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선생 거선생 (양장본 Hardcover)

토선생 거선생 (양장본 Hardcover)

$14.62
Description
박정섭과 이육남이 함께 만든 새로운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는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지요. 이솝 우화로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누구나 아는 익숙한 이야기에 박정섭 이육남 작가가 뒷이야기를 더해 『토선생 거선생』을 완성했습니다. 이 그림책은 두 작가 모두에게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과제였습니다. 박정섭 작가는 『감기 걸린 물고기』로 많은 사랑을 받은 그림책 작가로, 이번에는 그림을 그리지 않고 옛이야기를 새롭게 쓰는 글쓰기 작업을 시도했습니다. 그림을 그린 이육남 작가는 그림책 작업으로는 낯선 백묘화를 시도했습니다. 두 작가의 개성이 합해져 더욱 큰 재미를 안겨 주는, 두 작가의 첫 콜라보 그림책 『토선생 거선생』입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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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정섭

어릴적산만하다는소리를많이들었습니다.그래서그런줄알고살아왔지요.하지만시간이흘러뒤돌아보니상상력의크기가산만하단걸깨닫게되었습니다.지금은문래동에서그림책을맛있게요리하면서,옛이야기를재미나게바꾸어보는작업을하고있습니다.그림책『감기걸린물고기』『검은강아지』『그림책쿠킹박스』『도둑을잡아라!』『놀자!』『짝꿍』을지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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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옥신각신토선생과거선생이엮어내는이야기한마당
이야기는화자로부터시작합니다.마치마당극의변사처럼독자를이야기로끌어오지요.또한그림을보니,주막을풍경으로술을마시고있는토선생이보입니다.옛이야기를풀어내는변사의톤과과거의배경그림을통해,독자들은이야기의세계로훌쩍들어갑니다.
본격적인이야기는토선생과거선생의대화로이뤄집니다.토선생은온갖감언이설로거선생을꼬이는데,거선생은미적거리며새롭게경주할마음을못냅니다.토선생은이번경주는더욱공정하게하자며
거선생의무거운등딱지를멥니다.마지막순간까지도거선생은여전히우물쭈물합니다.입말이살아있는톡톡튀는대화는이야기를더욱구성지게만들지요.
어느새경주중반,토선생은잠깐쉬었다가는여유를부리고등딱지가없는거선생은추위에어찌할바를모릅니다.거선생이등딱지를돌려달라고말을거는데토선생은모른척하며다시앞서나갑니다.토선생이자기잇속만챙기는가싶어얄밉지요.그런데그만토선생이구덩이에빠집니다.천둥이치고비가억수같이퍼붓더니금세구덩이에물은차오르고,토선생이위기에처합니다.그때다시거선생이나타납니다.
비가오는산속에서완전히뻗어버린토선생과거선생!위기상황속에서도긴장을조절하는능청맞은대화와쉽게생각못한해결책은이그림책의백미입니다.슬며시웃음짓게하고,손에땀을쥐게하다가시원한해방감을선사하는,변화무쌍한이야기가펼쳐집니다.

책안팎을자연스럽게연결하며확장되는이야기
표지를보면토선생과거선생이족자안에그려져있습니다.처음부터독자에게‘이건이야기야.’라는전제를자연스럽게드러내는것이지요.작품이가상의이야기임을환기시키는,메타픽션의요소는책속곳곳에녹아있습니다.
맨처음부터화자는독자들에게말을겁니다.또한토선생은위기에처할때마다작가양반,독자양반을찾습니다.뿐만아니라토선생과거선생이비내리는산속에서오도가도못하는상황에처했을때에는,작가와독자들이이야기속으로적극적으로들어갑니다.떨어지는빗줄기와함께,독자와작가의말이토선생과거선생에게쏟아져내리지요.
이야기의끝에서는이야기임을상징하는프레임밖으로벗어납니다.완전히다른세계로벗어나는것입니다.이야기를한바탕갖고놀다가,완전히벗어나는결말로도읽힐수있습니다.단순한경주이야기에서벗어나,완전히새로운눈으로토끼와거북이의이야기를재해석해볼수있지요.서로달리생각한결말의의미를나눠보는것도이그림책을재미있게읽는한방법이될것입니다.

세련된백묘화로보는그림책
『토선생거선생』은색이전혀없습니다.먹의농담과강약으로표현되었을뿐인데전혀단조롭지않습니다.먹그림의속도감은상상이상으로화려합니다.구덩이에빠지는장면부터는바위에검은명암을넣어,더욱긴박한느낌을내고있습니다.
그림속에는우리네풍속화와산수화가숨겨져있습니다.김홍도의풍속화〈주막〉〈우물가〉〈씨름〉〈빨래터〉를찾아볼수있지요.또겸재정선의〈시화상간도〉〈인왕제색도〉도찾아볼수있습니다.물론그그림을몰라도,자연스럽게장면의일부로받아들일수있습니다.
먹만으로장면의디테일과호흡을잘살려낸작품으로,어쩌면먹그림이야말로우리에게가장익숙하고편안한그림일수있겠다,하는새로운이해를건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