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나라에서 온 스케치

이름 없는 나라에서 온 스케치

$19.00
Description
모든 이민자와 망명객, 난민들에게 바치는 그림책이라는 『도착』. 그림만으로 구성된 그림책으로, 10년여 전에 출간하였음에도 여전히 주목받는 작품입니다. 자연스레 작가가 궁금해지고 그 작업 과정은 어떠했을지 궁금해집니다. 『이름 없는 나라에서 온 스케치』는 『도착』이 어떤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는지 보여주는 숀 탠의 작가 노트이자 해설서입니다.
『도착』을 이미 본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통하여 『도착』을 더 풍성하게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도착』을 읽지 않은 독자들이라도 이 책은 그 자체만으로도 그림책 창작의 충실한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숀 탠이 본문에서 말한 바와 같이, 스케치는 그 자체로도 즐길 수 있으며 작품보다 어쩌면 더 많은 것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저자

숀탠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의퍼스에서자랐다.십대때부터공상과학소설과호러이야기에그림을그리기시작했고대학에서순수회화와영문학을전공했다.현재는맬버른에살며작가,무대디자이너,애니메이션콘셉트아티스트로활동하고있다.쓰고그린책으로는『잃어버린것』『빨간나무』『도착』『먼곳에서온이야기들』『여름의규칙』『매미』등이있다.사회,역사적맥락안에서개인의내면풍경을몽환적이미지로담아내는그림책들로꾸준한호평을받고있다.특별히『도착』으로2007년에볼로냐라가치특별상을받았고,어린이문학에공헌한공로를인정받아2011년아스트리드린드그렌상을수상하였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개념스케치부터최종그림까지끈질긴작업의여정
『도착』의작업들은어떤과정을거쳐이뤄졌을까요?숀탠은여행가방을들고있는쓸쓸한한남성의사진으로부터아이디어가시작되었다고말합니다.숀탠은처음에는그사진에서특별하게의미있는것을이끌어내지못했지만시간이지난뒤에‘이민’이라는주제와연관이있음을깨닫게됩니다.이민은숀탠의개인사와도밀접합니다.중국계아버지와아일랜드ㆍ영국계오스트레일리아인3세대인어머니사이에서출생했으며,도식화된교외지역에서성장했다고합니다.이방인,주변인의시선이태생적이라고고백하는것이지요.하지만숀탠은개인적경험을넘어역사?사회적인자료들을바탕으로보편적공감대까지넓혀갑니다.
숀탠의창작과정은사실과허구사이의미묘한줄타기처럼보입니다.단단한‘역사적사실’을바탕으로상상력이라는‘허구’를보태어새로운세계를만들어내지요.단단한‘사실’을채우기위해서는자료를조사하고연구합니다.뉴욕시에있는엘리스아일랜드뮤지엄에서이민자들의사진을찾아냅니다.사진들은실제인물을보여줄뿐만아니라인물들의두려움과설렘이교차하는미묘한감정들까지상상할수있게도와줍니다.뿐만아니라톰로버츠의〈남행(ComingSouth)〉처럼오스트레일리아의대표적그림을오마주하여,당시의분위기를전하기도합니다.
작가적상상력은떠나온나라보다새나라를그리는데더많이필요합니다.새도시를건설함에있어서일관된논리가필요할뿐더러탈것,통풍구,신호등과같은것들또한새로운디자인이필요합니다.숀탠은새로운것을만들때,기존의것들을재조합하는방식을사용합니다.로마문자와숫자들을외과수술하듯이자르고재배열하여새로운문자를만듭니다.주인공의반려동물은숀탠의실제반려동물인앵무새를기본으로여러동물들의특징을섞어,익숙하지만낯선느낌으로만들어냅니다.이러한장치들을통해독자들은간접적으로나마완전히새로운세계를맞닥뜨리게되지요.
완성도를높이기위해,숀탠은실제모형을만들어보는실험을반복합니다.빛이들어오는각도까지실험하며촬영하기도하고상황을재현해서사진으로찍고사진에리터치하기도합니다.이런과정은‘진짜같고설득력있으면서도한편으로는재미있게구성된느낌’을만들어내기위함입니다.이렇게여러번의과정을통해서탄생한것이바로완성본으로만나는그림책입니다.조금만더상상력을발휘하면,이책에서소개하지못한스케치들또한엄청난양이었으리라짐작할수있습니다.

유토피아를향한숀탠의실험
창작과정을따라가다보면,디테일을쌓아올린작가적태도에존경과감탄이저절로일어납니다.자료조사부터스케치,더미,모형실험까지,규모도크고기간도깁니다.결과물뒤에있는과정이지만,과정그자체가주는울림이있습니다.숀탠의세계를만나면만날수록그진지한자세는무엇을그리고싶어서였을까?궁금해집니다.
『도착』을다시봅니다.주인공이만난이들이들려준과거와그들이살아가는새세계는다릅니다.새세계는관용,동정심,열린마음이담긴세계이지요.궁극적으로따뜻한세계를향한휴머니티가있습니다.작가가꿈꾸었을선한사람들의영향력을,열린세계에대한희망을함께바라보며수없이그렸을시간들을마주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