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 모르는 엔딩

너만 모르는 엔딩

$11.00
Description
제1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 2016 SF어워드 우수상 수상
최영희 작가의 엉뚱 발랄한 생활밀착형 SF 소설집
“지켜봐, 무슨 일이 있어도 네가 있는 곳으로 우주를 몰아갈 테니까!”

물파스 냄새에 반해 지구에 정착한 외계인이 있다면? 삼선 슬리퍼에 지구의 운명이 걸려 있다면? 외계 행성에서 ‘대한민국 중딩’을 지구 비밀 병기로 알고 있다면? 1회 한낙원과학소설상, 2016 SF어워드 우수상 수상에 빛나는 최영희 작가의 엉뚱하고 발랄한 생활밀착형 신작 SF 소설집 『너만 모르는 엔딩』이 사계절1318문고 116번으로 나왔다. 이 책에는 제법 말이 잘 통하는 상대, 인류를 멸종시키려는 침략자, 동네 점집 아저씨로 외계인이 등장한다. 그리고 첫사랑을 친구에게 빼앗기고 외계 항성에 정착하고픈 청소년, 자신이 인류 몰살에 관한 마지막 투표권자라는 사실을 모르는 동심 충만한 청소년, 얼떨결에 인간 병기가 되어 슈퍼 히어로 영화를 찍게 된 청소년도 등장한다. 외계인에게 청소년을 소개하는 마음으로, 청소년을 외계인에게 소개하는 마음으로 공들여 써 나간 최영희 작가의 SF 소설을 읽다 보면 외계인과 청소년에 대한 애정 지수가 무한 상승한다.
저자

최영희

2013년[어린이와문학]으로등단했다.『꽃달고살아남기』로제8회창비청소년문학상을,「안녕,베타」로제1회한낙원과학소설상을,「그날의인간병기」로2016SF어워드단편부문우수상을수상하였고,단편「침출수」가제7회황금가지ZA문학상공모전우수작에선정되었다.주요작품으로『써드』,『구달』,『너만모르는엔딩』,『검은숲의좀비마을』,『칡』등이있다.외계인,로봇,좀비,청소년을좋아한다.

목차

기록되지않은이야기/최후의임설미/너만모르는엔딩/그날의인간병기/알파에게가는길/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제1회한낙원과학소설상수상,2016SF어워드우수상수상
최영희작가의엉뚱발랄한생활밀착형SF소설집
“지켜봐,무슨일이있어도네가있는곳으로우주를몰아갈테니까!”


물파스냄새에반해지구에정착한외계인이있다면?삼선슬리퍼에지구의운명이걸려있다면?외계행성에서‘대한민국중딩’을지구비밀병기로알고있다면?1회한낙원과학소설상,2016SF어워드우수상수상에빛나는최영희작가의엉뚱하고발랄한생활밀착형신작SF소설집『너만모르는엔딩』이사계절1318문고116번으로나왔다.이책에는제법말이잘통하는상대,인류를멸종시키려는침략자,동네점집아저씨로외계인이등장한다.그리고첫사랑을친구에게빼앗기고외계항성에정착하고픈청소년,자신이인류몰살에관한마지막투표권자라는사실을모르는동심충만한청소년,얼떨결에인간병기가되어슈퍼히어로영화를찍게된청소년도등장한다.외계인에게청소년을소개하는마음으로,청소년을외계인에게소개하는마음으로공들여써나간최영희작가의SF소설을읽다보면외계인과청소년에대한애정지수가무한상승한다.

기록되지않은이야기-나를중딩이라부르시오.
지구를새로운관광특구로개발하기에앞서지구로현지답사를나온트룹행성공무원은워싱턴DC의햄버거가게에서우연히“외계인도대한민국중딩들무서워서못쳐들어온다”는말을듣는다.진원지는미국동부명문대탐방패키지관광을온대한민국학부모들이었는데,트룹인들은대한민국중딩을지구의비밀병기로간주하고조사에나선다.‘핏발선눈,유니폼,힘없는걸음걸이,공격성,심한감정기복,자기중심적’이란단서만갖고대한민국중딩납치에나선트룹행성공무원은어떤노인을대한민국중딩으로간주하고우주선에태우려한다.그걸발견한사람은대한민국고양시낙석중학교우기영.기영이는첫사랑라임이를친구한테빼앗기고그충격으로학교에가는대신공원벤치에누워있다얼토당토않은일이눈앞에펼쳐지는걸보고부랴부랴우주선에탑승한다.기영이는대한민국중딩의실체를우주인에게어떻게설명할까?우리가알고있는대한민국중딩은진짜지구의비밀병기일까?

