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입니까 (창신강 장편소설)

나는 개입니까 (창신강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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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 번뿐인 삶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 바로 문학이다!
사계절출판사가 창립 35주년을 맞아 오늘의 독자들을 위해 선보이는 「욜로욜로」. ‘YOLO, you only live once’를 외치며 때론 즐겁게 때론 눈물겹게 이 힘겨운 시대를 헤쳐 가는 모든 독자들에게 응원과 위로가 되어주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안상수 디자이너가 설립한 디자인학교 PaTI(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의 아티스트들이 일러스트와 디자인을, 파티출판디자인연구소장 오진경 디자이너가 총괄 아트 디렉션을 맡아 감각적인 일러스트는 물론 제목을 숨긴 표지, 펼치면 한 장의 포스터가 되는 커버까지 새로운 세대의 취향과 성향을 고려한 북 디자인으로 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중국 최고 소설가 창신강의 기막힌 풍자가 번뜩이는 우화 소설 『나는 개입니까』. 인간 세상에 대한 호기심 하나로 ‘인간이 되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린 개의 이야기를 통해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이고 탐욕스럽기 짝이 없는, 즉 ‘개보다 못한’ 인간들의 세상을 통렬히 풍자한다. 주인공인 ‘나’는 유난히 호기심이 많은 장난꾸러기다. 어느 날, 나는 죽음을 목전에 둔 할아버지의 유언을 듣게 된다. 할아버지의 마지막 바람은 ‘창구’를 보고 싶다는 것. 그때부터 나는 창구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된다.

그러나 아빠는 창구라는 단어조차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게 한다. 아빠가 그토록 민감한 이유는 따로 있다. 그것은 바로 창구가 인간 세계로 통하는 문이기 때문이다. 나는 우연히 만나 친구가 된 연분홍 지렁이의 도움으로 창구의 존재와 창구 너머 인간들이 사는 도시에 대해 알게 된다. 인간 세상에 대한 호기심은 나날이 커지고, 결국 나는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인간 세상으로 향한다. 소년의 몸을 얻어 창구 위 도시로 무사히 입성해 낯선 문화를 경험하며 조금씩 인간 세계에 적응해 나가지만 개의 본성은 고스란히 남아 있어 신뢰가 가는 사람에게 무한한 애정을 주고, 싸움이 일어나면 엉덩이를 물어 버리는 식으로 닥친 일들을 해결해 나간다. 그런 우여곡절을 거치는 과정에서 나는 그토록 꿈꿔 온 인간 세상이 현실과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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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창신강

저자창신강은1957년중국텐진에서태어났다.풍자와우화를통해인간사회를날카롭게비판하는작가로정평이나있으며,특유의해학과유머로많은독자에게꾸준한사랑을받고있다.또한중국작가협회우수아동문학상을세차례수상하고,좡중원문학상과쑹칭링아동문학상,헤이룽장성문예상,빙신도서상등중국의권위있는문학상을두루수상하며문학성을인정받았다.대표작으로『열혈수탉분투기』『기억을잃은소년』『우린그렇게어른이되었다』등이있다.

목차

내머리위의창구/가족의이빨/창구로흘러들어온음악/눈물의장례식/연분홍빛외투/배반은아름다워라!/치통/도시입성의식/돼지갈비식당/이름이없다!/두알의신경안정제/경찰과의한판승/참을수없는굴욕/엄마의집/규칙은규칙!/내부의적/이상한야뇨증/좋은습관들이기/내목에서나는이상한소리/후셩은누구?/잊을수없는소녀의목소리/1학년12반/오락사격장/기다리던개학/향수알레르기/단한명의라이벌/시험결과/유행성감기/숲속주점의약속/똑같은혈액형/류웨의동거녀/아빠,도시에나타나다/놀라운생명부등식/류웨를찾아서/작품해설-어느개의‘희비가교차하는’생존체험기(장자화)

