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마음의 정치학 2 (양장본 Hardcover)

맹자, 마음의 정치학 2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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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유교 사상의 정수를 찾아가는 최적의 길잡이!
《맹자》의 완역과 주석, 해설을 담은 『맹자, 마음의 정치학』 제2권. 한글세대에게 가장 적합한 번역과 고전 읽기의 현재적 의미를 충실히 구현한 해설로 유교 사상의 안내자 역할을 톡톡히 해온 영산대 배병삼 교수가 《맹자》라는 텍스트가 형성될 당시의 고대 문헌들뿐 아니라, 이후 2000여 년간 《맹자》를 해석해온 동서고금의 다양한 역주서와 해설서, 오늘의 인문사회과학서는 물론 문학작품, 일간지 및 주간지 기사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문헌을 섭렵하여 맹자가 고민했고 지금 우리에게도 유효한 인간 사회 본연의 문제를 탐구하였다.

폭력과 살상이 자행되던 전국시대 혼란의 원인을 권력자의 이익 추구에서 찾았던 맹자는 당대의 모든 사상이 백성을 위한다, 나라를 위한다며 이익을 앞세우는 가운데, 홀로 인의仁義를 말했다. 인간이 마음을 가진 존재이며, 그런 면에서 군주와 인민은 동등한 정치적 주체라는 혁명적인 생각을 펼쳤던 맹자의 정치학은 이후 동아시아 역사에서 혁신과 저항을 위한 사상적 바탕이 되었다.

저자는 유교에 대한 오해가 《맹자》의 이해를 방해한다고 이야기하면서 별도의 글을 마련해 유교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권력의 수단으로 변질되기 이전 본래 유교의 청신한 속살을 드러내 보인다. 저자는 조선 건국의 사상적 바탕이 되었던 《맹자》의 저항 정신과 혁명성이 한국 현대사를 이끌어온 평등의식과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까지 이어지는 도저한 흐름을 짚으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맹자》를 읽어야 할 분명한 이유를 제시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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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배병삼

경희대학교정치외교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다산정약용의정치사상에관한연구로정치학박사학위를받았다.유도회儒道會부설한문연수원에서수학했고,한국사상연구소연구원을역임했다.영산대학교자유전공학부교수로재직하면서유교사상을오늘날의시각에서번역하고해설하는일을과업으로삼고있다.지은책으로『논어,사람의길을열다』,『한글세대가본논어』(전2권),『우리에게유교란무엇인가』,『공자,경영을論하다』,『풀숲을쳐뱀을놀라게하다』등이있고,공저로『고전강연』,『예술과삶에대한물음』,『고전의향연』,『글쓰기의최소원칙』,『유학,시대와通하다』등이있다.

목차

제6편등문공하?文公下
6:1.도덕성은효율성으로측정할수없다…11
6:2.대장부론…22
6:3.추천없이벼슬해서는안된다…28
6:4.지식인의가치…39
6:5.제자만장과의만남…46
6:6.혼자로는안된다…54
6:7.추천없는출세의말로…58
6:8.급선무는급급하게…65
6:9.두려움으로공자와소통하다…70
6:10.양주학파비판…86

제7편이루상離婁上
7:1.마음만으로는부족하고,법은스스로작동하지않는다…99
7:2.왕도는정치의유일한모델이다…110
7:3.인하면흥하고,불인하면망한다…114
7:4.내탓이로소이다,내탓이로소이다…117
7:5.가까운데서먼곳으로…121
7:6.정치의쉬운길…125
7:7.지금은전복적상상력이필요한때!…127
7:8.운명은자초하는것이다…134
7:9.여민하면천하를줍는다!…138
7:10.자포?자기…147
7:11.가깝고쉬운데길이있다…154
7:12.『대학』?『중용』의원형…157
7:13.번쩍하는한순간…162
7:14.맹자의증오…166
7:15.군주의신하관찰법…173
7:16.신하의군주관찰법…175
7:17.‘소피스트’와의첫번째대결…178
7:18.자식을바꿔가르치는까닭…185
7:19.부모의뜻을무조건따른다고효자가아니다…194
7:20.맹자정치학의딜레마?…201
7:21.남의비평에휘둘리지말라…207
7:22.말을함부로하는까닭…209
7:23.스승되기좋아하는버릇…211
7:24.까칠한맹자…213
7:25.악정자의잘못…216
7:26.후사를끊는것이가장큰불효다…218
7:27.몸으로느끼면즐거움은저절로피어난다…222
7:28.효도를수립한순임금…227

