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놀이가 끝나면 (양장본 Hardcover)

소꿉놀이가 끝나면 (양장본 Hardcover)

$13.00
Description
“나는 심심하고 가엾은 여섯 살이에요.”
연지의 심심한 여름날, 무지개를 찾아 나섰다가 마주친 울타리 저편의 아이 지오와 진초록 야생 식물, 따가운 태양빛과 장맛비 사이로 유년기와 그 이후를 가르는 생명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오랜만에 그림책으로 뭉친 황선미, 김동성 작가의 신작입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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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황선미

어린이문학,청소년문학,그림책을넘나들며꾸준히글을쓰고있습니다.『마당을나온암탉』『나쁜어린이표』『바람이사는꺽다리집』『뒤뜰에골칫거리가산다』『어느날구두에게생긴일』『칠성이』들을지었습니다.

목차

이도서는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소꿉놀이의무한한세계
양육자가만들어놓은환경에서돌봄을받는어린이가가장독립적으로자기뜻과상상을펼칠수있는건바로소꿉놀이의세계일겁니다.누구의지시도받지않고내뜻대로내살림을꾸려보는것.손님을초대해보기도하고,먹을수없는것들로음식을만들어놓아도맛있게먹을수있는세계.그래서이세계는모든가능성을열고모든이방인을환영합니다.실재하면서도상상인이세계에서는생물이든무생물이든새로운성질을부여받게되며,이세계의주인이될수있는건어린이뿐,양육자인어른은손님이될수는있지만주인이될수는없습니다.
황선미작가와김동성작가는어린이가중심인이작은세계가어떻게쌓아올려지고사라질수있는지를깊이들여다보았습니다.그리고이세계의주인이겪어낸아름답고소중한성장의이야기를그렸습니다.

울타리바깥,무지개가피어난곳
그림책의주인공연지는시원하게여름비가내린날,무지개를잡으러나섭니다.한번도동네울타리밖으로가본적이없는여섯살아이가‘가엾고심심한’여섯살의일상을쏙빠져나와어느날불쑥다른길을가봅니다.이제는훌쩍자라서소꿉놀이에동참해주지않는언니가‘어른들을다믿으면안된다고,풀속에는요정이살고있을지도모른다고’슬쩍던진말을떠올리며잘정돈된동네를벗어납니다.무지개는놓치고말았지만,연지는지오를만납니다.지오는마치제집인양풀꽃과들판구석구석을잘아는아이입니다.연지와는사는환경이다르고노는법이달라보이는아이면서,실은정말상상속의아이가아닐까,모호하게그려진이책의또다른주인공입니다.연지는지오를만나면서살아있는풀냄새를맡고,열매를따고,진짜새끼쥐와진짜물고기를소꿉놀이에초대하게됩니다.그리고이소꿉놀이의주인인연지가팔딱대는생명을온감각으로인식하는순간,모든초대손님은페이드아웃되고시간은몇년을훌쩍지납니다.

소꿉놀이가끝나면
황선미작가는신비롭고꿈같은세계의끝에생명이라는이정표를걸어두었습니다.모든것이살아있고말을할수있다고믿어지는세계에서진짜살아있는것의아픔을느낀순간,연지는누구의가르침도없이스스로알게됩니다.자기가살고있는세계에대해서.
소꿉놀이와그다음을가르는여름비의여백,아름다움과잔혹함사이에서김동성작가는이그림책이지나는시간의풍경을그렸습니다.여름의노란빛과빗줄기와연두색자연의정경이전장면을휘감으며,천연의시간을담아냅니다.새끼쥐와인형이나란히잠들고,무성한여름수풀속에서소꿉놀이가시작됩니다.연지가놓친무지개는커다란토란잎사귀뒤편에,저녁노을에,비가그치기를기다리는연지의방에,소꿉살림에넌지시깃들어연지를보아줍니다.다정한화가의시선을찾아보는것도이그림책을읽는묘미가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