출판사 서평

『열혈수탉분투기』의창신강,이번엔개다!
중국최고소설가의작품세계를엿볼수있는기막힌우화소설
인간세상에대한호기심하나로사랑하는가족까지등진어느토종개의이야기로,우화의특성을절묘하게살려낸독특한풍자소설이다.작가는‘인간이되기위해’모든것을버린개의이야기를통해철저하게자기중심적이고탐욕스럽기짝이없는,즉‘개보다못한’인간들의세상을통렬히풍자한다.
돈밖에모르는장사꾼,무능하고고지식한경찰,학생을오직성적순으로만판단하는교사등작품속에등장하는인물들의말과행동은우리가사는세상을적나라하게보여준다.굵직한주제뿐만아니라인간으로변신한개가한사회의구성원이되어가면서겪게되는사건들이유머러스하고세밀하게묘사되어있다.
‘욜로욜로’는사계절출판사가창립35주년을맞아‘오늘의독자들’을위해선보이는새로운문학브랜드다.욜로욜로는‘YOLO,youonlyliveonce’를외치며때론즐겁게때론눈물겹게이힘겨운시대를헤쳐가는모든독자들에게응원과위로가되어줄문학브랜드다.욜로욜로는안상수디자이너가설립한디자인학교PaTI(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의아티스트들이일러스트와디자인을,파티출판디자인연구소장오진경디자이너가총괄아트디렉션을맡았다.감각적인일러스트는물론제목을숨긴표지,펼치면한장의포스터가되는커버까지새로운세대의취향과성향을고려한북디자인은독자들의소장욕구를불러일으키기충분하다.


[도서소개]
인간세상에대한호기심하나로사랑하는가족까지등진어느토종개이야기
『나는개입니까』(원제變身狗,사계절1318문고62)는『열혈수탉분투기』로우리에게도잘알려진중국작가창신강의장편소설이다.창신강은인간으로‘변신’한개의시선을통해부조리한사회구조와탐욕에눈먼인간군상을예리하게포착해냈다.‘창신강의작품은따뜻하면서도,사회에대한날카로운풍자도갖추고있다’는장자화(중국의아동문학작가)의평가에걸맞게작가특유의기발한상상력과유머,허를찌르는반전과톡쏘는풍자가단연돋보이는작품이다.
『나는개입니까』의가장큰매력은중국작품임에도불구하고우리나라의사회적인문제들과밀접하게연관되어큰공감대를느낄수있다는점이다.돈밖에모르는장사꾼,무능하고고지식한경찰,학생을오직성적순으로만판단하는교사등작품속에등장하는인물들의말과행동은우리가사는세상을적나라하게보여준다.작가는‘인간이되기위해’모든것을버린개의이야기를통해철저하게자기중심적이고탐욕스럽기짝이없는,즉‘개보다못한’인간들의세상을통렬히풍자하고있는셈이다.
또한이작품에는굵직한주제뿐만아니라인간으로변신한개가한사회의구성원이되어가면서겪게되는사건들이유머러스하고세밀하게묘사되어있다.이것은소년이어른으로사회에편입되기위해서는치러야할통과의례이자아픈성장통이다.다시말해『나는개입니까』는‘개가인간이되는이야기’가아니라‘한인간이인간으로서완성되어가는이야기’인것이다.
리얼리즘전통에깊이기대고있는중국문학의가장큰특징은강한현실성과정치적인시선이라할수있다.창신강은이러한전통적사실주의에독특하고환상적인요소를곁들여지금껏보지못한새로운느낌의소설을탄생시켰다.이러한시도는중국평론가들사이에서큰호응을불러일으켰고,그의작품가운데가장문학적이라는평가를받았다.

