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제힘으로 피어나고 (이조경 수필집 | 양장본 Hardcover)

꽃은 제힘으로 피어나고 (이조경 수필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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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예술적 자의식을 통한 그리움과 긍정의 인생론
이조경의 수필집은 아름다운 문장과 매혹적인 사유가 결속된 수필 문학의 한 정화(精華)로 다가온다. 그의 수필은 오랜 경험과 사색을 통해 다다른 정성스러운 깨달음을 활달한 문체로 전달함으로써 읽는 이들로 하여금 역동적 자기 투영을 가능하게끔 해준다. 그의 수필에는 나날의 소소한 감동이나 깨달음 혹은 사랑의 감성들이 깊이 무르녹아 있다. 그때 우리는 그가 펼쳐가는 이성적 사유를 경험하기도 하고, 실천적 삶에 대한 자극을 받기도 하고, 작가 자신의 순수하고 원형적인 모습을 상상함으로써 삶의 미학적 징표를 선사받기도 한다. 아닌 게 아니라 이조경의 세계 인식은 이러한 이성적, 실천적, 미학적 계기를 우리에게 풍요롭게 부여해준다. 특별히 그 저류(底流)에는 사랑과 그리움이라는 가장 원형적인 인생론적 세목이 때로 가녀리게 때로 거대하게 흐르고 있다.
저자

이조경

수필가·시조시인·화가.숙명여중·고,서울대학교문리과대학영문과를졸업하고십여년동안중·고등학교교사및대학강사를역임했다.2013년수필「군자란을보며」로에세이스트신인상을받고등단하였으며,2016년시조시인으로도등단하였다.2017년시조영역집『자유와절제사이』(공저)를프랑크푸르트세계도서전에출품하였고,2018년파리에서〈한국의미소〉를주제로개인초대전을갖기도하였으며,국내개인전을두차례열었다.현재한국문인협회,한국시조시인협회,세계전통시인협회,국제펜클럽한국본부회원으로활동하고있다.정경문학상,세계전통시인협회공로상,2019자랑스런대한국민대상(문화예술부문)을수상하였으며,저서로는화문집『선물로온사람들』,『한국의미소』,시조영역집『초대』,『도반』(공저),『자유와절제사이』(공저)등이있다.

목차

책을내며

제1부거울앞에서
축복받은사람
맏이
아무걱정하지마라
겨울꽃
나비와나눈말
거울앞에서
들리세요?
울타리를넘어

제2부우리의미소를나르다
저녁노을속에서
우리의미소를나르다
삶이여만세
어둠에서나온빛
천지에빛뿌리며
하나인전체
사이좋으세요?
이여인은누구예요?

제3부희망은한마리새
산길을걸으며
카뮈를만나다
책은천국으로
우리말우러르기
꽃은제힘으로피어나고
사과
군자란
책장
희망은한마리새

제4부마음나누기
시간을간직하다
예쁜딸
치사랑내리사랑
초록불
두나무한뿌리
마음나누기
어린싹에게
닮은꼴
민박집이야기

제5부벽에서하늘로
벽에서하늘로
지란기실(芝蘭其室),그향기를그리며
낙역재기중(樂亦在其中)
생명
영상에담은시간
창고에서봄을보다
11월의어느하루
도돌이표로살아보기

제6부우리는섬이아니다
그리운사람들을이따금이라도
큰나무그늘
길게보세요
옛날을만나다
연을날리다
제모자를용서해주세요
달마의소무공덕(所無功德)을생각하다
우리는섬이아니다

해설:예술적자의식을통한그리움과긍정의인생론_유성호(문학평론가·한양대인문대학장)

출판사 서평

수필이담아내는삶의원리는작가스스로자신의실존적경험을힘겹고아름답게유지해가는과정에서생성된다.그래서작가는앞으로살아갈날들의나침반역할을하는삶의순리를탐색하고,과거와현재는물론자아와대상,현상과실재,죽음과삶,생성과소멸의경계를지워가며자신의언어와사유를한차원높게완성해간다.거기에대상을안아들이고스스로의삶을완성해가려는사랑의힘이숨쉬고있고,삶의순연한흐름에대한친화와긍정이흐르고있는것이다.이조경의수필은이러한속성을통해한편으로삶을차분하게관조하여그존재론적의미를밝혀내기도하고,한편으로새로운삶의기율을제시하기도한다.이러한수필의존재론적본령에충실하게부합하는좌표를그려가면서그는대상을안아들이고스스로의삶을완성해가려는사랑의힘을보여주는것이다.
유성호(문학평론가·한양대학교인문대학장)

수필가로화가로시조시인으로활동하는이조경작가의도전은어디까지일까?하긴「삶이여만세」에서생의완전연소를지향하는그의의지를엿볼수있었다.감개무량으로책장을덮노라니모래에서사금파리채취하듯가슴에남는글자는‘미언대의(微言大義)’넉자였다.결코큰소리가아닌낮은목소리로전해주는그의대의(大義)!「창고에서봄을보다」,「제모자를용서해주세요」등작품의행간에흐르는인의도덕,올바름을지향하는그의문학과사람됨의언행일치를알수있었다.축하의악수를건네듯이렇게나마책뒤에동참할수있어기쁘다.부디이책에독자들의뜨거운호응이이어지기를바란다.
맹난자(수필가ㆍ한국수필문학진흥회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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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란무엇일까요.사람살이,인생문제를알아가는과정이아닐까요.오래된물음에새로운물음을보태다가오래된답에제나름의답을보태보는일이라여겨집니다.수필을쓰며작은일에서큰의미를발견하게되고허투루지나친것에서전혀다른해석을하게되니삶이더욱풍성해집니다.무엇보다나를만나는일인것같습니다.사람을더사랑하게되는것은문학이주는커다란선물입니다.-「책을내며」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