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담은 상차림 - 우리 문화 그림책 18 (양장)

마음을 담은 상차림 - 우리 문화 그림책 18 (양장)

$14.50
Description
『마음을 담은 상차림』은 한 사람의 일생을 한 축으로 하여 흘러갑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그 때를 기념하고 기리는 마음으로 차린 상들을 소개합니다. 태어난 아이를 위한 삼신상부터 세상을 떠나는 이를 배웅하는 사잣밥과 돌아가신 분을 기리는 제사상까지 말이죠. 하지만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순간들을 위한 상차림만 등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이야기 속에는 책을 다 학습하고 받는 책거리 상이나 매일 저녁 어머니가 차려 주시는 소담한 저녁상도 담겨있습니다. 매일 받는 소담한 밥상부터 기념일에 받는 특별한 상차림까지. 모든 상차림에는 누군가를 향한 마음과 정성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통과의례에 관한 이야기이자 따뜻한 밥상에 담긴 마음 덕분에 삶의 굽이굽이를 무사히 넘기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저자

김소연

역사와전통문화를문학으로승화한작품들이좋은평가를받았으며최근SF에까지장르를넓히고있다.겉보기에는목소리크고쾌활해보이지만알고보면이동화속인물승아못지않은소심쟁이이다.2005년월간[어린이동산]동화공모에서중편「꽃신」으로최우수상을받았고,2007년『명혜』로제11회‘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창작부문대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장편역사동화동화책『...

출판사 서평

우리문화가고스란히담긴전통상차림

요즘도우리는삶의중요한순간들마다잘차려진상을받습니다.백일상과돌상은물론이고매년받는생일상을비롯해혼례,장례,제례때에도그때를기념하는상을준비합니다.하지만그모습은예전과조금다를수도있습니다.시대와상황에맞춰변해왔기때문이지요.특히아기를점지해준삼신에게바치는삼신상이나돌아가신분의마지막길을배웅하는사잣밥은우리고유의문화이지만요즘은찾아보기어려운문화이기도합니다.
이책은우리문화의가장전통적인상차림을고스란히담고있습니다.전통적으로백일상과돌상에는티없이맑게자라라는의미의백설기와나쁜것을막아주는수수팥경단이올라갑니다.또한책거리상에는학문을길게이어가라는부모님의마음을담은국수장국이올라가지요.이렇게우리문화의전통적인상에는각각그의미와마음이가득담긴음식들이차려집니다.이책속에서는아름다운그림으로그모습을잘표현했습니다.또한거북이의이야기를들려주는글과가장뒤에나오는정보면에서는통과의례의의미와각각의상차림에대한다양한정보들을알려주고있습니다.
회갑상에서음식을기둥처럼쌓는것을무엇이라부르는지,제사음식은왜모두굽다리그릇에담는건지.어린이들은점점간소화되고조금씩사라져가는우리문화가익숙하지않습니다.그런어린이들에게이그림책은밥상에담긴따뜻한의미와더불어우리문화와전통에대해알려줄수있는좋은기회가될것입니다.

따뜻한글과섬세한그림으로차려낸한상
『명혜』김소연과『엄마마중』김동성의만남

이그림책은따뜻한글과섬세한그림이만난결과물입니다.글을쓴작가김소연은우리가살면서받는많은상차림을한사람의삶을통해서풀어냈습니다.주인공의시간처럼물흐르듯편안하게이야기를풀어내는방식과특유의따뜻한문체,그리고정갈한표현들이그감동을더욱풍성하게합니다.이런글과더불어김동성의그림은이야기속소담한밥상처럼과장이없고무척이나섬세합니다.작가는한사람의삶전체를풀어내는이야기에맞춰1900년대초반부터근현대까지의시대를무척이나꼼꼼하게그림에녹여냈습니다.서당에서신분혹은나이에따라상을따로받는모습이나혼례식에서한복과양복이섞여있는모습들은모두시대적인배경을반영한부분입니다.또한주인공이나이가드는장면은집을보여주는구도를똑같이사용하면서식물들의성장이나시계,라디오,자전거와같은생활용품의변화를통해시간의흐름을풀어냈습니다.이렇게시대의변화에따라달라지는그림을요모조모살펴보는것도이책을재미있게읽을수있는또하나의방법입니다.
따뜻한글과섬세한그림이어우러진이책을읽다보면누구든지기억속어딘가,자신이받았던따뜻한상차림을기억하게될것입니다.아마저마다그모습은달라도그상에담긴귀한마음만은다르지않을것같습니다.마치거북할아버지가일생동안받았던상차림이그랬던것처럼말이죠.아주오랜만에온가족이둘러앉아함께읽을수있는따뜻한그림책이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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