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의 눈물 (양장본 Hardcover)

후쿠시마의 눈물 (양장본 Hardcover)

$14.50
Description
『후쿠시마의 눈물』은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고통을 당하는 요시코네 가족 이야기를 통해 원자력의 위험성과 환경 문제를 자연스럽게 들려주는 지식 그림책입니다. 요시코는 엄마 아빠, 그리고 중학생 언니와 함께 봄이면 벚나무 동산으로 소풍을 가고, 주말이면 산 아래 텃밭에서 채소를 가꾸고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2011년 3월 11일 오후, 대지진에 이어 쓰나미가 덮치면서 집과 마을이 모두 폐허가 되고 언니마저 잃게 됩니다. 거기에 대지진과 쓰나미의 여파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하면서 방사능이 새어 나와 원전 주변은 죽음의 땅이 되고 말지요.
저자

김정희

저자김정희는경상북도하양에서태어나한양여자대학에서도자기공예를공부했습니다.역사에관심이많아『국화』,『야시골미륵이』,『노근리그해여름』,『대추리아이들』등우리나라근현대사를다룬작품들을꾸준히써왔습니다.이밖에도『먼저온미래』,『겁쟁이하늘이』,『내친구야야』,『지옥에떨어진두악당』,『빨간집게다리가최고야!』,『아홉살은괴로워』,『별이네옥수수밭손님들』,『학교다니기싫어!』등의책을썼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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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현재진행형인후쿠시마원전사고
2011년3월에일어난일본후쿠시마원전사고는인류최악의원전사고였던체르노빌원전사고와같은7등급의원자력사고레벨을받았습니다.일본동북지방에서일어난대지진과강력한쓰나미로1만5,800여명이죽고2,570여명이실종되었으며,17만4,000여명이정든집과고향을떠나피난생활을해야했지요.여기에대지진과쓰나미의여파로후쿠시마원자력발전소의원자로들이고장나면서대량의방사능이유출되어일본의절반에해당하는땅과바다,하늘이모두오염되고,원전주변의마을은아무도살지못하는죽음의땅이되어버렸습니다.
원전사고가일어난지6년이되었지만,원자로폐로작업과방사능오염제거작업은여전히미진하고많은사람들이지금도가설주택에거주하며피난생활을이어가고있는데도일본정부는주민들에게귀향을강요하고있습니다.후쿠시마원자력발전소에서는아직도방사능에오염된물이태평양으로흘러나가고있지요.더욱우려스러운것은올해초후쿠시마원전의파손된원자로안에서검출된방사능수치가2011년이후최고치를기록했다는사실입니다.후쿠시마제2원자로격납용기안의공기중방사능수치가시간당530시버트까지올라갔다고합니다.530시버트면사람이30초만쐬어도그자리에서사망하게된다고합니다.대략1시버트만으로도방사능질병과구토증상을일으킬수있고,5시버트면방사능에노출된사람들의절반이한달안에사망하며,10시버트에노출되면몇주만에사망하게된다고하지요.1시버트의10분의1만쐬어도각종암에걸릴가능성이높아진다고합니다.
이처럼후쿠시마원전사고의피해와후유증은6년이흐른지금도여전히현재진행형입니다.후쿠시마원전사고로인한방사능유출피해는일본에국한되지않고이웃나라와전세계의환경과안전을위협하고있습니다.

원자력발전,꼭해야할까요?
원자력발전을찬성하는사람들은원자력에너지가지구온난화의주범인온실가스를배출하지않고전기를생산하는비용이적게들어서깨끗하고경제적인에너지라고주장합니다.또한원전사고가일어날확률은백만분의1에지나지않는다고선전합니다.그러나원자력에너지는언제든끔찍한사고가날수있는위험성과핵무기로이용될수도있는우려를안고있습니다.원자력의피해는우리의상상을초월합니다.
후쿠시마원전사고이후독일을비롯해유럽국가들이탈핵을선언하고,영국과대만도새원전건설을중단하는등세계적으로원자력발전소를없애거나줄여가고있습니다.하지만일본은사고직후원전가동을중단했다가지금은다시가동하고있고원전수출까지적극나서고있습니다.세계6위의원전보유국인우리나라도원전을줄이기는커녕계속새원전을건설하는등원전위주의정책을펴나가고있습니다.이런와중에지난해에는원자력발전소가밀집해있는경주에서관측이래최대규모인진도5.8의지진이일어나우리를큰충격과공포에떨게했습니다.지진과쓰나미라는자연재해에서비롯한후쿠시마원전사고처럼대형원전사고가남의나라일만은아니게된것이지요.우리는후쿠시마원전사고로부터무엇을배워야할까요?

