상 대립적으로 비교되는 경향이 있다. 미야케 가호의 『덤불 속 꾀꼬리』에는 일본의 메이지 20년대라는 시대 상황이 생생하게 나타나 있으며, 당시의 서양화와 국수주의가 지배하는 시대 상황 속에서 잘 정돈된 작품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전체적인 줄거리도 상당히 자연스럽고 인간의 감정도 일상 상식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실적으로 표현되었다. 당시의 사고방식을 반영한 젊은 작가의 분별력 있는 인생 태도라고 평가할 수 있다. … 히구치 이치요의 『키재기』는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변해가는 소년 소녀의 심리를 소설로 쓰겠다는 의도 그 자체가 당시에는 전례가 없던 시도로, 독자 스스로가 어릴 때의 감정을 그립고 친숙하게 되돌아봄으로써 그 신선함에 한층 더 놀랐을 것이다. … 『덤불 속 꾀꼬리』가 새로우면서도 일종의 풍속소설이라면 서정미가 흐르는 『키재기』의 히구치 이치요는 예술로서의 미의식, 시로서의 미의식에 있어서 일본 고전적인 여성의 마지막 대표자라는 정평이다. 다만 근대 일본의 여성 작가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찾기 힘든 상황에서 출발한 것은 일본의 여성 작가로서의 길이 얼마나 어려운가 하는 그 역사적 운명의 험난함을 암시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덤불 속 꾀꼬리 키재기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