인간으로변신한어느개의파란만장도시체험기!
『나는개입니까』는지하배수로에살고있는개들(이들은가족이다)의이야기이다.주인공인‘나’는유난히호기심이많은장난꾸러기다.어느날,나는죽음을목전에둔할아버지의유언을듣게된다.할아버지의마지막바람은‘창구’를보고싶다는것.그때부터나는창구에대한호기심을갖게된다.그러나아빠는창구라는단어조차입밖으로꺼내지못하게한다.아빠가그토록민감한이유는따로있다.그것은바로창구가인간세계로통하는문이기때문이다.
나는우연히만나친구가된연분홍지렁이의도움으로창구의존재와창구너머인간들이사는도시에대해알게된다.인간세상에대한호기심은나날이커지고,결국나는사랑하는가족을떠나인간세상으로향한다.

멀리서나를찾는누나의목소리가들렸다.엄마와누나의곁을떠난다는것은가슴아팠지만,다른길이없었다.이미그어떤것도내마음을돌려놓을수는없었다.지금에와서생각하면운명같은이끌림이아니었을까싶다.머리위의창구가거대한흡입력으로나를빨아들이는듯다른생각따위는전혀할수없었으니까.다시는되돌아오지않겠다고마음을다잡았다.그염원은내마음속깊은곳에박힌이름없는별이었다.별은깊고어두운가슴속에서반짝거렸다.
나는튀어나온벽의모서리를향해전속력으로돌진했다.그건다른세계로가기전에반드시치러야할통과의례같은것이었다.피할수없다면용감하게부딪히는것만이방법이었다.순간,내생을뒤흔드는것같은어마어마한고통에정신을잃었다.(본문64쪽)

나는소년의몸을얻어창구위도시로무사히입성한다.그리고낯선문화를경험하며조금씩인간세계에적응해나간다.그러나개의본성은고스란히남아있어돼지갈비에광적으로집착하는한편,신뢰가가는사람에게무한한애정을주고,싸움이일어나면엉덩이를물어버리는식으로닥친일들을해결해나간다.그런우여곡절을거치는과정에서나는그토록꿈꿔온인간세상이현실과다르다는사실을깨닫는다.인간들은자기보다힘센자앞에선살랑살랑꼬리를흔들고,먹을것을위해서라면서로물고뜯고할퀴기에급급할뿐이다.
나는결국신원이불분명하다는이유로‘엄마의집’이라는아동보호시설에들어가게되고,그곳에서‘가족’이라는또다른사회와맞닥뜨린다.그리고우연히만난류웨라는소녀에게알수없는감정을느낀다.나는류웨를다시만나기위해그녀가다니는학교에들어가기로마음먹는다.그러나학교생활도생각만큼녹록하지않다.천재를편애하고,성적순으로만학생을평가하는선생님들의부조리한모습에서실망감을감출수없다.

어느날,류웨는나를집으로초대한다.그곳에는말을하지못하는여자가류웨와같이살고있다.여자는내가좋아하는돼지갈비를요리해주고,슬픈눈빛으로나를지켜보더니급기야나를안고울기까지한다.나는그녀의품에서아주익숙한체취를느낀다.류웨는그녀가지하세계에서유일하게나를이해해주던누나였다는사실을알려준다.누나는나를찾아도시로오기위해목소리와기억을잃는큰대가를치러야했던것이다.게다가류웨는더욱충격적인사실을얘기해준다.나를그곳까지이끈류웨의정체는바로연분홍지렁이였던것.누나를다시만난기쁨도잠시,류웨는나를시장으로데려간다.거기에는털이뻣뻣하게선개가죽이즐비하게진열되어있다.그중에서특히흑회색가죽이내눈에들어온다.나는불길한예감이들어흑회색가죽을쓰다듬는다.그러자뻣뻣하게서있던털이그제야순하게눕는다.그것은다름아닌아빠의가죽이었던것이다.대체인간들은우리가족에게무슨짓을한것인가.나는주체할수없는분노에휩싸인다.

