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의 비밀 동시집 (양장)

레인보우의 비밀 동시집 (양장)

$13.00
Description
깔깔 웃고, 신나게 맞장구치고, 곰곰 생각하다가, 내 마음을 글로 쓰게 만드는
레인보우의 이야기 씨앗을 나눠 드립니다!
나이는 여섯 살과 아홉 살 사이, 싫어하는 건 엄마가 한 요리, 좋아하는 건 동시 쓰기. 자기소개부터 사방으로 뻗은 무지갯빛 머리카락까지, 예사롭지 않은 매력을 지닌 어린이 ‘레인보우’가 자기만의 ‘비밀 동시집’을 공개한다. 여기에는 레인보우가 잘하는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잘 놀고, 잘 먹고, 쑥쑥 자라고, 사랑하기! 어린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고, 이미 하고 있는 일들 아니냐고? 레인보우였다면 당장 이렇게 답했을 것이다. “빙고, 바로 그거야!”
레인보우는 평범해 보이는 어린이의 일상과 감정들을 단순하지만 재치 있는 동시로 표현한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용기는 무엇으로 재야 하지? 어른들은 왜 그럴까? 네 생각은 어때?” 레인보우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마치 대화하듯 자기 생각을 적다 보면 어느새 독자들의 마음속에도 ‘나만의 비밀 동시’가 싹틀 것이다.
『레인보우의 비밀 동시집』은 동화와 동시, 그림책, 팟캐스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독자들을 만나 온 강정연 작가가 딸 레인보우와 함께하며 얻은 이야기 씨앗으로 만들어 낸 동시집이다. 강혜숙 화가는 특유의 독창적인 상상력과 대담한 그림체로, 자유롭고 개성 있는 레인보우에게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저자

강정연

2004년신춘문예에당선되면서작가가되었습니다.지은책으로는『바빠가족』『건방진도도군』『분홍문의기적』『콩닥콩닥짝바꾸는날』『액체고양이라니』,그림책『무지개떡괴물』『고것참힘이세네』『길어도너무긴』,동시집『섭섭한젓가락』『레인보우의비밀동시집』등이있습니다.온가족팟캐스트[침튀겨도괜찮아]를진행하고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레인보우를소개합니다!
제목에‘비밀동시집’이라강조한것으로도부족했는지,표지한가운데등장해‘훔쳐보지마시오!’라고외치는어린아이.그런데장난기가득한웃음과반짝이는눈빛은어쩐지‘어때,궁금하지?’라고묻는듯하다.‘비밀’이라면더욱알고싶어지는독자의마음을한껏부추기는그아이가바로이동시집의주인공‘레인보우’다.
거침없이뻗은무지갯빛머리카락으로시선을사로잡는레인보우의자기소개는‘올봄에자두나무를심었음’이라는말로시작한다.어린이에게자기소개를부탁하면정답처럼등장하는“어느학교,몇학년몇반,누구입니다.”같은인사말은커녕정확한나이도,성별도없다.곧친구가될독자들에게레인보우가알려주고싶은것은그런틀에박힌말이아니기때문이다.내가좋아하는사람,좋아하는일,내가생각하는나의특별한점……레인보우의자기소개를살펴보면나이나신체적인특징이아니더라도‘나’를설명할수있는것들이얼마나많은지새삼깨닫게된다.
레인보우의질문에따라‘나’와‘내단짝친구’를소개하는페이지를채우는동안,독자들은익숙하게여겨왔던나와주변을새로운눈으로바라볼수있다.비단겉모습만이아니라내가소중히여기는것들,나에게내친구가어떤의미인가하는것까지도‘우리’를설명하는중요한요소임을자연스레알게된다.

