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핍한 시대의 한국문학 (세계문학을 향한 열망)

궁핍한 시대의 한국문학 (세계문학을 향한 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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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세계문학을 향한 열망으로 가득 찬 궁핍한 시대의 한국문학
이 책은 일제 강점기에 외국문학을 전공한 조선인 젊은이들이 어떻게 한국 현대문학이 꽃을 피우는 데 비옥한 토양 역할을 했는지 밝히는 데 주력한다. 이 무렵 외국문학을 전공한 젊은이들은 비단 외국문학 연구 그 자체에만 무게를 두지 않았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들은 외국문학 연구를 발판으로 삼아 조선문학을 좀 더 발전시키려고 노력하였다. 어떤 의미에서 당시 그들은 오늘날의 외국문학 전공자들보다도 훨씬 더 세계문학을 갈망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의 제목을 ‘궁핍한 시대의 한국문학’이라고 거창하게 붙였지만 어딘지 모르게 조금 과장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 책에서 다루는 ‘한국문학’은 일제 강점기와 해방 전후의 한국문학을 말한다. 저자는 이 무렵 한국 작가들이 세계문학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세계문학의 광장에 나아가려고 어떠한 준비를 했는지 등에 초점을 맞추었다. 궁핍한 식민지 시대를 살면서도 젊은 문인들은 늘 세계문학을 향한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었다.
저자

김욱동

저자김욱동은경기도인천출생으로한국외국어대학교영어과와같은과대학원을졸업하고,미국미시시피대학교에서영문학석사학위를,뉴욕주립대학교에서영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포스트모더니즘을비롯한서구이론을국내학계와문단에소개하는한편,이러한방법론을바탕으로한국문학과문화현상을새롭게해석하여주목을받았다.하버드대학교,듀크대학교,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등에서교환교수를역임했고현재서강대학교명예교수로있다.저서로는『모더니즘과포스트모더니즘』,『포스트모더니즘』,『문학생태학을위하여』,『은유와환유』,『수사학이란무엇인가』,『번역의미로』,『소설가서재필』,『눈솔정인섭평전』,『오역의문화』,『번역과한국의근대』,『외국문학연구회와「해외문학」』,『세계문학이란무엇인가』,『시인은숲을지킨다』,『문학을위한변명』,『지구촌시대의문학』,『적색에서녹색으로』,『부조리의포도주와무관심의빵』,『문학이미래다』가있으며,옮긴책으로헤밍웨이의『노인과바다』,『무기여잘있어라』,『태양은다시떠오른다』,『누구를위하여종은울리나』외에『위대한개츠비』,『왕자와거지』,『톰소여의모험』,『허클베리핀의모험』,『동물농장』,『앵무새죽이기』,『이선프롬』,『새장에갇힌새가왜노래하는지나는아네』등이있다.2011년한국출판학술상대상을수상했다.

목차

책머리에

제1장세계문학의지형도
서구문학의교두보로서의‘마루젠’
경성혼마치의‘마루젠’
세계문학전집과‘엔본’
한국의세계문학전집
외국문학과세계문학
세계문학이란무엇인가

제2장최남선·이광수·김억과세계문학
최남선과세계문학
바다와문명
이광수와세계문학
민족문학에서세계문학으로
김억과세계문학

제3장외국문학연구회와세계문학
외국문학연구회의조직과활동
외국문학연구회와세계문학
김진섭과세계문학
정인섭과세계문학
이하윤과세계문학

제4장《삼천리》와세계문학
한반도에서세계로
세계문학으로열린창
이광수와세계문학입문
조선문학의필요조건
세계문학에관한설문조사
조선문학의수준과세계문학

제5장김기림과세계문학
민족주의문학과민족문학
조선주의와세계문학
민족문학에서세계문학으로
세계문학과『문학개론』
조선문학의가능성

제6장한국문학과세계문학과번역
번역과세계문학
김억의『오뇌의무도』
이하윤의『실향의화원』
최재서편『해외서정시집』
변영태와정인섭의한국시번역
세계문학과『진달래숲』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