나는인간인가,개인가,그것이문제로다!
이렇듯개의눈으로바라본인간세계는독선과아집,위선과모순,부조리와폭력만이난무한다.또한자신의존재나삶의가치에대해깊은고민없이눈앞의이익에만급급한어리석은인물들이득시글대는곳이다.하지만창신강은실소를터뜨리게하는상황설정과발랄한화법등을적절하게사용해시종일관유머러스한톤을유지한다.다소무거울수있는주제를오히려재기발랄하게표현함으로써흥미와감동을동시에선사하는것이다.
결국이책은‘지금여기’를살아가는‘우리’에게세상과사회,인간본성과정체성에대한반성과모색의기회를제공한다.‘개와는다른’인간본연의‘순수성’을갈구하는어느토종견의성장이야기는,그래서우리에게시사하는바가크다.자신의소중한것들을잃어가면서까지순수를찾아헤매는개의갈망은당연한듯가면을쓰고살아가는현대인들에게서는찾아볼수없는모습이다.
창신강은꾸준한작품활동을통해보다나은세상을만들어보고자하는노력을게을리하지않는듯보인다.그리고이매력적인작품을통해그가꿈꾸는세상에한발더다가갔다는것은분명하다.그것이우리가그의다음작품을기다리게되는이유다.

사계절출판사창립35주년,사계절1318문고20주년기념에디션,욜로욜로
‘욜로욜로’는한번뿐인삶을온전히자신의것으로만들기를열망하는독자들의삶에무엇보다필요한것은,다시‘문학’이라는생각에서출발했다.끝이없을듯한좌절과무력감이혼자의것이아니라는위로,혹독한현실에서뛰쳐나올용기,씁쓸한삶에도아직은존재하는사랑과유머….욜로욜로에는웃음이든눈물이든,오직문학만이가진치유와공감의힘이독자들의삶을진정욜로욜로하게하리라는굳은믿음이담겨있다.그것이1982년창립하여35년간‘시대정신’과‘성장의의미’를생각하는출판을모토로독자들과함께해온사계절출판사가바로지금,성인을위한문학브랜드를시작하는이유이다.
그렇기에욜로욜로는사계절1318문고109권의책가운데독자들의사랑과평단의인정을받은열작품으로시작한다.이작품들은이제어엿한사회인이된당시의청소년독자에게보내는위로와응원이기도하다.웃지않을수없는문장력과웃을수만은없는풍자로우화소설의참맛을보여주는『나는개입니까』을비롯한10종의야심작들은새로운모습으로더많은독자들을만날것이다.이후로도『다윈영의악의기원』으로탁월한천재성을알리기도전에짧은생을마감한고박지리작가의『3차면접에서떨어진MAN에관하여』(가제)등남다른시선과작품성을갖춘소설들을소개해갈것이다.

PaTI,가장욜로욜로한아티스트들의과감하고아름다운디자인
안상수디자이너가설립하고,한국디자이너들이독창적인커리큘럼을통해배움을주고받는디자인학교PaTI(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욜로욜로’는파티에서스승혹은배우미로활동중인젊은아티스트18인이일러스트와디자인을,파티출판디자인연구소장인북디자이너오진경이총괄아트디렉션을맡아사계절출판사와함께한첫번째산학협동프로젝트다.
상업디자인에처음도전하는디자이너,자기그림을누군가에게보여준적이없는일러스트레이터….작품으로세상과소통할날을기다리며남다른길을선택한이들은스스로가욜로욜로주요독자층인청년들로,동시대독자들의취향과감수성을누구보다이해하는가장욜로욜로한아티스트다.각권의개성을담은일러스트와열권을하나로잇는독특한패턴,제목을은근히숨긴표지,펼치면한장의포스터가되는커버,한손에들어오는가볍고편안한판형등,시각적인아름다움부터독자들을고려한세심함까지한층감각적이고수준높은북디자인의세계를경험할수있을것이다.스승오진경과아티스트18인이함께한여섯달동안의도전은독자들의사랑을받기에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