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스며든다 (윤영 수필집)

마침내 스며든다 (윤영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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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윤영

경북영덕에서태어났다.
여행에서돌아와캐리어를정리하는일.
어린망초잎을삶아햇살에말리는일.
지구본의먼지를닦으며다음여행지를가늠해보는일.
늙은제라늄이피워낸홑겹의흰꽃을보는일.
저녁6시‘세상의모든음악’프로그램에귀를열어놓는일.
‘정원에양배추와마늘의씨앗’을뿌리는,‘따뜻한달걀을거두어들이는’
프랑시스잠을떠올려보는일.
이런일상들에만족하며고만고만하게산다.
문학상도더러받고강의도하고좋은사람만나술도마시고
주말에는바다에서놀다자정넘어돌아온다.
몇권의책을냈으며,나름‘여성군자’에관심이많아논문을발표하기도했다.
어쨌거나열일제쳐두고수필쓰는일에팔할을쓴다.

목차

작가의말

제1부여자의노트
발가벗은세탁기
축산할매와병곡할매
그들만의세상
미몽

채용여사잔칫날
김치의생,막개댁의생
작정하고훔쳐보기
광산김씨네엘레지
미륵골에서쓰는편지
날이좋아걸었다
하룻고양이범무서운줄을
이래서여태여기에산다
한밤중에찾아온손님

연당의여인

제2부짧은노트
안개에깃들다
행운을훔칠결심
사고뭉치등거리
있고없음에대한단상
오늘은간에붙고내일은쓸개에붙고
새들은그렇게죽어갔다
펜에대한보고서
어떤풍경1
어떤풍경2
마침내스며든다
홍합탕을끓이는겨울오후
후유다행이다
콩시루세상만사
동백이가사라졌다

제3부방랑자의노트
그겨울불영사
막차를타며첫차를떠올린다
뜬금없이
너와나
오류의밤
두개의창
장막하나쯤은
블라인드북
낱낱이아프다
방랑자들1
방랑자들2
흰그늘

달마가경비실앞으로간까닭은

제4부여행자의노트
목탄화의땅-몽골
돛으로떠나고닻으로돌아오다
달달하게혹은아련하게
무흘구곡을거쳐청암사가는길
애가의땅-베트남
어느날그대가내게로왔다
라오스에들어온그남자
그가나를또불러들였다
스칸디나비아반도에머무는중입니다
너는광활리에서나는구만리에서
석남사에가서

리라와디
언젠가코케에서
라코퀼나폴레옹에머물고있는사소한슬픔
하리-동쪽유럽을거닐며
서리-지중해에서

출판사 서평

“막힘없는물흐름으로내면의깊이를다듬는문장력은독자의시선을끌어들이는흡인력을지녔다.”-지연희(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