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씨의 식탁

마당 씨의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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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아내와 어린 아들과 함께 살 집을 찾는 마당 씨. 조그만 텃밭이 딸린 작은 집이면 족한데, 예산 안에서 그런 집 찾기란 쉽지 않다. 서울에서 멀어지고 멀어지다 어느 시골 마을에 자리를 잡지만 그곳에서의 삶도 평탄하지만은 않다. 무럭무럭 커 가는 아이와 푸른 텃밭을 지켜보는 일은 삶의 기쁨이지만, 아픈 부모님의 병간호는 시간과 돈 모두를 써야 하는 아주 고된 일상이다. 점점 쇠약해져 가는 어머니를 지켜보며 그 옛날 젊고 건강했던 어머니가 해주셨던 밥상이 자꾸만 생각나고,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며 오늘도 마당 씨는 그의 텃밭에서 수확한 재료들로 마당 씨의 식탁을 꾸려간다. 문화체육부장관상 오늘의 만화상 수상작이자, 한국콘텐츠진흥원 글로벌 장편만화 제작지원 선정작.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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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홍연식

만화가.『불편하고행복하게』,『마당씨의식탁』으로문화체육부장관상오늘의우리만화상을수상했다.『불편하고행복하게』는프랑스,미국,중국에판권이수출되었으며『부부소소사』라는제목으로재출간되었다.『마당씨의식탁』,『마당씨의좋은시절』,『마당씨의가족앨범』으로구성된〈마당씨〉시리즈3부작은작가의자전적인이야기를고양이로형상화된‘마당씨’라는캐릭터를통해전달한다.건강한삶과행복,가족의의미,나아가우리네인생을돌아보게하는작품이자,한국콘텐츠진흥원글로벌장편만화제작지원선정작이다.

목차

프롤로그5
1화외래진료25
2화김장39
3화마을회관55
4화내가지키는세계69
5화봄나물85
6화아버지99
7화정밀검사121
8화가족이란이름141
9화텃밭151
10화응급실165
11화병원비195
12화첫돌209
13화자연식225
14화다시입원239
15화어머니253
16화하고싶은말277
17화유산309
18화마당씨의식탁341

출판사 서평

우리는왜행복하고,왜불행할까?
우리삶의보편적인,그러나보석같은순간들을포착한
홍연식작가의〈마당씨〉3부작완간!
작가도,작품도,첫문장까지도유명한소설『안나까레니나』는이렇게시작한다.“행복한가정은모두비슷한이유로행복하고,불행한가정은각기다른이유로불행하다.”정말그럴까?여기과연행복한가정인지,불행한가정인지고개를갸웃하게하는모습의가족이있다.가장인주인공은자신만의텃밭을꾸리며아내와아들과함께먹을밥을손수짓고,어린시절부터꿈이었던일을직업으로삼은만화가다.아이는무럭무럭커가고텃밭은푸르다.누가보아도행복한가정의모습이다.
그러나자세히들여다보면어머니는지병인심장병이악화되며동시에우울증까지찾아오고,알코올중독에가까운아버지는고관절수술을앞두고도술을끊지못한다.주인공이아무리열심히일해도그두분을지하단칸방에서지상으로탈출시켜드릴여력이생기지않는다.아이에게좋은음식만먹이고싶지만아이는온갖첨가물이듬뿍든바깥세상의음식이더먹고싶다.부모님도육아도모든게뜻대로되지않고,하루하루를열심히사는것과별개로가계의형편은나아질기미가안보인다.누가보아도불행한가정의모습이다.
행복한가정도,불행한가정도,왜행복하고불행한지그이유가납득이된다.나의의지로꾸린가족과그가족이성장해나가는것을보며느끼는소소한행복,그러나가족임과동시에타인이기에내가어쩌지못하는가족구성원들로부터생겨나는불행.아마대부분의사람이이와같은이유로행복과불행을느끼며살아가고있지않을까?그래서어쩌면행복한가정이행복한이유도,불행한가정이불행한이유도모두비슷할지모른다.
이보편적인삶의행복,불행,나아가인생의희로애락을모두담은홍연식작가의〈마당씨〉3부작(『마당씨의식탁』,『마당씨의좋은시절』,『마당씨의가족앨범』,전3권)이사계절출판사에서출간되었다.『마당씨의식탁』으로‘문화체육부장관상오늘의우리만화상’을수상한홍연식작가는고양이로형상화한인물들을통해자신의자전적인이야기를〈마당씨〉시리즈전3권에걸쳐선보인다.이미한차례출간되어프랑스,미국,중국에까지수출된『마당씨의식탁』그리고『마당씨의좋은시절』은새로운판형과디자인으로독자들을찾아가며,이전판본에서결말을볼수없었던『마당씨의가족앨범』은이번에그대장정을마무리하는결말을수록하며〈마당씨〉3부작의완간을알린다.

