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를 찾아서 (제6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작품집)

고조를 찾아서 (제6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작품집)

$11.00
Description
우리 고조할아버지가 친일파였다고?
말도 안 돼! 제발, 제발 마음을 바꿔요, 고조할아버지!
『고조를 찾아서』는 제6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작품집으로 수상작 「고조를 찾아서」를 비롯해 심사위원진이 우수작으로 꼽은 네 편의 SF 단편동화가 실려 있다. 작품 속 주인공들은 시간 여행을 통해 친일파 고조할아버지를 설득하러 떠나거나, 디포머블 마스크를 쓰고 아이돌의 외모가 되거나, 가상현실을 이용하여 도덕시험을 치른다. 상상만 하던 과학기술이 실제로 우리 삶에서 구현될 때, 우리 일상은 어떻게 달라지고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 것인지, 특히 우리 아이들이 살아나갈 진짜 미래 모습은 어떠한지 『고조를 찾아서』의 작품들을 통해 가늠해 볼 수 있다.

*** 제6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작 및 우수 응모작 모음
선정 및 수상내역
- 제6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작 및 우수 응모작 모음
저자

이지은

2018년「빛나는로커」로KB창작동화제최우수상을받고웹진‘비유’2호에「콩심은데팥」을실었다.「트리퍼」로제4회한국과학문학상가작을수상했다.「고조를찾아서」로제6회한낙원과학소설상을받았으며,동시에「아아마」가우수응모작으로올랐다.걷기와듣기를좋아하며부처멘탈이라는별명이있다.

목차

고조를찾아서_이지은
아아마_이지은
구름사이로비치는_이필원
우주의우편배달부지모도_이지아
시험은어려워_은정
작품해설

출판사 서평

바야흐로SF전성시대,
우리아이들의오늘이자미래를그리는SF동화,한낙원과학소설상작품집
그어떤해보다‘SF적’이었던한해가지나가고있다.누구나마스크를써야하고학생들은학교에가지못하며소중한사람들과의만남도잠시미뤄야했던한해였다.상상하지못했던일들이눈앞의현실로펼쳐졌고,SF작품에서나볼법했던상황들이바로내가지금겪는현실이되었다.그래서일까?문학계에서꾸준히비중을키워온SF는주류로자리매김했다해도과언이아닐만큼올한해큰성장세를보였다.“SF작품집이소설출판시장전체에서베스트셀러자리에오르고,우리나라SF작가들의작품이해외에서줄줄이번역,출판될예정이며,영화계에서도국산SF영화들이여러편제작되고,공중파TV방송에서는본격SF드라마시리즈를만들기도”(박상준_서울SF아카이브대표)한다.바야흐로SF가우리문화예술계에서점점그영향력을넓혀가고있는것이다.
이런날을예상이나했듯,고한낙원선생(1924~2007)은일찍이1950년대부터SF를집필하고아동ㆍ청소년독자들을대상으로발표하며어린이들에게새로운세계에대한가능성을일깨우는역할을해왔다.가히우리나라SF분야의선구자라고할수있는한낙원선생의뜻을기린한낙원과학소설상은아동ㆍ청소년과학소설의미래를이끌어갈신인작가를발굴하기위해2014년처음제정되었고,어느덧아동ㆍ청소년을위한대표SF문학상으로자리매김했다.과학과스토리텔링이결합한SF를꾸준히세상에내놓는것만이우리어린이들이장차더나은세상을누리고상상할수있는밑거름이라여긴한낙원선생의뜻과그뜻을이어받은유가족들의후원으로운영되어온한낙원과학소설상.그어느때보다SF적이었던한해를마무리하며한낙원과학소설상의제6회수상작과우수응모작을한데모은작품집『고조를찾아서』(사계절아동문고98)를세상에선보인다.

고조할아버지가친일파라면?
마스크하나로내얼굴이아이돌처럼변할수있다면?
흔히SF하면떠오르는수많은설정과과학적원리들이있는데,그중에서도수상작이자표제작「고조를찾아서」는‘시간여행’을다룬다.시간여행은현재로서는매우요원한일로보이지만다양한작품에서많이이용하고있는소재이기도하다.그래서자칫진부해보일수있는이시간여행이라는소재에「고조를찾아서」는‘역사’를가미한다.자신의고조할아버지가친일파였다는사실을깨닫게된주인공이시간여행을이용하여고조할아버지를설득하기위해일제강점기로떠나는것이다.정말시간여행이가능해서나의고조할아버지를만날수있다고상상해본다면,이상상은비단시간여행에관한상상에서만멈추지않는다.나의조상에게하고싶은말은곧나의삶과연결되며,그를통해과거와현재가어떻게이어져있는지실감하게된다.「고조를찾아서」의주인공은기술을통해자신의과거를바꿔결과적으로현재의자신을바꾸려고노력한다.그리고그과정에서일어나는반전은역사는결국스스로만들어가는것이라는주제를유쾌하게전달한다.
「고조를찾아서」로한낙원과학소설상을수상한이지은작가는우수응모작「아아마」의작가이기도하다.‘아름다운아이돌마스크’의준말인「아아마」는얼굴에쓰기만하면원하는아이돌의얼굴로변할수있는디포머블마스크다.아무리과학기술이발전해도연예인의외모를닮고싶어하는사람들의열망은사라지지않는걸까?현대사회에서도문제점으로지적되는지나친외모지상주의를과연과학기술이해결할수있을지,혹은더심화시키는것은아닌지,그리고그중간에놓인상업주의는어떤역할을하는지,주인공여린이의선택을지켜보며다양한생각을할수밖에없게하는작품이다.

과학기술에발맞추어달라질삶의방식,
우리의내일은어떤모습일까?
우수응모작으로소개된「구름사이로비치는」,「우주의우편배달부지모도」,「시험은어려워」모두과학기술에발맞추어우리의삶이어떻게변할것인지상상하게한다.반려동물을가족처럼여기며살아가는시대,외계생명체가지구에와서살게된다면그생명체와우리는어떤관계로지낼수있을까.「구름사이로비치는」을통해지구가고향이아닌존재들과함께살아갈미래를꿈꿔볼수있다.우주행성간우편배달이가능하다면,그리고우주에있는어느곳이라도쉽게갈수있는시대가된다면,아마우리는토성에있는공립학교를다니며명왕성으로대기권봉사활동을떠날지도모른다.「우주의우편배달부지모도」속주인공처럼말이다.「시험은어려워」속세계에서는가상현실을이용하여도덕시험을치른다.기술이발달하더라도우리는도덕적판단에대해고민할수밖에없다.그리고일상에서늘도덕적인선택을요구받는다.
시간이흐르고기술이발전해도,우리는우리와다른존재와함께살아갈것이고친구들과함께봉사활동을하며도덕적인선택의기로에놓일것이다.아무리기술이발전한다고해도우리가살아가는사회가결국인간들이함께모여사는곳이기때문이다.과학의발전역시인간의상상력을통해이루어진다.다시원점으로돌아와한낙원과학소설상이추구하는것이바로이것이다.자라나는우리어린이들이SF를통해상상하고,그상상을바탕으로더나은세상을꿈꾸고만들어나가는것.기술에지배당하지않고우리가능동적으로기술을이용하여삶을더풍부하게하는것.다섯작품을통해만나본『고조를찾아서』의주인공들이바로우리가만들어나갈미래우리자신의모습일지도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