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조끼 여우의 장신구 가게 (양장)

빨간 조끼 여우의 장신구 가게 (양장)

$14.50
Description
보름달이 뜨는 밤
빨간 조끼 여우와 할머니의 아주 특별한 약속
“날 도와주면 괴불노리개를 주마.
단 보름달이 뜨는 밤에만, 여기로 세 번 와야 한다.”

도토리나무 숲에 사는 여우는 반짝 빛나는 걸 좋아해요. 열매, 나뭇잎, 구슬, 헝겊 조각 같은 것을 모아요. 어느 날, 할머니가 숲속 끝에 작은 가게를 열어 날마다 장신구를 만들어 내놓아요. 여우는 장신구에 반해 할머니 가게에 들어가고 싶어 하지요. 여우는 보름달이 뜨길 기다렸다가 꼬리에 잔뜩 힘을 주고 앞으로 구르고, 옆으로 구르고, 뒤로 굴러요. 아이로 변신한 여우는 장신구 가게에 들어가게 되고, 할머니는 아이를 보고 자기를 도와주면 노리개를 주겠다고 제안합니다. 여우는 할머니와 약속을 하고 장신구 만드는 일을 돕게 되는데…. 여우와 할머니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저자

김미혜

대학에서국어교육학을공부했습니다.동시집『아기까치의우산』『아빠를딱하루만』과자연이야기『나비를따라갔어요』를냈습니다.우리전통문화에담긴의미를찾아다니며『그림그리는새』『저승사자에게잡혀간호랑이』『칠월칠석견우직녀이야기』들의문화그림책에글을썼습니다.석굴암에오르는길부터가슴이두근거렸던글쓴이는석굴암본존불의아름다움과신비로움에깊이매료되어이글을썼습니다.

출판사 서평

아기자기한멋과아름다움이깃든장신구
스스로를귀하게여기고지키는마음

솜씨가좋은할머니는바느질하고수를놓아서장신구를만들어요.고운빛깔의실과천,여러장식물을더해노리개와댕기,떨잠처럼한복에어울리는아름다운장신구를만들어내요.장신구로몸을꾸미는것은우리의전통문화이지요.옛사람들은멋을부리고예쁘게꾸미는것뿐만아니라나쁜기운을물리치고복과건강을기원하며장신구를몸에가까이두었어요.할머니는장신구의아름다움과멋을지키며,아이로변신한여우의마음을알아주는어른으로그려집니다.할머니와아이는장신구를함께만들며서로에대해깊이알아갑니다.정성을다해장신구를만드는마음이스스로를귀하게여기는마음과다르지않다는걸깨닫게되지요.맑고담백한색채로그린그림들은여우와할머니사이에오가는마음을따스하게감싸줍니다.

여우가좋아하는장신구가게의비밀

오랫동안동시를쓰고다양한어린이책에글을써온김미혜작가는옛이야기에등장하는여우의둔갑술을가져와서장신구를좋아하는여우이야기를만들었어요.옛이야기속에서여우가사람을속이고해치는동물이었다면이책에서는무언가를좋아하는순수한마음을가진아이의모습으로여우를새롭게그렸지요.

향긋한차와오래된나무냄새가피어오르고언제문을열고닫는지알수없는곳,할머니의취향이담긴예쁜소품들과여우그림이보이는괘종시계가있는곳,곱고고운장신구들을마음껏볼수있는곳.도토리나무숲속끝,장신구가게는신비로운분위기가물씬풍기는공간이에요.그림을그린김혜원작가는수채물감과색연필로이야기의맛을살려냈습니다.보름달을기다리며줄넘기하는여우,머리에떨잠을꽂고상상하는여우,달밤에연못에서자기의모습을비춰보는여우처럼귀여운여우가나오는장면들은슬며시웃음짓게되지요.빨간조끼를입은여우와장신구가게의비밀은보랏빛으로표현한숲속의밤처럼부드럽고,노란빛의보름달처럼그윽하게펼쳐집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