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해가 떴습니다 (정연철 동시집 | 24년 개정 초등 교과 수록도서 2학년 1학기 국어(나))

알아서 해가 떴습니다 (정연철 동시집 | 24년 개정 초등 교과 수록도서 2학년 1학기 국어(나))

$11.00
Description
사계절동시집 14번째 책. 세상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시 조각들을 찾아 줍는 일을 행복한 보물찾기에 비유한 시인 정연철이 세 번째 동시집 『알아서 해가 떴습니다』로 돌아왔다. 이 책에는 가정과 학교, 길, 자연 등지에서 시인이 찾아낸 보물 같은 동시 50편이 담겨 있다.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겪었을 법한 일들과 감정을 예리하게 살피고, 자연과 생명에 대한 연민과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다정한 동시집이다.
저자

정연철

저자정연철은경남함양두메산골에서태어나고자랐습니다.맛좋고몸에도좋은시를짓고싶습니다.
지은책으로동시집『딱하루만더아프고싶다』,『빵점에도다이유가있다』,동화책『주병국주방장』,『똥배보배』,『생중계,고래싸움』,『속상해서그랬어!』,『태풍에대처하는방법』,『만도슈퍼불량만두』,『텔레파시단짝도신뢰가필요해』,『웃지않는병』,『받아쓰기백점대작전』,청소년소설『꼴값』,『열일곱,최소한의자존심』,『마법의꽃』들이있습니다.

목차

글쓴이의말

1부교실에할매잔소리가생중계되다
혼난엄마|교실에할매잔소리가생중계되다|엄마아빠의이모티콘반응|
알아서해|증조할머니를꼼짝못하게하는한마디|신의한수|늦둥이동생의슈퍼파워|
초등학생을위한뽀뽀지침서|신기한현상|깨진날

2부떡방앗간주인에게보내는협조문
노을에대한새로운해석|맛있는밤|떡방앗간주인에게보내는협조문|과속방지턱|
나뭇잎벽지|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무서운소문|아이비는방학이두렵다|
제비부부의하소연|눈사람이산타할아버지에게보낸문자|생크림케이크|카메라울렁증|
미세먼지에게보내는마지막경고|마른하늘에날벼락

3부형편없는세상
형편없는세상|반지의추억|인생의동반자|소파의정체|귀에사는풀벌레|장래희망|
못볼걸봤다|변신은무죄|정말중요한일|코피가고마운건처음|아빠반성용퀴즈|
얼레리꼴레리아이스크림광고촬영현장|가끔나쁜사이1|가끔나쁜사이2|가끔나쁜사이3

4부콩가루집안의콩들
콩가루집안의콩들|굿아이디어|맷돌의꿈|생각하는동물|존재이유|즐겨찾기|우산사용법|
올해의공로상후보|비둘기에게한방먹은사연|초딩을위한당은없다|자다가도벌떡일어나받고싶은벌

출판사 서평

어린이들의당당한목소리
『알아서해가떴습니다』에는자신의목소리를낼줄아는주체적인어린이들이등장한다.한아이는하루종일일하고온엄마를폭안아주며누가엄마를괴롭혔냐고그대상을혼내주겠다(「혼난엄마」)고말한다.매번만날때마다몇살이냐고묻는위층아줌마에게다음부터는인사대신고개를꾸벅하며아홉살이라고당당하게말한다는아이(「굿아이디어」)도있고,아빠와의뽀뽀를협상의도구로생각하는아이(「초등학생을위한뽀뽀지침서」)도있다.아흔살먹은증조할머니가일흔살먹은할머니에게사소한것까지물고늘어지며잔소리하는모습을본아이는“나빠!/자꾸그러면증조할머니방에서안자!//증조할머니는입만삐죽인다/역시내말엔꼼짝못한다”라고말한다.아이만이할수있는표현으로증조할머니의잘못된모습을지적하는어린이의행동에서미소가지어진다.특히‘오는게있어야가는게있다’는말을떠올리게한아이가인상적이다.

어린이날에엄마아빠는/피곤하다고/피자한판사주고대충때웠다//어버이날에나도/엄마아빠사랑해요,/오래오래사세요,라고카드에적고/대충때웠다//엄마아빠나이쯤되면/가는게있어야/오는게있다는걸알텐데/왜자꾸깜빡하나모르겠다//누가만들었는지/어린이날다음이어버이날인건/신의한수다
-「신의한수」전문

시인은아이들의목소리를통해어른들이아이들을하나의인격체로존중해야함을일러준다.저마다다른생각을표현하며팝콘처럼팡팡튀어날아다니는어린이들을만나면,우리곁에있는아이들의생각과행동들을이해할수있을것이다.