제8편이루하離婁下
8:1.맹자,왕도의계보를발견하고탄식하다…235
8:2.‘정치가의사랑’과‘사랑의정치’는다르다…239
8:3.상명하복은정치가아니다!…245
8:4.권한이없으면책임도없다…253
8:5.군주의덕성에나라의성패가갈린다…256
8:6.껍데기는가라!…258
8:7.윗사람이먼저가르쳐야한다…260
8:8.올바름을인식한뒤에야올바로행할수있다…264
8:9.돌이켜나를보라!…266
8:10.『논어』독후감…268
8:11.오직의를따를뿐!…270
8:12.갓난아이마음을보존하라…273
8:13.묵가에게고함…277
8:14.학문은자득으로부터…282
8:15.한마디로요약하라…287
8:16.사람의마음을얻어야왕이된다…291
8:17.현자인줄알면서쓰지않은죄,크다!…294
8:18.샘이깊은물…296
8:19.왕도를수립한순임금…300
8:20.왕도를계승한우탕?문무?주공…305
8:21.공자,도통을잇다…310
8:22.맹자,공자를잇다…316
8:23.갈라지는틈새를잘보라!…318
8:24.스승이제자에게살해당한까닭…320
8:25.악인도뉘우치면하늘제사를지낼수있다…330
8:26.당대학술계비판…334
8:27.함께하지못할자…349
8:28.평생근심할만한일…352
8:29.위하지도,구하지도말라…360
8:30.여기또‘오이디푸스’가있었다…365
8:31.신하와스승의길은다르다…373
8:32.성인도평범한사람이다…378
8:33.맹자는가부장주의자가아니다!…382

제9편만장상萬章上
9:1.사랑은역설이다…395
9:2.사랑은머리로하는게아니다…406
9:3.순임금의마키아벨리즘?…421
9:4.순임금은선왕과아비를신하로부린적이없다…429
9:5.주권은인민에게있다…445
9:6.왕조체제도인민이선택한것이다…462
9:7.이윤론:혁명은인민주권의폭발이다…472
9:8.공자도올바르지않으면공자가아니다…488
9:9.충성이란무엇인가…494

제10편만장하萬章下
10:1.중용의성인,공자…505
10:1-1.성인들의풍모…505
10:1-2.집대성자,공자…509
10:2.왕정의제도…519
10:3.벗을사귄다는것…528
10:4.절망속에서희망일구기…535
10:5.가난때문에출사하는경우…555
10:6.국가는군주의사유물이아니다…560
10:7.인민은군주에게충성할의무가없다…572
10:8.현세에벗이없으면,고전에서찾는다…583
10:9.군신관계는의를공유할때만이다…589

참고문헌…600

출판사 서평

한글세대에게가장적합한번역과고전읽기의현재적의미를충실히구현한해설로‘유교사상의안내자’역할을톡톡히해온영산대배병삼교수가『맹자』의완역과주석,해설을담은『맹자,마음의정치학』을펴냈다.서양정치학을전공하다어떤목마름을느껴동양고전으로공부의방향을틀었던배교수는30년학문의도정에서늘당대의구체적인문제를치열하게고민하는것이학자의역할이라믿었다.그가전국시대의혼란을타개할정치적제안을담은『맹자』를글로벌자본주의시대를사는우리의문제로당겨와해석할적임자인이유다.
배병삼교수는『맹자』라는텍스트가형성될당시의고대문헌들뿐아니라,이후2000여년간『맹자』를해석해온동서고금의다양한역주서와해설서,오늘의인문사회과학서는물론문학작품,일간지및주간지기사에이르기까지방대한문헌을섭렵하여맹자가고민했고지금우리에게도유효한인간사회본연의문제를탐구하였다.나아가폐해가극에달한현대자본주의사회를넘어설대안을모색하고,조선건국의사상적바탕이되었던『맹자』의저항정신과혁명성이한국현대사를이끌어온평등의식과민주주의에대한열망으로까지이어지는도저한흐름을짚으며‘21세기대한민국’에서『맹자』를읽어야할분명한이유를제시했다.

