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를 부탁해

할머니를 부탁해

$14.50
Description
할머니의 시간이 이상해졌어요!

엄마가 그러는데 할머니가 치매에 걸리셨대요. 현재의 기억을 잃어버리는 병이래요. 대신에 할머니는 옛날 일을 더 많이 기억해 내셨어요. 할머니의 기억 속에서 해방부터 이어지는 우리나라의 현대사가 다시 한 번 펼쳐졌어요. 이제는 저도 알 것 같아요. 할머니의 삶이 곧 우리의 역사라는 것 말이에요.

가족사를 통해 보는 우리나라 현대사
어린이들에게 현대사는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수많은 사건과 인물이 압축되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크고 중요한 사건 위주로만 역사를 접게 되고 평범한 사람들이 역사를 이루어나가는 원리에 대해서는 잘 알 수 없게 됩니다.
가족사는 가족의 평범한 이야기 속에서 현대사를 공부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노인 한 명은 하나의 역사박물관이다
가족의 가운데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의 역사는 현대사를 더욱 풍부하게 담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산업화시기, 민주화운동, 외환위기 등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빠짐없이 펼쳐집니다. 그러면서도 개인의 삶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의 다양한 이면을 보여줍니다.

치매 할머니의 기억 속에 펼쳐진 현대사
이 책은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가족들이 함께 돌보면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할머니는 학교에 간다고 떼를 쓰거나, 새벽부터 손주와 함께 부산으로 피란을 떠나기도 하지요. 가족들은 할머니가 현재의 기억을 잃어버린 대신에 과거를 더 또렷하게 기억해 내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때부터 할머니와 함께 현대사 여행을 떠나기로 합니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김민영

영화사에서기획일을하다작가가되었어요.책도쓰고,영화,애니메이션,뮤지컬들의시나리오도쓰고있어요.어린이들을위한작품으로책『콩닥콩닥사랑인가요?』,『나오늘부터논에서놀거야』(공저),애니메이션「엉뚱발랄콩순이와친구들」,「시크릿쥬쥬」,국립국악관현악단기획공연「2010국악보따리」들이있어요.

목차

머리말:할머니가역사다

우리가지킨우리말:꿈처럼찾아온해방

바가지를쓰고피란길에:미군철모가지켜주리라믿었는데

그때그곳,당신이었구려:'못살겠다'에서'물러나라'로

평화없던평화시장:전태일이꿈꾸던세상

광주의차디찬봄:민주주의는따듯한밥입니다

살아있어줘고맙다:국가는어디에...

헤어지면고동에서만나:미친소를?이건뭐지!

할머니와떠난통일여행:가고싶지만갈수없는나라

출판사 서평

할머니의시간이이상해졌어요!

엄마가그러는데할머니가치매에걸리셨대요.현재의기억을잃어버리는병이래요.대신에할머니는옛날일을더많이기억해내셨어요.할머니의기억속에서해방부터이어지는우리나라의현대사가다시한번펼쳐졌어요.이제는저도알것같아요.할머니의삶이곧우리의역사라는것말이에요.

가족사를통해보는우리나라현대사
어린이들에게현대사는복잡하고어렵습니다.수많은사건과인물이압축되어나타나기때문입니다.그러다보니크고중요한사건위주로만역사를접게되고평범한사람들이역사를이루어나가는원리에대해서는잘알수없게됩니다.가족사는가족의평범한이야기속에서현대사를공부하는좋은방법입니다.

노인한명은하나의역사박물관이다
가족의가운데특히할머니,할아버지의역사는현대사를더욱풍부하게담고있습니다.한국전쟁,산업화시기,민주화운동,외환위기등현대사의굵직한사건들이빠짐없이펼쳐집니다.그러면서도개인의삶을통해우리가알고있는역사의다양한이면을보여줍니다.

치매할머니의기억속에펼쳐진현대사
이책은치매에걸린할머니를가족들이함께돌보면서일어나는다양한이야기를담고있습니다.할머니는학교에간다고떼를쓰거나,새벽부터손주와함께부산으로피란을떠나기도하지요.가족들은할머니가현재의기억을잃어버린대신에과거를더또렷하게기억해내는것을발견합니다.그때부터할머니와함께현대사여행을떠나기로합니다.

나는김순정,여든넷,흥남출신실향민입니다
김순정할머니는6.25전쟁때함경남도흥남에서16살에부산으로피란을왔습니다.가족이모두오지는못하고,어린남동생과함께기차를타고왔답니다.여전히북에두고온여동생이그리워서가끔꿈에나타나곤하지요.어느날할머니는공사현장의소음을폭격소리로착각하고1950년으로기억의바늘을돌립니다.할머니는손자준우를깨워부산으로가야한다고말합니다.과연할머니와준우는부산에무사히갈수있을까요?

할머니의기억속에등장하는사람들
할머니의기억속에는늘어떤사람들이등장합니다.그들은해방기에조선어책을팔던헌책방주인이기도하고,5.18민주화운동에서의청년이기도합니다.이들을할머니가벌인소동에이어서그때사연을구체적으로들려줍니다.할머니의기억은이사람들을만나게해주는실마리입니다.어쩌면잊고살아갔을사람들을뒤죽박죽된할머니의기억을통해만나게된것이지요.

현대사를고스란히담은할머니의삶
해방에서부터촛불집회까지할머니는긴역사를경험했습니다.기억속에서할머니는여러모습을하고나타나지요.4.19혁명때는경무대앞에서민주주의를외치는새댁이었다가,70년평화시장에서풀빵굽는아주머니가되기도하고요,95년삼풍백화점붕괴사건때쇼핑을했던할머니가되기도합니다.물론한사람이이모든것을다경험하기는어렵지만또한누구나한번은겪었던일이기도합니다.

할머니의마지막소원은통일
할머니는여전히북한에서살고있을여동생순영이가보고싶습니다.준우는할머니를위해가족여행을제안합니다.바로북한땅이보이는도라산전망대로말이지요.어쩌면할머니가살아계실때동생을만나지못할수도있습니다.하지만가족들은언젠가꼭통일이되면순영할머니를만나겠다고다짐합니다.할머니의꿈을물려받아지키겠다는뜻으로요.그렇게해서할머니의역사는준우네가족의역사가되고우리의역사가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