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첨지 습격사건

황 첨지 습격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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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노비 소년 두치의 자유를 향한 몸부림이 시작된다
일 년에 딱 하루뿐인 머슴날, 노비 소년 두치의 자유를 향한 몸부림이 시작된다. 열두 냥을 모으면 황 첨지에게 ‘나’를 살 수 있다. 새끼줄을 꼬기도 하고, 나무꽃을 만들기도 하지만 돈을 모으면 주인 아들 재현이가 모두 빼앗아 간다. 두치는 과연 노비 신분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주인댁 아기에게 엄마 젖을 빼앗기고, 아버지가 억울하게 치도곤을 당할 때, 나를 구할 사람은 나밖에 없으며, 스스로를 위해 싸워야 함을 깨닫지만, 자유는 저 멀리 있다. 그러던 중 찾아온 우연한 행운.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것일까?

2023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수상자 김영주 작가가 조선 후기 동학농민혁명을 시대적 배경으로 상상력을 발휘해 쓴 역사 동화이다. 전통시대 아동 양육과 전래동화를 연구해 온 작가가 새싹이 움트는 머슴날로부터 모내기, 한식, 단오, 백중, 추석, 시제, 동지, 수세 등의 우리의 옛 절기를 충실히 묘사하며 얽어낸 두치의 이야기이다. 특히 인권이 싹트기 시작한 조선 후기 노비 소년에게 움트는 자아 인식이 돋보인다.
저자

김영주

청주에서태어나서울강릉울산을거쳐경주에살고있습니다.서울대에서아동학을전공하고,전래동화연구로문학박사학위를받았습니다.울산대에서아동문학교육,부모교육등을가르치고있습니다.아동의환상과희망에대한이야기가좋아동화를쓰기시작하여,『가뭄에비내리고천벌받은용왕아들』,『북채와망원경』,『달이태양을가릴때』,『깨어져빛나는』,『금박댕기아가씨와세친구』등을펴냈습니다.대교학술총서중『창의적인아이로키우는전래동화새롭게읽기』를집필하였습니다.

목차

머슴날의결심
뭐든지한다!
빼앗긴엄마젖
움집에서
말라붙은논
횡재수
멍석말이
제기도둑
새날맞이
낯선사내
저버린약속
활짝열린곳간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학교에서는무엇이든노력하면할수있다고가르치지만,사실그렇지않은것같아요.우연히행운을만날수도있지만,함정에빠진것처럼혹은독안에든쥐처럼느껴지기도하고물살을거꾸로헤쳐나가는것같기도해요.두치도그래요.더는노비로살고싶지않아서노력하지만,아무것도나아지지않아요.돈을모아서면천을하는것이불가능해보이지요.

하지만두치는자신이지금할수있는일을찾아서하고희망을품어요.더나은삶을꿈꾸고,남을돕는것도멈추지않아요.그럴때우연한행운이찾아와요.아니우연이아닐수도있어요.많은사람이같은꿈을꾸면그것이현실이되고,거대한역사의물결이되기도하지요.
---「작가의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