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 독고독락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 독고독락

$9.00
Description
청소년의 즐거운 책 읽기를 위한 제안
혼자 읽고, 울고, 웃을 수 있는 짧은 소설 〈독고독락〉
나란한 두 평행선에 접점이 생기는 순간, 기적!

사계절출판사가 새롭게 시작하는 〈독고독락〉은 청소년 독자를 위한 짧은 소설 시리즈다. 문자보다 이미지에 익숙한 청소년에게 ‘읽는 재미’란 무엇일까? 그러한 질문을 거듭한 끝에 탄생한 〈독고독락〉은 청소년의 취향과 성향을 고려한 ‘오감만족형 독서’를 제안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이필원 글, 예란 그림)은 〈독고독락〉 시리즈의 문을 여는 네 작품 중 하나로, 첫사랑이 시작되는 순간과 사랑이 커가는 과정을 섬세한 표현과 감정 묘사로 그려낸 청춘 로맨스다.
나란히 달리는 평행선처럼 만날 일 없었던 부반장과 나. 어느 날 나는 우연히 부반장의 다정한 모습을 발견하고 사랑에 빠지고 만다. ‘마음속에 무언가 뿌리를 내리고 자라기 시작한’ 것을 느낀 나는 곧 꽃봉오리가 맺힐 것이라는 걸, 이게 바로 첫사랑의 감정이라는 걸 깨닫고는 점점 커가는 마음에 설레기도 하지만 때때로 아픔을 느끼기도 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주는 일은, 각자 달리던 두 개의 평행선에 접점이 생기는 것만큼이나 기적 같은 순간이다. 부반장도 나를 향해 조금만 방향을 틀어주면 좋을 텐데. 과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그런 기적이 내게도 일어날까?
이필원 작가는 ‘나’와 ‘부반장’이 누구든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름을 짓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래서 부반장과 나의 로맨스를 읽고 나면 ‘사랑의 대상은 무엇으로 한정될 수 없으며, 상대가 누구든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고 아끼는 마음은 그 자체로 소중하고 귀하다’는 작가의 말이 더욱 따뜻하게 와 닿는다. 덧붙여 서로를 아끼고 다정히 대하는 과정 모두 소중한 경험이자 삶에 반드시 필요한 생존 조건이라고 생각해왔다는 이필원 작가의 말처럼, 사랑하는 두 마음이 만나면 얼마나 힘이 센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책 속에는 예란 작가의 감성적인 일러스트가 삽입되어 읽고 보는 재미를 배가시키고, 이야기를 되짚기도, 확장하기도 한다. 텍스트 없는 일러스트에서 내러티브를 읽어 내는 과정은 독자가 책을 그저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의미를 해석해 자기 경험으로 간직하도록 한다. 책표지의 큐알코드를 인식하면 작가의 음성과 일러스트 탄생 과정을 담은 낭독 영상을 감상할 수도 있다.
청소년의 독서력과 문해력, 상상력을 북돋울 요소들이 가득한 〈독고독락〉! 〈독고독락〉은 청소년에게 혼자 읽고(讀孤讀樂), 울고 웃으며(讀苦讀樂), 책으로 자신을 고양시키는(讀高讀樂) 즐거움을 알려 줄 것이다.

저자

이필원

저자:이필원
고양이집사.다양한장르의글을쓰고있으며,지은책으로는『푸른머리카락』(공저),『고조를찾아서』(공저)등이있다.

그림:예란
일상의장면에빛과색을더해여러가지이야기를담아낸다.에세이『괜찮지않은데괜찮은척했다』의표지및내지일러스트를그렸다.

출판사 서평

<독고독락시리즈를미리읽은교사사전서평단의추천글>
?매일학교에서만나는아이들과함께읽고,이야기나누고싶다.그러면나도어느날,책속주인공처럼익숙하지만낯선표정으로평범하지만조금다른삶을사는아이들을만나게될것같다.-김*원(원*여고교사)
?짧은분량으로몰입감을선사하고,다시돌아보게만드는스토리의힘이있다.-이*현(빛*온중교사)
?‘독서’라는강앞에선청소년의발밑에놓아주기에제법괜찮은징검다리?함*순(인*중교사)
?물음표,느낌표,마침표로도다른의미를전하는것같은,재미있고함축적인소설?박*님(화*고교사)

