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오소독스: 밖으로 나온 아이 (뉴욕의 초정통파 유대인 공동체를 탈출하다)

언오소독스: 밖으로 나온 아이 (뉴욕의 초정통파 유대인 공동체를 탈출하다)

$9.87
Description
“나는 이미 타락했다. 그래서 매달릴 과거가 없다.”

오래된 차별의 역사를 거부한 여성의 삶
역경을 거스르며 자신을 찾아가는 매혹적 오디세이

전 세계에서 유대인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 뉴욕. 그곳에 홀로코스트로 절멸 위기에 처했던 유대인의 인구 회복에 몰두하는 유대인 초정통파 공동체 사트마가 모여 있다. 사트마의 모든 여성은 배움의 기회를 박탈당한 채 조혼과 출산만을 강요당한다. 어느 날 뉴욕 윌리엄스버그에 갇혀 있던 한 여자아이가 바깥세상으로 탈출했다.
이 책은 뉴욕의 초정통파 유대인 공통체를 탈출한 여성의 회고록이다. 이 이야기는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거대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가족과 종교, 공동체 등 자신을 옭아매고 있던 속박에서 탈출하며 찾은 것은 바로 ‘자기진실성authenticity’이다. 지은이는 이 책을 집필하는 과정을 ‘과거의 나’를 살해하고 ‘현재의 나’를 만난 과정으로 묘사한다. 고통과 굴욕의 껍데기를 벗고 자신의 땅에 스스로 뿌리내리는 투쟁은 지은이의 이야기인 동시에 모든 여성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나는 마침내 나 자신으로 살아갈 자유를 얻었으며, 그것은 더할 나위 없는 만족감을 준다. 이 책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남들이 당신에게 다른 사람이 되라고 말할 때 거부할 수 있는 용기가 이미 당신 안에 있음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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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데버라펠드먼

DevorahFeldman
1986년브루클린윌리엄스버그의하시딕(유대교초정통파)공동체사트마에서태어났다.얼마후어머니가공동체를떠났고,정신장애가있는아버지는아이를양육할수없었다.그래서홀로코스트생존자인조부모에게서자랐다.사트마의다른아이들과마찬가지로어린데버라는신앙심이깊었고,유대의언어인이디시어로말했으며,독서를금지당했다.미국의보통교육을거부하는종교공동체에서데버라는책을침대밑에숨겨놓고몰래읽으며신앙이아닌이성을열망하게되었다.
열일곱살에중매결혼을하고열아홉살에아이를낳았다.이후2009년여성에게출산만을강요하는사트마에서탈출했다.2012년남편과이혼하며,소송을거쳐양육권을지켜냈다.지금은아들과함께독일베를린에살고있다.
이책은데버라가사트마공동체에서성장한이야기를담은회고록이자그곳에서탈출한과정을기록한자서전이다.책은출간즉시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가되었고,25개의언어로번역되었다.2020년3월에넷플릭스오리지널미니시리즈〈그리고베를린에서〉로극화되어에미상8개부문후보에올랐고최우수감독상을수상하였다.

목차

책을읽기전에005
프롤로그008

1장나의숨겨진힘을찾아서015
2장순수했던시절이야기057
3장깨어나다087
4장도와줄사람은아무도없지만115
5장목표를품다161
6장투쟁할가치가없는일187
7장야망에는대가가따른다217
8장정의라불리는불의249
9장반기를들다283

에필로그323
후기327
감사의말331
옮긴이의말334
독서모임가이드337

출판사 서평

윌리엄스버그의유대인소녀,데버라펠드먼
『언오소독스:밖으로나온아이』는데버라펠드먼이초정통파유대인공동체에서성장한이야기를담은회고록이자그곳에서탈출한과정을기록한자서전이다.이책에서데버라는출애굽시기의종교교리를현대뉴욕에서답습하고있는공동체의생활과그로인해자신에게주어졌던무거운운명을담담하게읊는다.어린주인공을방치하는가족과맹목적신앙에빠진공동체,여성에게교육받을권리를보장하지않고결혼과출산만을강요하는문화등은독자를충격에빠뜨리는동시에매우익숙하게들린다.바로지금수많은여성이살고있는세계와별반다르지않기때문이다.그래서였을까?이책은출간당일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1위에오르는기록을세웠다.이후초정통파유대사회는“자신들의성스러운삶을밖으로드러낸데버라펠드먼은나치의괴벨스나다름없다”라고비난하며이책이또다른홀로코스트를불러올것이라고경고하기도했다.하지만사람들은“나는왜목소리를내기로결심했을까?누군가는해야하는일이었고그것이나였을뿐이다”라는지은이의말에반응하였고,이후수많은유대인이데버라가간길을따라자신이속한공동체에서탈출하기에이르렀다.또한이책은전세계25개의언어로번역되었으며,2020년3월에는넷플릭스오리지널미니시리즈〈그리고베를린에서〉로극화되었다.