최후의임설미-삼선슬리퍼에지구의운명이달려있다?
1990년대초반걸프전이한창일무렵,츠바인행성은지구를정복할목적으로뉴욕시상공에우주선을띄웠다.그러나걸프전때문에또다른전쟁을벌일여력이없던지구방위사령부는츠바인행성에전쟁대신협상을제안했다.하지만츠바인측에서제시한<인류멸종유예에관한협의문>은단1분만에인류를몰살할폭발물을설치하고인류몰살에관해투표권자전원이동의하는순간실행에옮긴다는것이었다.폭발물을매설한장소는대한민국경기도고양시낙석중학교운동장지하로그이유는학생들이신고다니는삼선슬리퍼의문양이공교롭게도츠바인행성의언어구조와일치해서다.삼선슬리퍼의세줄은“인류몰살에동의한다.”는뜻이었던것.더나아가이조약은삼선슬리퍼를못신도록강요받는학생이있으면자동으로찬성표로간주되는무시무시한불공정조약이다.알고보니어떻게해서든임설미에게삼선슬리퍼를신기려고하는반장오시택은츠바인쪽첩자고교문앞에서학생들복장불량을잡아내는학생부장은지구방위사령부특수요원이었던것.이제임설미만삼선슬리퍼를신고등교하면지구는멸망하고마는데…….

너만모르는엔딩-“지켜봐,무슨일이있어도네가있는곳으로우주를몰아갈테니까.”
대한민국의평범한중년남자외양을하고있는액체외계인흡씨는물파스냄새에반해지구에정착한점술가이자다란시장상인회멤버로활약중이다.그는‘다중우주론에기반한미래설계및가능성의분기점추출장치’로고객들의미래를점쳐주고있다.이장치를통해호재의미래를설계하는중에호재는피하고싶은아내유형을말하다그사람이바로민아라는사실을알게된다.민아는유치원시절부터친구로,호재가보기에예측불가능하고오지라퍼에‘국영수사과포자’다.호재는완벽한미래를위해민아와부부가될확률이아예존재하지않는우주들로들어서기위해일을꾸미지만,오히려민아한테홀딱반하고만다.하지만이미바뀐우주의설정으로민아는유치원시절부터호재와데면데면한사이가되고마는데…….과연호재는자신의미래를다시바꿀수있을까?

그날의인간병기-아이언맨도울고갈강력한사이버웨어의탄생
희대일당에게금란PC방요금을대주느라늘용돈이부족한경수는고액의신개념의복체험아르바이트를하러사이버웨어개발업체크롬소프트를방문한다.원래는어떤생화학테러나핵공격에도끄떡없는신형방호복체험인데,담당자가잠깐한눈을판사이경수는특수전투복T-998을입고인간병기가된다.이사이버웨어는24시간마다한번씩전투복을착용한본인에게벗을것인지여부를묻는시스템으로작동하기때문에아무때나벗을수도없다.꼼짝없이24시간T-998을착용하게된경수는이기회를적극이용하기로한다.희대일당의괴롭힘으로몇달전에자퇴를하고집밖으로나오지도않고경수조차만나주지않는절친훤이를찾아간경수는훤이의인간병기가되어희대일당을혼내준다.드디어24시간이지나T-998을벗을시간,그런데달까지날아갈기세로벽을뚫고나간또하나의인간병기가있었으니…….

알파에게가는길-독자들의강력한요구로탄생한「안녕,베타」스핀오프
대체인간미카는시각장치를흑백모드로전환한채‘늪지’로갈날을기다리고있다.늪지는원자력발전소붕괴사고때문에버려진피폭지역으로,인간의발길이끊긴그곳에대체인간이모여산다고한다.그런데미카는가끔통증과함께흑백모드를뚫고떠오르는색감을가진기억에당황스럽다.자신을베타라부르는진아라는아이에대한기억인데,이데이터는미카의기억이아니다.미카는자신이과수원집노부부의양자로입양된대체인간으로알고있는데이게가상의데이터였음을알게된다.미카는지금의외양과목소리를만들어준,대체인간신체개조엔지니어악차이영감을찾아간다.그리고본래기억을지우고인공기억을넣은것이미카자신이란사실을알게된다.미래의어느시점에과거의기억을되찾기위해바이러스형태의복원시스템을심었다는것도.미카는자신이베타-진아였으며이모든과정이결국진아를만나러가기위해스스로벌인일이란사실을알게된다.카트리지생산공장의감독관으로일하는20대노동자진아를만나러간베타,둘은과연서로를알아볼수있을까?1회한낙원과학소설상을받은「안녕,베타」와짝을이루는소설.

반쯤은진실이고반쯤은상상인두존재에관한이야기
최영희작가가보기에청소년은외계인이나우주의기운으로도건드리지못하는독보적인존재다.인류몰살에관한중요한키를쥐고있기도하고,다중우주로바뀐미래도자신이원한다면적극적으로바꿀수있다.중요한것은새로운세계,낯선환경에서도현실을판단하여자기의능력을스스로깨닫는것이다.
결국SF도인간에관한이야기,인생에관한이야기이다.청소년의삶에밀접한소재들로생활밀착형SF세계를만들어낸작가의이번작품집에는청소년들이자신들이하고싶은대로하면서자신만의우주를만들어갔으면하는바람과응원이가득하다.

“외계인추적꾼에불과했던나에게새로운인생테마가생겼다.바로청소년의이야기를짓는일이다.나는사실청소년에대해잘모른다.모르는채로너희의이야기를쓴다.어쩌면외계인을쫓듯너희를쫓고있는지도모르겠다.나에게반쯤은진실이고반쯤은상상인너희를.(…)외계인을너희에게소개하는일이즐거웠다.어쩌면너희를외계인에게소개하는과정이었는지도모르겠다.”-작가의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