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사탕 하나 (최민자 동시집)

알사탕 하나 (최민자 동시집)

$13.00
Description
30여 년 동안 논술학원을 운영하면서 만났던 어린이들과 초등학교에서 만나는 어린이들을 보면서 시심을 갈고닦은 동시인 최민자의 동시집.
이 책에 실린 시들은 어린이들을 만나면서 잃어버릴 뻔했던 동심을 회복한 기쁨이랄 수 있다. 꿈이 자라는 소리, 마음이 자라는 소리를 보고 듣고 경험한 이야기들을 그려냈기 때문이다. 어딘지 주눅들고 풀죽은 듯한 어린이의 맑은 눈빛을 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는 용기도 생겼다. 그 용기도 동심을 가진 어린이들이 준 선물이다.
저자의 시는 쉽고 간결하다. 어린이들의 독서력이 나날이 줄어들고 독해력도 따라서 떨어지는데 동시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좋은 동시로 뽑힌 동시들마저 어른들도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동시가 어린이들에게 외면당하는 이유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몇 번 읽으면 암송이 되는 시, 빽빽한 일정에 지친 어린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시, 내 마음을 그대로 읽어냈다는 공감력이 가는 시를 남기고 싶었다.
저자는 학습에 골머리를 앓는 어린이들이 동시를 읽으면서는 머리를 싸매지 않기를 바라며, 부디 어린이들이 편하게 받아들여서 빠듯한 일상에 지친 영혼에 위안과 영양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집을 엮었다. 삽화는 오래전부터 함께해 온 글벗이자 39년차 동화작가인 장세련 작가가 그렸다.
저자

최민자

글:최민자
울산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30여년에걸쳐국어교사와글짓기강사로활동했어요.2005년《문학공간》에시가당선되었고2024《월간문학》신인작품상에동시가당선되었어요.시집『꽃게탕을끓이며』를냈어요.지금은울산문인협회회원으로활동하고있어요.

그림:장세련
창주문학상과아동문예문학상동화당선으로동화작가가되었습니다.지은책으로『시크릿키』,『내가왜요?』,『황금똥을누는고래』,『마성에새긴약속』,『마법의지팡이』,『채욱이는좋겠다』등다수가있습니다.『나도할수있어』는일본어로번역되어구마모토현쇼케이대학의한국어학과교재로채택되었습니다.울산문학상,울산펜문학상,동요사랑대상을수상했습니다.현재울산아동문학인협회회장을맡고있으며도서관과학교에서어린이들에게그림책작업과글쓰기지도를하며,어른대상의독서강좌도하고있습니다.

목차

시인의말_5

1부리본마다이름써서
달등불_14
봉숭아꽃물_16
가을하늘_18
지구걱정_20
김밥가족_22
고뿔_24
수도꼭지_26
일기_28
구두_30
사탕의힘_32
땡볕_34
참이상해_36
로봇삼촌_38
면도하는하늘_40
거품옷_42

2부무지개가되었다
호연이_46
몽돌_48
아빠생일날_50
요양원할머니_52
쨍그랑_54
앰뷸런스_56
엄마표알람시계_58
엄마의변명_60
통장이꿀꺽_62
우주여행_64
왕대나무_66
치과인사_68
바람_70
울고있어요_72
이모_74

3부공룡의입속으로
터널_78
자전거_80
칭찬_82
파도집배원_84
반려견_86
부끄럼_87
쌍무지개뜬아파트_88
꽃전등_90
황사_92
먼별_94
도토리_96
빵빵자동차_98
새싹_100
봄꽃_102
참새교실_104

4부글씨앗을심는다
과수원일기_108
엘리베이터_112
고사리손_114
장미_116
할머니공책_118
아빠의착각_120
나이테_122
뭐랬게?_124
더위먹은날_126
아빠의제스처_128
해질무렵_130
숲속냉장고_132
항공모함_134
까똑까똑_136
구름가족_138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봉숭아꽃물>

봉숭아
꽃물들이려고
언니와나
옆집울타리에
살그머니손넣는순간
크아앙!하고
달려든불도그

순간벌러덩
넘어졌다
무르팍에
먼저
꽃물들었다
<김밥가족>

김밥집에는
가족이많다
노란단무지
초록시금치
주황당근
밥은엄마
김은아빠
식자재는나와누나
성격도제각각
차림새는캐주얼
모두가
똘똘뭉쳐
무지개가되었다
<사탕의힘>

글쓰기
선생님은
알사탕하나
입에
쏘옥
넣어주지요
입안에서
살살
녹여먹는
선생님사랑
글쓰기도
머리와가슴에서
오래오래살살
녹여내면
정말달콤한
글이되겠죠
<면도하는하늘>

하얀구름거품
뭉게뭉게
칠하더니
바람으로
쓱쓱쓱
면도질하곤
말끔해진얼굴로
파랗게웃는다
<몽돌>

까맣게
그을린
조약돌
바닷가에
살아서일까
햇볕에
반짝반짝
반질반질
아직도
파도와함께
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