“끝내사람이사람을잡아먹게되리라.나는이사태가두렵다”
두려움의공유를통해만난전국시대의맹자와21세기의우리

맹자는‘두려움(懼)’이라는감정을통해공자와만났다.폭력과파괴,살육이일상이던전국시대의현실에서벗어나기위해묵가?양주학파?법가?농가?종횡가?병가등당대의제반사상을샅샅이탐색하던맹자는『논어』를통해오로지공자만이사람의처지를느껍게아파하고,짐승보다못한수준으로추락하는인간의조건을진정으로두려워했음을발견했다.

세태가쇠락하고도가미약해지자삿된학설과폭정이되살아나임금을시해하는신하와아비를해치는자식이생겼다.공자께서이사태를두려워하여『춘추』를지었는데『춘추』는천자가해야할사업이다.……인의가막히면짐승을몰아사람을잡아먹다가끝내사람이사람을잡아먹게되리라.나는이사태가두렵다._『맹자』,제6편제9장(『맹자,마음의정치학2』,74~76쪽)

법이니외교니군사니그방법론만다를뿐결국권력자의이익추구로귀결되었던여타사상과달리,함께더불어사는문명세계의이상을제시한공자의인仁사상은맹자의눈에죽음을등지고삶의길로향할유일하고도현실적인방책으로보였다.공자와맹자가공유했던당대에대한두려움은“아귀와같은자본주의의게걸스러운아가리가무섭다”라는배병삼교수의뜨거운공감을거쳐,인간삶의다양한가치가운데“하필이익만을말하는”세태에상처입은우리안의두려움으로까지연결된다.“하필이익을말씀하십니까”(『맹자』,제1편제1장)라는외침에아파하는사람이라면,2000여년의시간을뛰어넘는두려움에공감하는사람이라면『맹자』를읽을이유가충분하다.

“삼강과오륜은다르다”
오해에갇힌유교를위한변론

맹자가펼친인간과사회에대한모든논의는공자가제시한실마리를확충해나간것으로,『맹자』는『논어』의첫번째해설서이기도하다.따라서『맹자』를읽는것은곧유교의본령에가닿는일이다.그런데우리가알고있는유교는어떤모습인가?지배-복종,상명하복,남녀차별및강고한가족주의로무장한봉건윤리,시대착오적인폐습에가깝지않은가.
유교에대한오해가『맹자』의이해를방해한다고생각한배교수는본론에앞서「읽기전에」라는별도의글을마련해유교에대한잘못된상식을조목조목반박하고,권력의수단으로변질되기이전본래유교의청신한속살을드러내보인다.흔히유교의대명사로삼강오륜三綱五倫을꼽지만,배교수는삼강과오륜사이에칼을집어넣어삼강은신하,자식,아내가군주,아비,남편에게복종해야한다는노예의윤리를군주독재체제로확장한한漢제국의통치이데올로기인반면,오륜은부모와자식,군주와신하,남편과아내,윗사람과아랫사람,그리고친구사이에상호존중과소통,균형과책임을중시하는쌍방의윤리이며이것이공자와맹자의본래뜻임을강조한다.