일상속작은발견,‘허’를찌르는잔잔한유머
새로운것은생각의전환에서비롯한경우가많다.동시도그렇다.시인은오랜시간을두고대상을살펴보고자세히들여다본다.거기서‘작은발견’이시작되고,그것이시조각이된다.시인정연철은동시짓기를행복한보물찾기에비유한다.그가발견한보물들은우리의일상에존재한다.모든곳에시가있고,우리곁에가까이자리하고있다.『알아서해가떴습니다』는소소한일상을성실하고꾸준하게,그리고자세히들여다보며찾아낸진실성이있는동시50편을담았다.표제작「알아서해」는자녀를대할때상황에따라달라지는엄마의반응을잘포착해어린이독자로부터공감을불러일으킨다.

해가떴습니다/엄마입에서알아서해가떴습니다//엄마가친구들과약속있어급히나가는날/알아서해는/세상에서제일신나는해//엄마기분이오락가락하는날/알아서해는/세상에서제일알쏭달쏭한해//학교에서말썽부린날/학원에서시험망친날/알아서해는/세상에서제일끔찍한해/이글이글불타오르는해
-「알아서해」전문

술에취해늦게들어온아빠의행동을꼬집어난센스문제로풀어낸「아빠반성용퀴즈」에는특유한유머가담겨있다.그리고하늘에붉은석양의모습을홍시에빗댄「노을에대한새로운해석」과가족구성원들과티격태격하는모습을신체에비유해소개한「가끔나쁜사이1,2,3」은우리의일상에서벌어지는평범한일들을다르게관찰하고재미있게표현한동시다.

동물과자연에건네는다정한시선
시인은변신의귀재이다.때로는눈사람이되고,제비부부가되고,방앗간참새가되고,아이비화분이되는등사람과동물,자연이되어그들의시선에서세상을바라본다.아이들은방학을손꼽아기다리지만,그기간동안교실에홀로쓸쓸히남을아이비화분은목마를일이걱정(「아이비는방학이두렵다」)이고,학교비상계단3층천장구석에집을짓고사는제비부부는호기심많은아이들이쉬는시간마다찾아와떠드는통에살기힘들다고토로하기(「제비부부의하소연」)도한다.또사람들이무분별하게자연을훼손해서삶의터전을잃게생긴다람쥐아줌마들의하소연(「무서운소문」)도들려준다.
『알아서해가떴습니다』는사람과동물,자연이공존한다는사실을새롭게다시금일깨워준다.우리가공공연히다아는사실이지만그러려면서로가조금더배려해야함을깊이생각해보게한다.

아무리쫓아도소용없짹/이리저리싸돌아다녀봤지만/이만한데가없짹/자꾸스트레스받지마짹/그냥포기하고/함께먹고살궁리를해짹/내가먹으면얼마나먹겠짹짹?
-「떡방앗간주인에게보내는협조문」전문

동시집에한발다가서게하는그림과해설
늘만화처럼익살스럽고재치넘치는그림을선보여어린이독자들에게많은사랑을받고있는화가김고은은『알아서해가떴습니다』가‘욕심이나는즐거운작업’이었다고말했다.그만큼화가가심혈을기울여그린그림은동시에상상력이란날개를달아동시읽는재미를더한다.따듯한터치가아닌다소거칠지만화가만의색깔이입혀진독특하고재미있는50개의보물들이더욱반짝인다.
또한,특별한상상력으로어린이의마음을잘녹여낸작품을써온동화작가송미경의작품해설이더해져동시를더욱풍성하게만든다.작가는이동시집을‘사소한풍경이들려주는소리’라말한다.그리고어른들이스쳐지나간풍경을가만히응시하고,어린이의일상에서일어나는미묘한변화와꾸준한성장을든든하게지켜본시선이라고이야기한다.

“이사랑스러운풍경의주인이우리모두임을말한다.아이들의세계에서만정당화될수있는논리를태연하게구사한다.아이들의삶에가까이있으나훈계하거나간섭하지않으며아이들을지켜보는시인의시선이있어서이동시집은어디든아이들이찾아들구석이많다.결국아이들은시속에서자신의목소리를듣게될것이며자신의생각을말하게될것이다.”
-작품해설중에서

『알아서해가떴습니다』는눈에띄지않았던것에생명을불어넣어모든일상이특별한일들임을표현한다.아이들을가르치지않고있는그대로의모습을존중한다.시인의이마음이독자들에게온전히닿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