전원생활을그린따뜻한에세이?
삶의현실을낱낱이보여주는다큐멘터리?
우리삶은한가지장르가아니다!
〈마당씨〉3부작은한가지장르로정의하기어렵다.아내와어린아들과귀농하여텃밭을꾸리며살아가는만화가의소소한삶을그린따뜻한만화였다가도,이내아픈부모님을간병하고그병원비를마련하느라삶에허덕이는주인공의모습에선따뜻함이라곤찾아보기힘들다.병원에서시달리다다시집에돌아오면아이를위해건강한먹거리를마련하고,지금은비록아프시지만그옛날매끼니맛있는밥상을차려주셨던건강하고젊은어머니를회상하며행복감에젖기도한다.그러나그옛추억도매번행복하지만은않다.가정폭력을일삼던아버지,그로인해가족이지긋지긋하게만느껴졌던마당씨본인과동생,결국우울증에걸린어머니까지,지나간시간이지만결코미화할수없는기억들이마당씨를괴롭힌다.하지만오늘을살아가려면과거에만머물러있을수는없다.자신의아버지와는다른아버지가되기위해아내와아들에게최선을다하려노력하고,다시건강한먹거리를준비한다.
마당씨는좋은아빠가되고싶어노력하는인물이다가도,부모님을외면하고싶은나쁜아들이기도하고,하고싶은일과해야하는일사이에서고민하는직업인이기도하다.이모든이야기를다다루고있기에〈마당씨〉3부작을어느한가지장르로설명할수는없지만,그래도독자들이이긴책의페이지를놓지못하고읽을수밖에없는이유는〈마당씨〉3부작이작가의실제경험을다룬이야기이자보편적인삶을다루고있어,독자들이공감할만한요소가매우많기때문이다.이작품을먼저읽고추천사를써준임순례감독과황두영작가도한목소리로이야기한다.“마당씨의이러한중층적고민을따라가다보면어느덧독자들은자신의고민과만나게”(임순례감독)되거나“당신에게도마당씨와같은가족이있을테니,마당씨와가족의행복을진정으로빌어주게될것”(황두영작가)이라고말이다.

나역시도내가미워했던나의아버지처럼되는것은아닐까….
나는왜계속실패만할까….
홍연식작가는〈마당씨〉3부작을일컬어스스로이렇게이야기한다.“나의육아실패담이다.”그토록미워했던자신의아버지처럼되지않기위해,내아이에게만큼은좋은아빠가되고자부지런히노력하지만실패한다.그리고어느순간깨닫는다.‘나역시도내가미워했던나의아버지처럼되는것은아닐까.’
비단‘육아실패담’이기만할까.마당씨는좋은아들로서도,좋은남편으로서도계속해서실패한다.잘하고싶지만,뜻대로되는거라곤텃밭의식물들밖에없다.하지만마당씨는실패를실패에서끝내지않는다.반성하고노력한다.그리고또실패하지만또다시반성하고노력하며나아간다.본인이‘실패담’이라말하는이작품을세상에내놓으며작가는이야기한다.“수없이다양한버전의성공담만넘쳐나는이세상에서,이렇게실패만계속하는나의이야기를듣고사람들이위로를받았으면좋겠다.적어도이사람보다는내가더낫지않을까.이사람보다는내가좋은아들이고,좋은남편이고,좋은아빠구나,라고생각하면사는데조금이나마힘이되지않을까.그리고그모든걸다실패한사람도나처럼계속노력하다보면언젠간조금은나아질거라믿어주었으면좋겠다.”
성공만해본사람들은절대알지못하는이야기들이있다.계속건강하기만했던사람들은건강한삶은무엇인지깊이생각해보지않으며,내내행복하기만했던사람들은진짜행복이무엇인지고민하지않는다.끊임없이실패하고,아프고,불행했던한개인,그리고그가속한가족의이야기인〈마당씨〉3부작을통해많은독자들이마당씨와함께건강한삶,행복그리고가족이란무엇인지생각하는기회가되길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