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비처네 - 목성균 수필전집

누비처네 - 목성균 수필전집

$25.05
Description
1995년 57세라는 늦은 나이에 등단하여 시적 언어 구사력과 탄탄한 구성력으로 작고 하찮은 것, 평범한 것들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생명력 있는 빼어난 작품들을 빚어내어 2003년 『명태에 관한 추억』을 출간하는 등 의욕적으로 작품을 쏟아내다 2004년 타계한 수필가 목성균의 수필 전 작품을 묶어낸 『누비처네』가 20주기를 맞아 개정 출간되었다. 『누비처네』는 저자 생전에 출간된 『명태에 관한 추억』과 타계 후 나온 유고 수필집 『생명』에 실린 모든 작품을 수록하여 2010년에 출간되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일부 오류를 바로잡고, 문학평론가 김종완이 쓴 지난 20년간 한국 수필의 변화상과 목성균 수필이 서사에 기여한 부분을 조명한 「20주기 기념판에 부쳐」를 새로 추가하였다.
저자

목성균

저자:목성균
1938년충북괴산군연풍에서태어나청주상고를졸업하고서라벌예대문예창작과를중퇴했다.1968년산림직국가공무원국가고시에합격하여25년간공직생활을했다.1993년퇴직후「월간에세이」에초회추천된뒤,1995년월간「수필문학」에「속리산기」로추천완료됐다.2003년수필집『명태에관한추억』이문예진흥원우수문학작품집에선정되었고,2004년3월제22회현대수필문학상을수상했으며,같은해5월타계했다.저서로『명태에관한추억』(2003),『생명』(2004),선집으로『행복한고구마』(2010),『돼지불알』(현대수필가100인선,2010)등이있다.

목차


20주기기념판에부쳐
발간사

제1부억새의이미지
고개
그리운시절
누비처네
다랑논
부엌궁둥이에등을기대고
사기등잔
살포
억새의이미지
옹기와사기
조팝나무꽃필무렵
세한도
만돌이,부등가리하나주게

제2부혼효림
목도리
새벽의거리
선배의모습
앞자리
액자에대한유감
어떤직무유기
의사선생님께
조선낫과왜낫
파리목숨
혼효림
약속
둥구나무

제3부기둥시계
고향집을허물면서
기둥시계
돼지불알
명태에관한추억
소나기
아버지의강
국화
할머니의세월
꽃냄새
뻐꾸기울때
선풍기
알밤빠지는소리
우정의무대

제4부불영사에서
장모님과끽연을
희권이의실내화
간이역
거진항의아침
길위에서
논란의여지
불영사에서
장마전선을넘어
전장포
휴게소에서
속리산기
본개나루에서
새벽등산
강진의밤

제5부생명
고모부
깃발1
눈물에젖은연하장
당목수건
미움의세월(歲月)
생명
손수건
소년병(少年兵)
아버지의도장
할머니의산소

제6부봄비와햇살속으로
가을바람부는대로
봄빛을따라서
봄비와햇살속으로
산읍소묘(山邑素描)
새우젓
수루앞에서
억수리에서
얼음새꽃
칸나의계절
H형께

제7부행복한군고구마
고향설(故鄕雪)
동구(洞口)
바래너미의고욤나무
배필(配匹)
수탉
얼굴
이화령(梨花嶺)
조령산(鳥嶺山)
행복한군고구마
현암리에서

제8부괘종시계
가을운동회
괘종시계
깃발2
막내의아르바이트
무심천의피라미
아파트의불빛
진달래꽃
찔레꽃필무렵
큰밭
한들산모퉁이길

제9부꽃이핀자리
꽃이핀자리
나의수필
돈독(敦篤)에대하여
말복(末伏)
백로(白露)
생쥐
여덟살의배신
존재와이름
첫눈
커피에관한추억(追憶)

해설:목성균의수필세계
목성균연보

출판사 서평

삶의돈독함을꿈꾸던목성균수필의모든것
|20주기기념개정판|

KBS­1TV아침마당목요특강
인문학자김경집추천도서

1995년57세라는늦은나이에등단하여시적언어구사력과탄탄한구성력으로작고하찮은것,평범한것들에특별한의미를부여하면서생명력있는빼어난작품들을빚어내어2003년『명태에관한추억』을출간하는등의욕적으로작품을쏟아내다2004년타계한수필가목성균의수필전작품을묶어낸『누비처네』가20주기를맞아개정출간되었다.『누비처네』는저자생전에출간된『명태에관한추억』과타계후나온유고수필집『생명』에실린모든작품을수록하여2010년에출간되었다.이번개정판에서는일부오류를바로잡고,문학평론가김종완이쓴지난20년간한국수필의변화상과목성균수필이서사에기여한부분을조명한「20주기기념판에부쳐」를새로추가하였다.
김종완은「20주기기념판에부쳐」에서“21세기진정한서사의시대는우리가소설의서사와다른수필의서사를세울수있는가의여부에달려있다.이런상황에서목성균이절실하게다시소환되는것은당연하다.왜냐하면그에의해서새로운형태의서사수필이창작되었기때문이다.수필에성격을가진인물이나타난것이다.인물이성격을가졌는가의여부를판단하기는간단하다.이작품을드라마화할때‘이배역을누구에게맡기지?’라고물으면금방알수있다.인물이성격을가지면생생히살아있다.(…)목성균에의해서한국수필에성격을지닌인물이탄생했다.성격을가진인물은텍스트안에서생생히살아서그텍스트의영원한주민이된다.오늘날한국수필의과제는새롭게수필서사를성립시켜야한다는점이다.이때목성균의수필이소환되는건지극히당연하다.”라고평한다.
또한수필가이자문학평론가인최원현은“목성균수필의주제는자연과잃어버린것들에대한연민과삶이다.곧그것은인간의정그리고자기정체성의상징과이미지다.작가는정을중시한다.그냥있는것들의정,잃어버리고묻혀버린것들에의정,현실적삶의정,그것들은목성균을붙들고있는자기정체성이다.그래서매작품속에선어떤원칙같은것이은연중에내비쳐지곤한다.그것이자신의경험을통한삶의지혜이든,그의순전한바람(소망)이건그는그것을대단히중요시한다.그것은그의삶뿐아니라글쓰기의원칙인것이다.”라며목성균수필의특징과그가치를주목했다.
수필가정성화는“이책을만날즈음나는내삶에있어가장힘든봄을보내고있었다.이책에담겨있는순박하고도감동적인수필들이아니었더라면나는아마그해봄을견뎌내지못했을것이다.‘달빛을담뿍받으며방긋방긋웃는제새끼를업은여자(아내)와의동행’,그것이바로행복이더라는그의소박한구절이내가슴에달빛처럼비춰들었다,이책을다읽고났을때,내마음은어느새흙처럼순해져있었으며내고통위에는가무스레한딱지가조금씩내려앉고있었다.추억이란단순한그리움이아니라신산(辛酸)한우리들의삶을떠받치는힘이된다는사실을이수필집으로인해알게되었다.”고쓰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