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싸움 (전미화 그림책 | 양장본 Hardcover)

물싸움 (전미화 그림책 | 양장본 Hardcover)

$13.65
Description
전미화의 창작 그림책 『물싸움』. 언제나 본인만이 할 수 있는, 개성 강한 이야기를 들고 오는 작가이기에 더욱 기대되는 신작이다. 강렬한 태양을 바라보는 아저씨들의 밀짚모자에서부터 익숙한 농촌의 기운이 느껴진다. 그림책의 언어로 강렬하게, 그러면서도 현실을 왜곡 없이 있는 그대로 담아낸 책으로 여태껏 한 번도 다뤄지지 않았을, ‘물싸움’을 다룬 본격 농촌 그림책이다.

말 그대로 지독한 가뭄이다. 어린 벼는 뜨거운 태양에 타들어가고 잡초마저 힘이 없이 늘어진다. 농부들은 태양보다 뜨거운 눈으로 자기 논을 지킨다. 눈만 마주쳐도, 옷깃만 스쳐도 싸운다. 물을 가져와 어떻게든 자신의 논을 살리기 위한 치열한 물싸움. 이 그림책은 그 순간들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작가 특유의 그림체는 이번 그림책에서도 제 역할을 톡톡하게 해낸다. 막힘없는 붓선 위로 과감하게 얹어지는 색채들이 농촌 특유의 감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저자

전미화

저자전미화는쓰고그린책으로『눈썹올라간철이』『씩씩해요』『달려라오토바이』『미영이』『빗방울이후두둑』『너였구나』들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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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지독한가뭄의현장을고스란히그려낸,
본격농촌그림책『물싸움』

전미화의창작그림책『물싸움』이출간되었다.언제나본인만이할수있는,개성강한이야기를들고오는작가이기에더욱기대되는신작이다.강렬한태양을바라보는아저씨들의밀짚모자에서부터익숙한농촌의기운이느껴진다.그림책의언어로강렬하게,그러면서도현실을왜곡없이있는그대로담아낸그림책『물싸움』은여태껏한번도다뤄지지않았을,‘물싸움’을다룬본격농촌그림책이다.
말그대로지독한가뭄이다.어린벼는뜨거운태양에타들어가고잡초마저힘이없이늘어진다.농부들은태양보다뜨거운눈으로자기논을지킨다.눈만마주쳐도,옷깃만스쳐도싸운다.물을가져와어떻게든자신의논을살리기위한치열한물싸움.이그림책은그순간들을가감없이보여준다.작가특유의그림체는이번그림책에서도제역할을톡톡하게해낸다.막힘없는붓선위로과감하게얹어지는색채들이농촌특유의감성을잘드러내고있다.

사람과논,모두를살리는지혜‘팻물’
과거가아닌오늘날의모습

물싸움이시작되면농부들은눈에불을켜고논을지켜야한다.어떻게든남의논에들어가는물은막고,자기논에물꼬를터야하는것이다.모두가지쳐간다.그때,한늙은농부는이렇게외친다.‘팻물!’팻물은가뭄이극심할때,순서를정해그차례대로논에물을대는것을뜻한다.농부들이합의하여정하는약속으로,적은물을고루나누어쓸수있는방법이며농부들의지혜이다.
팻물의규칙은반드시수로인보에서가장먼논부터물을댄다는점이다.자연스럽게보에서가장가까운논의농부는물을지척에두고도마지막인자신의차례가올때까지기다려야만한다.그누구보다속이타들어가지만절대자신의순서가오기전까지는물꼬를틀수없다.이불문율을어길수없는이유는‘팻물’만이사람과논,모두를살리는유일한방법이기때문이다.
대부분의도시인들에게는생소하게만느껴질‘팻물’은사라져서더이상볼수없는관습이아니다.오늘날에도농촌에서볼수있는,꾸밈없는농촌의진짜모습이다.누군가에겐가뭄이나홍수가뉴스보도에서나볼수있는일로만느껴지겠지만농촌에서는농부들의삶과직결되는,그무엇보다급박한문제이다.리얼농촌인만이알수있는농촌의진짜모습.작가는많은시간을시골에서보내며농촌과농부들의모습에시선을두었다.그리고그곳에서직접살면서느끼고체득한것들을모아이이야기를꾸렸다.그래서일까.비가오지않는절박한상황을군더더기없이풀어내는작가의글은모든것을아는사람처럼현실적이며담담하다.마치,진짜농부의목소리가들리는것같다.

메마른땅에내리는단비
물싸움을통해보는자연과인간

툭,툭,툭,비가쏟아지는순간,농부는환호성이아닌눈물을흘린다.쩍쩍갈라졌던논위로물이흐르고벼들을일어서게하는것은결국자연이다.하늘이요란하게쏟아내는빗줄기는모든것을해소하는듯하다.가뭄은물론,농부의고민과갈등까지도.그림책『물싸움』은농촌의모습을제대로보여줌으로써자연과그자연앞에선인간의모습을함께드러내고있다.자연앞에서까맣게속이타들어가지만그무엇도할수없는농부들,그리고어떻게든그순간을버텨내고자하는모습과그속에서도또다시드러나는인간의한계까지.논을살리기위한농부들의모습은인간의다양한모습들을투영하고있다.
그런모습들은작가의그림을통해극대화된다.과감하게화면을가득채운태양의강렬한모습이나특징이잘살아있는농부들의표정,몸짓하나까지도감각적으로이이야기를느낄수있도록돕는다.그어느때보다묵직한쌀한톨의무게.다가오는추수의계절에아이와어른모두가진짜농촌을제대로느낄수있는그림책이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