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왕이 되겠습니다 (양장본 Hardcover)

어린이의 왕이 되겠습니다 (양장본 Hardcover)

$13.50
Description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깊은 해석이 돋보이는 어린이의 왕, 마치우시 1세 이야기
어린이의 왕이 되겠노라 선언하는 이 아이는 폴란드의 교육자 야누시 코르착이 쓴 『마치우시 왕 1세』의 주인공, 마치우시입니다. 폴란드를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가 마치우시 이야기를 그림으로 재해석하여 『어린이의 왕이 되겠습니다』가 탄생했습니다. 이 책은 어린 나이에 왕이 된 마치우시가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다스리는 나라를 만들어 가는 여정을 그렸습니다. 그 길목마다 어린이 인권 존중과 민주 교육을 실천한 야누시 코르착의 뜻이 담겨 있지요.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는 이전에도 어린이 인권 운동을 펼친 코르착의 행보에서 영감을 받아 『블룸카의 일기』(사계절출판사, 2012)를 만든 바 있습니다.
코르착은 자신이 어렸을 때 하고 싶었던 일들을 책 속에 모두 녹였다 합니다. 그래서인지 마치우시는 많은 어린이가 동경할 법한 캐릭터입니다. 열 살 난 마치우시가 왕위를 물려받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왕이 되자마자 이웃 나라들과 전쟁을 치르는데, 신분을 감추고 전쟁터에 나가 죽을 고비를 넘긴 끝에 전쟁에서 승리합니다. 그리고 전쟁의 후폭풍으로 혼란에 빠진 나라 사정을 하나둘 보살피며, 외교에도 힘씁니다. 어린 왕을 무시하는 장관들을 이끌고 나라를 민주적으로 다스리려 하지요. 이 그림책에서는 원작의 전쟁 에피소드와 식인종 나라 모험담이 생략되고, 민주주의와 개혁 그리고 어린이 인권에 대한 내용이 핵심적으로 다루어졌습니다.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작가만의 이미지 구상력과 정교한 그림체로 원작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려줍니다. 마치우시 왕 이야기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은 함축적인 그림과 간추린 글을 통해 좀 더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저자

이보나흐미엘레프스카

1960년에태어나폴란드의코페르니쿠스대학에서미술을공부했습니다.『생각하는ABC』로‘BIB황금사과상’을,『마음의집』『눈』『할머니를위한자장가』로‘볼로냐라가치상’을받았습니다.야누시코르착이돌보았던'고아의집'을배경으로한『블룸카의일기』로'독일청소년문학상그림책아너'를받았고,이번그림책에서도어린이인권을존중한코르착의뜻을되새기는이야기를그렸습니다.그외의책으로『파란막대·파란상자』『두사람』『시간의네방향』『작은발견』『주머니속에뭐가있을까』등이있습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생생한표정과몸짓,상징적인카메오와소품으로견고하게이루어진이미지서사

글만드문드문읽으면희미한이야기의공백은이보나흐미엘레프스카의그림조각으로선명하게메워집니다.마치우시가왕좌의여정에서겪었을감정도그림을통해강렬하게드러나지요.먼저,표지에서왕권과책임의무게가적나라하게느껴집니다.눈을가릴정도로내려온왕관은머리둘레도맞지않는어린왕으로서의부담감을,어딘가에붙잡힌옷자락은의지와상관없이떠밀리는혼란을보여줍니다.그렇게마치우시가술래가되어여러아우성에휩쓸릴것이예상되지요.
열살짜리왕의아이다운면모는글과그림에서잘드러납니다.특히마치우시의표정과몸짓에서어린왕이겪는고독과수고가고스란히보이지요.왕위에오르자마자전쟁이터져제키보다큰총에매달려침울해하는마치우시가보이고,왕이어려서아무것도모른다며사사건건반대하는장관들과마주할때,그들의뜻대로굽히지않고위엄있는모습을보이려는마치우시도보입니다.다양한왕관에둘러싸여있는마치우시의초상에서는여러가지역할과시도를행했음을짐작할수있습니다.이웃나라왕에게민주정치와개혁에대한가르침을받고돌아오는길에는공중그네에올라큰그림을떠올리며‘모두에게좋은나라’를이루리라다짐하지요.민주주의를도입하며,무엇보다도본인이어린이로서어린이국민들의목소리에귀를기울이고자합니다.전무후무한개혁으로어린이들의열렬한지지를받지만,이내시행착오를겪으며표지와같이왕관을잘못쓴왕이되고맙니다.
다사다난한여정끝에앙상한나뭇가지에앉아쉬는마치우시를의사선생님이감싸안습니다.가장친한친구라소개되는,다른어른들과는달리어질고의로운의사선생님은이보나흐미엘레프스카의전작『블룸카의일기』에묘사된코르착의모습입니다.실제로코르착이자신을투영한캐릭터이며,작가는이연결고리를놓치지않고섬세하게표현했답니다.

좋은어른으로성장하기위한무대,어린이를위한나라

이그림책이만들어진취지는‘민주주의’라는주제에무게가더실려있었습니다.마치우시이야기를통해권력을행사하는일과그에따른책임이얼마나어려운것인지에집중했지요.실제로야누시코르착은『블룸카의일기』의배경이되었던‘고아의집’에서,마치우시가세운‘어린이국회’와닮은‘어린이법정’을마련했습니다.어린이들이함께지내면서작은사회의구성원으로서참여와책임의식을배우기를바랐지요.그연습을통해서로존중심을기를수있었기때문입니다.
어린이국민들의일리있는요구사항과터무니없는불만이뒤섞이면서마치우시왕의위신이무너지는결말은,이런저런갈등과잡음이불가피한현실사회의모습을비춥니다.마치우시는어른과어린이의입장이얽혀있는사이에서지도자로서의책임감과어린이다운발상이공존하는고단한왕으로그려집니다.그럼에도모두에게공평한나라를만들려는데에주저함이없었던그는우리에게용감한영웅으로기억되지요.어린이의왕이남긴발자취는우리사회에서어린이가스스로중심을가지고바로서기위해어떤마음을지녀야할지,또어른은동등한시민인어린이에게어떤존중과지지를보내야할지,각자의실천에대한생각거리를전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