무엇보다도읽기가즐거워야한다!
한국인의‘생애독서그래프’에따르면,가장많은사람들이‘독자에서이탈’하는시기는중고등학교때다.그이유는무엇일까?대부분의권장자들은‘학업때문에책읽을시간이부족해서’라고생각하지만,당사자들이내놓은이유는달랐다.책을거의혹은전혀읽지않는청소년들은그이유로‘독서가즐거웠던적이없어서’,‘책이지루하고나랑상관없어서’그리고‘독서습관이들지않아서’를꼽았다.즐겁지않아서읽기를그만두었고,그랬더니점점읽기가어려워졌다는얘기다.반면애독자로분류되는청소년이책을읽는이유는‘책읽는것이즐거워서’였다.(<청소년독자?비독자연구>,2020년출판문화산업진흥원)
사회와학교는독서의중요성을수없이강조해왔다.하지만통계가알려주듯,청소년을움직이는건필요가아니라욕구다.‘읽어야하느냐’가아니라‘읽고싶은가’다.<독고독락>시리즈는작품선정부터편집,디자인까지그명백한사실을잊지않았다.책과멀어진청소년도부담스러워하지않을작은판형,사실상sns트렌드를주도하는청소년의취향을고려한‘지루하지않은디자인’은그러한고민의결과다.물론가장중요한것은,그안에무엇을담느냐다.청소년이즐겁게읽고,그다음책을펼치게하려면무엇이필요할까?

단짠단짠로맨스부터지구종말SF까지!
내일이오지않더라도오늘내마음이더소중한진짜청소년이야기
<독고독락>은청소년의언어와독서환경변화,문해력등을고려해80쪽안팎의짧은소설로꾸렸다.중학생눈높이의독자라면누구나쉽게알수있거나,문맥안에서그의미를찾을수있는어휘를사용했다.속도감있는전개로단숨에읽을수있지만,이야기의여운은만만치않다.‘내가책속인물이었다면어떤선택을했을까,숨겨진진심은무엇이며,이후그들은어떻게되었을까.’사전서평단교사들이입을모아말했듯,책장을덮은뒤에도자꾸떠올라다시책을펼치게된다.
학교와학원을오가는빠듯한일상,경쟁과성패만중요하게여기는어른들,거기에익숙해져있거나주눅든청소년들.배경과인물은평범해보이지만,그일상에작은균열이생기며이야기는흥미진진해진다.그것이지구종말이든,같은반아이에게갑자기마음을빼앗기는마법이든그스케일에상관없이주인공의이야기는치열하다.누군가를열렬히생각하느라아무것도할수없고,불확실한내일보다오늘의감정을소중히여기며,당장벗어나고픈현실에서도나를믿어주는한사람을바라고,세상에휘말리기보다나자신을지키고싶어하는오늘의청소년.누군가는그들을가리켜‘오늘만’사는존재라지만,<독고독락>에비친청소년은‘내일지구가멸망한다해도오늘을사는’존재다.<독고독락>의그시선은청소년독자들의공감을얻을것이다.

보고,읽고,들으며경험하는‘깊이읽기’
그림이곧명함이라할만큼독보적인작품세계로탄탄한마니아층을지닌일러스트레이터들이<독고독락>에참여했다.첫사랑의심리변화,결정적순간이다가오는긴장감,신비로운사건의전말과책에는나오지않는미래까지.책을읽은독자라면공간과시점,시간,색채등을변주한그림에서책속이야기의단서는물론,일러스트레이터의새로운해석을발견할수있을것이다.글과그림을다읽은뒤에는뒤표지의큐알코드를통해작가의낭독과일러스트가담긴짧은영상을만날수있다.처음낭독에도전한작가들은진심어린목소리로작품의주요장면과독자들을향한인사를전했다.멀게만느껴지던작가라는존재와조금은가까워질특별한기회다.
<독고독락>은이처럼책을읽는다양한방법,읽기의다양한즐거움을알려주는길잡이다.단순히문자를읽는것이아니라행간에서의미를발견하고,그림읽는과정에서독자가자연스레자기만의해석과상상을펼칠여지를열어둔다.단숨에읽고오래도록간직할수있는책,청소년이읽고싶어하는책을향한<독고독락>의새로운시도는앞으로도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