권력의상하구조를특징으로하는삼강에서통치자중심의위민爲民정치론을추출할수있다면,상호성을특징으로하는오륜에서는너와내가함께‘우리’를구성하는여민與民정치론을찾아낼수있다.……삼강의더큰문제는역사적으로진화(?)하면서동아시아사람들의숨통을눌렀다는사실이다.즉“임금이임금답지않더라도신하는신하다워야한다,아버지가아버지답지않더라도자식은자식다워야한다.신하는군주에게절대적으로복종해라,자식은부모에게절대적으로복종해라는식으로흔히이해되는경향”이그렇다.……나는『맹자』를주석하는입장에서오륜의관계론이유교의정통이며,삼강은청신한본래유교가타락한형태로본다.이책을저술하는나의뜻은삼강의이데올로기를혁파하고,오륜의유교를오늘이땅에서해석하고부각하려는것이다._『맹자,마음의정치학1』,34~35쪽

『맹자』가품은저항정신과혁명성,즉군주와신하는상호계약적인관계이니책무를방기한군주는추방할수있다거나,부모의명령에무조건따르는것이아니라부모를올바른길로이끄는것이효라는주장은삼강이아닌오륜을바탕으로하는것이다.그리고이것이바로유교의본령이다.

“이땅은맹자를살아낸사람들이밤하늘의별처럼많았던곳이다”
『맹자』로일어서고,『맹자』로저항했던이땅의사람들

배병삼교수는이곳한반도의조선에서대한민국으로이어지는역사가특히나『맹자』와밀접한관계임을힘주어말한다.이성계와정도전이고려를뒤집어엎고조선을세울때그정당성과건국이념을『맹자』에서빌려왔을뿐아니라성삼문,곽재우,황현,안중근이목숨을버린자리에도“삶도내가바라는바요,의또한내가바라는바이지만둘을다얻을수없다면삶을버리고의를취할것이다”(『맹자』,제11편제10장)라는‘사생취의捨生取義’네글자가있었다.
임진왜란과병자호란이후경직된주자학을개혁하려는사상혁신작업도『맹자』에서자원을얻었으며,동학의인내천人乃天사상도『맹자』에서길어올린것이었다.반식민지투쟁과해방이후이어진4?19혁명과학생운동,부마항쟁,광주민주화운동,6?10시민항쟁과촛불혁명등자유와정의,자립과자주를향한시민들의움직임에도맹자의저항정신이깔려있었다.배교수는한국인이평등의식과민주의식에유난한까닭도서구민주주의의영향에앞서모든인민이동등한주체로정치에참여해야한다는맹자의여민與民주의정치철학이있었기때문이라며,『맹자』를읽는일은우리를형성한바탕자리를찾아가는길이기도함을강조했다.

“맹자,적임자를만나다”
배병삼의『맹자』는무엇이다른가

본래정치학을전공했던배병삼교수는박사과정에서서구정치학의한계를절감하고,유교정치사상으로방향을틀었다.자신이발을딛고있는이곳의정치현실과삶의현장에밀착된고유의정치학을찾고자한철학적모색의결과였다.유교사상은,그중에서도『맹자』는어떤초월적존재나다른세계를설정하지않고지금여기의구체적인시공간에서,마음을지닌사람들의공동체를상정하고새세상의비전을조밀하게설계한지극히현실적인정치론이다.학문의구체성,생생한현장성을중시해유교사상을택한배병삼교수가『맹자』를해설하기에적임자인이유다.

동양사상은서양의철학과다르다.개념으로관념과형이상학을수립하는독립적인사유체계가아니라당면한시대문제를해소하려는종합적사유다.동양사상의인성론은인간에대한철학적검토에국한되는것이아니라,당대의문제를해소하고새로운사회를설계하는재료다.동양사상은대부분인성론과정치론을함축한다.가령‘인성이선하다’고보는관점에서는학교가중시되는나라를꿈꾸고,‘인성이악하다’고보는관점에서는교도소같은나라를지향하게된다.인성론은곧정치적주제다!_『맹자,마음의정치학1』,473~474쪽

이책에실린방대한참고문헌에서확인할수있듯,배교수는동서고금을종횡무진누비며각시대의사상가들이고민했던인간사회의문제와그에대응한공동체의정치적노력이『맹자』와만나어울리거나충돌하는지점을풍부하게제시했다.뿐만아니라우리시대의문학작품이나비평,논평에서얻은소재와아이디어를적재적소에맞춤하게활용해고전이우리삶으로들어와넓고도깊게확장해갈길을마련해두었다.독자는그길을따라걸으며맹자의호방한기개에어울리는배병삼교수의장쾌하면서도미려한글맛을즐길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