인류공동체의생존과연결된원자력발전문제
『후쿠시마의눈물』은6년전일본동북지방을휩쓴대지진과쓰나미,후쿠시마원전사고라는실제사건을바탕으로쓴지식그림책으로,요시코네가족의피난생활이핍진하게그려지는가운데원자력의위험성과환경문제를자연스럽게들려줍니다.후쿠시마원전사고가우리에게주는교훈을이야기속에생생하게잘녹여냈습니다.후쿠시마현의작은도시에서평화롭게살던요시코네가족이후쿠시마원자력발전사고로겪는고통과끔찍한재앙속에서도끝까지희망을놓지않는이야기를통해,원자력발전소가전기를만들어주는고마운시설이라고배우는아이들에게원자력발전소가정말필요한것인지,그위험성은무엇인지,인류의지속가능한삶을위한대안에너지는무엇인지깊이생각해보게합니다.더불어원자력발전의문제가경제적효율성이아닌인간의도리,인류공동체의생존과연결된문제라는것을일깨워줄것입니다.

▶내용소개

요시코는후쿠시마현의작은도시에서온천지가연분홍벚꽃으로물들4월을기다리며엄마,아빠,그리고중학생언니와함께오순도순행복하게살았어요.그해3월,그끔찍한일이일어나기전까지만해도말예요.
2011년3월11일오후,일본동북부지방에서규모9.0의대지진이일어났어요.일본에서지진을관측한이래가장큰규모의지진이었지요.얼마뒤에는지진으로인해발생한15미터높이의거대한쓰나미가덮쳐후쿠시마해안마을은순식간에폐허가되고,1만8천여명이죽거나실종됩니다.요시코네도집이무너지고언니의행방도알수없어애를태우지요.
그런데이튿날요시코는충격적인소식을들었어요.요시코네마을에서20킬로미터남짓떨어진곳에있는후쿠시마원자력발전소가지진과쓰나미의여파로폭발사고가나서방사능이흘러나온다는거예요.많은사람들이방사능공포에떨며마을을떠났어요.하지만요시코네는잃어버린언니를찾느라다른곳으로떠날수가없었지요.아빠는도쿄에사는친척집에요시코를잠시맡기려하지만,삼촌도고모도요시코와엄마에게문을열어주지않습니다.방사능에노출된사람을접촉하면위험해질까봐냉정하게외면한거예요.
요시코는방사능이얼마나위험한지잘모릅니다.방사능은냄새도색깔도맛도없고눈에보이지도않아서겉으로는잘알수없으니까요.다만방사능에많이쏘이면언제무슨병에걸릴지모르니무섭다는엄마말에요시코는의문이더커집니다.방사능이그렇게위험하다면도대체원자력발전소는왜만든걸까?
요시코네가족은마을에서좀더멀리떨어진후쿠시마시로피난을갑니다.얼마뒤에는그토록찾아헤매던언니가결국죽은것으로확인되지요.사랑하는언니를잃고낯선학교를다니며고된피난생활을하던요시코는또다시방사능위험이없는더먼곳으로피난을떠나게됩니다.
요시코네가족은떠나기전폐허가된집이나마보고가려고방호복을갖춰입고고향으로향합니다.고물자동차에얼마안되는짐을싣고가는길,멀리서‘원자력,밝은미래의에너지’라고쓰인원전홍보간판이눈에들어옵니다.쓰나미에휩쓸려온자동차며길가에쌓인쓰레기,넓은들판에서노랗게익어가는벼들,주인이버리고간개와고양이들,그리고잡초로무성하게덮인집터가요시코네가족을더슬프게합니다.
알뜰한엄마가적금을깨서이사간집은아주작고허름했지만,방사능의위험이없는곳이어서더는방호복을입지않고,마음껏창문을열수도있고,밖에나가서뛰어놀수도있었어요.그리고시간이흘러요시코는어엿한중학생이되었지요.
요시코는정부에서곧요시코가살던마을을비롯해원전주변의많은지역을피난해제할계획이라는소식을듣고아빠에게고향으로돌아가자고조심스럽게말을꺼냅니다.하지만아빠말에따르면,지금까지고향에돌아간사람들대부분은노인들이고젊은사람들과아이들은별로없대요.마을마다방사능쓰레기를담은검은포대가잔뜩쌓여있고,아무도살지않는유령마을도많고요.많이복구되었으니안심하고고향으로돌아가라는정부의발표와텔레비전뉴스와는달리방사능수치도여전히높아서사람이살곳이못된다고해요.
그럼에도아빠는고향을떠나온뒤로단하루도마음편히산적이없다며,고향으로돌아갈결심을굳힙니다.당분간은아빠혼자먼저돌아가방사능오염제거작업을하면서고향을살리는방법을찾아보기로했대요.
“고향을원래대로되돌리려면몇십년,몇백년이걸릴지모르겠지만,그렇다고그대로손을놓고있으면영영지옥의땅이되고말거야.아빠는다만너희세대를위해서희망의씨앗이라도심고싶단다.그다음은너희들몫이다.그럴수있겠지?”
요시코는아빠의말에고개를끄덕이며벅찬가슴으로고향을떠올려보았어요.힘든일을함께겪으며든든한친구가된도미코와후쿠시마를떠나오면서했던약속도떠올랐지요.언젠가는꼭고향에돌아가서다시만나기로했거든요.요시코는그날이멀지않았음을느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