기괴하지만낯설지않은삶
현대의사람들은‘유대인’이라는단어를들었을때‘이스라엘’이라는국가를먼저떠올릴것이다.그러나데버라가속한초정통파유대인ultra-orthodoxJews은이스라엘바깥에존재하며,오히려이스라엘과시온주의를경멸한다.그대표적인예가이책의주요배경인하시딕사트마종파이다.이들은유대인대학살을동화주의와시온주의에대한벌이라고믿으며이스라엘국가창설에반대하고,나치의박해로인해줄어든유대인인구를회복한다는사명을갖고히틀러에대한궁극의복수를위해인구성장에몰두하고있다.사트마여성의삶에어떤고난이도사리고있을지짐작할수있는지점이다.
뉴욕윌리엄스버그지역에모여사는사트마는아이들을미국학교에보내는대신자신들이세운종교학교에보낸다.남자아이는예시바라불리는종교학교에서결혼전까지탈무드와율법을공부하고여자아이는사트마탈무드아카데미에모여11년간생활한뒤곧바로중매결혼을한다.바깥세상과차단된채탈무드속유대인의모습으로사는법만을학습하는것이다.이모든과정의언어는이디시어이다.영어도,그밖에생활에필요한기술도배우지못한이들이할수있는일은공동체의규율을따르며그것이제공하는재화를받아들이는것뿐이다.하지만데버라펠드먼은그럴수없었다.
데버라가태어나고얼마지나지않아엄마는공동체에서추방당했고(그이유는책의후반부에서밝혀진다)정신장애가있는아빠는아이를양육할수없었다.그래서어린데버라는처음에는큰어머니에게,나중에는조부모에게맡겨졌다.그에게가족은자신을보호해주는울타리라기보다자신의인생을멋대로결정하는족쇄였다.자신에게쏟아진냉소와날카로운말들,엄마없는아이라는편견을피할공간은어디에도없었다.율법에따라제사용공중목욕탕미크바에서성인식을치른날성추행을당했어도그사실을가족에게알릴수없었다.사실은성에관해배운바가없었기에그것이성추행이라는사실을제대로인지할수도없었다.공동체는여성의‘정결’만을강조하며매월생리가끝났다는사실을남성랍비에게검사받도록강요했을뿐이다.
열일곱살에가족이맺어준남자와결혼한데버라는관습에따라결혼식다음날에삭발을하면서도결혼을자유를찾을기회라여겼다.그러나결혼은남편의가족이라는또하나의족쇄가채워지는일일뿐이었다.그리고이번족쇄는출산이라는굴레를강요했다.

문학이라는탈출구
데버라에게바깥세상을상상할수있는방법은오직문학뿐이었다.틈이날때마다할아버지의감시를피해도서관에가고,친척들의아이를돌봐준대가로받은돈을모아몰래서점에가서로알드달의『마틸다』,제인오스틴의『오만과편견』,루이자메이올컷의『작은아씨들』,루시모드몽고메리의『빨간머리앤』등을읽었다.침대매트리스아래에숨겨놓은책이늘어날수록데버라의세계도점점더넓어졌다.

“어린이가주인공인문학작품에서는어느순간무엇인가가나처럼이상하고불운한아이들에게나타나서삶을완전히바꿔놓고환상의세계로데려갔다.…나는어느날이상한나라로가는토끼굴이나옷장뒤나니아를발견하게되기를남몰래기다렸다.다른가능성은고려할수없었다.나는이세상에어울리지않는아이였기때문이다.”

때로독서는데버라자신이처한상황과윌리엄스버그사트마공동체의민낯을드러내기도했다.베티스미스의『나를있게한모든것들』을읽으며브루클린의가난한집안에서태어난주인공프랜시와자신을동일시했고,프랜시가이곳을탈출한다면자신도“이초라하고지저분한세계를탈출할수있을것”이라고느꼈다.펄에이브러햄의『로맨스리더』는자신보다앞서서유대공동체를탈출한여성이있었음을알려주었고,여성의독서가금지되어있던『탈무드』를읽은날에는신이유대민족에게내린은총이사실은여성을남성에게복종시키기위해서였다는사실을깨달았다.

“방금전나는탈무드에서다윗왕의잘못을확인했다.나는다윗이수많은아내를두었을뿐만아니라결혼하지않은여자들도거느렸다는사실을알게되었다.…첩을두는것에비하면내가숨겨둔영어책몇권정도는새발의피가아닌가.바로이생각을한순간,내안에서저항의불꽃이피어오르기시작했다.…이때부터나는고분고분한아이인척하기가힘들어졌다.”

밖으로나온아이
만약데버라가자신에게주어진조건과상황을받아들였다면,그리고다른정통파유대인처럼삶의모든문제를신앙뒤로미루어놓고선택과결정을신의뜻에맡겼다면그녀는역경과고난을겪지않았을지도모른다.하지만데버라펠드먼은그럴수없었다.어렸을때부터입에서나오는말은온통질문뿐이었던그녀는스스로삶의주인이될자유를바랐다.아이의출산은그바람을확신으로만들어주었다.‘내가아니라면누가하는가?지금이아니라면언제하는가?’마침내데버라는바깥세상으로탈출했다.
윌리엄스버그를떠나에어몬트로간것도,사회생활에필요한기술을배우기위해새라로렌스대학에지원한것도,그리고남편과이혼하고소송을거쳐아이의양육권을지켜낸것도모두자신의선택이었다.이미주어진것을거부하고,스스로미래를결정하고,그로인한결과까지온전히책임지는삶.이책이우리에게보여주는것은바로이런삶이다.현대의초정통파종교공동체에서태어난데버라는격렬한투쟁을거쳐자신의삶을쟁취하였다.그리고지금이순간에도전세계의수많은여성이자기만의삶을살아내기위한투쟁을이어가고있다.지은이는책의말미에서이과정을거쳐발견한것은행복이아니라‘자기진실성authenticity’이었다고밝힌다.
이책은한여성이자신의이름을되찾고,세상속에서자신이있어야할자리를찾아가는이야기이다.주인공이가족의무관심,남편의냉대,공동체의억압에도‘나’를잃지않고마침내더이상하시딕유대인으로살지않겠다고선언하는순간,독자들은데버라펠드먼이곧우리였으며이선언의다음주인공또한바로우리라는사실을알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