어린이라면누구나아는비밀
같이놀자는친구의말에마렵던똥이쏙들어가고(「대단한놀자」),밥먹을때는배가아프다가과자먹을땐싹낫는다(「병원마트」).친구랑조금전까지다투다가도금세함께놀수있다.싸우는까닭은백가지이지만화해하는방법은딱한가지다.그냥또노는것!(「친구랑화해하는법」)
『레인보우의비밀동시집』에는어린이라면누구나공감할이야기들이담겨있다.풍선껌을크게부는법이나시소를재미있게타는법처럼‘나만의비법’하나쯤가지기시작할일고여덟살,어린이마음속에는하나둘씩고민도생겨난다.「진정한불안함」은똥을누고혼자닦기시작한어린이의이야기다.

나는요즘똥을누고혼자닦는다/이젠혼자서해야할나이니까
하지만똥꼬에똥이남아있을까봐/마음이너무불안하다
불안한이마음언제쯤사라질까?
-「진정한불안함」전문

어른들은‘귀엽다’며웃어넘기겠지만,레인보우는어린이들이가진불안함을섬세하게살핀다.‘소방차사이렌이울릴때’,‘선풍기바람에머리카락이빨려들어갈까봐’…….일어나지않은일에대한불안,겪어보지않은일에대한두려움을모두없앨수는없다.하지만다른어린이에게도막연한불안함이있고,나와같은불안을가진어린이가있다는사실은커다란위로가된다.앞니가빠져시무룩해진어린이에게내친구의앞니에나랑똑같은‘빨대구멍’이있다는사실이커다란위로가되는것처럼말이다.(「앞니가빠졌네」)

유쾌하고통쾌한어린이의목소리
어린이들은어른들이정한규칙이못마땅하거나이해할수없을때가많다.하지만어리다는이유로참을뿐이다.그런데어른들은어린이도어른들을참아줄때가있고,배려할줄알며,자라고있다는사실을자꾸잊어버린다.레인보우는그런어른들에게자기생각을당당하게말한다.

124썬더는/겁나서타기싫다하고,
115나는너무타고싶은데/120이넘어야탈수있다니
너무억울해/키말고용기를재야지!
-「놀이기구」전문

어딜나갈때마다자꾸오줌을누라는엄마에게이제나는아기가아니라고말하고(「내오줌」),옷소매로입닦을때마다혼낼게아니라옷소매를손수건이라고생각하면어떨지제안한다.(「손수건」)웃음이절로나오는엉뚱한발상이있는가하면,어른들이뜨끔해할만큼날카로운지적도있다.레인보우는어른이바라는모습으로정해진대답을하는아이는아니다.하지만자기마음을있는그대로표현할줄알고,세상이정한기준에의문을가지고,더좋은방법은없을지를궁리한다.그것이야말로어린이가간직하고어른들이지켜주어야할,어린이다운건강함이아닐까?

누구나동시를쓸수있어!
『레인보우의비밀동시집』에는다양한형식의‘글’이등장한다.레인보우의입말,엄마나친구들과의대화,짧은만화,그것들을씨앗으로쓴동시,그리고독자에게던지는질문까지들어있다.일고여덟살독자들이부담스러워하지않을짧은문장이지만,표현은결코단조롭지않다.독자들은이다양한문장들속에서레인보우가말하려는것이무엇인지를헤아리고,나라면어땠을까하는생각으로나아간다.그모든과정이마치레인보우와독자가대화하듯자연스럽게이루어진다.
작가는이렇게독특한형식을통해,레인보우라는어린이가자기자신에게일어난일,자기생각을동시로쓰는과정을고스란히보여준다.또동시집곳곳에빈칸과말풍선을마련해,독자들이레인보우의질문에대답하고,자연스레자기이야기를채워갈수있도록했다.『레인보우의비밀동시집』은‘동시’가‘멋있는표현이나똑똑해보이는말이담긴거창한것’이아니라누구나쓸수있는재미있는장르임을알려준다.자기생각을말로,또글로표현하기를어려워하는어린이독자들에게레인보우는누구보다친절하고다정한길잡이가되어줄것이다.


▶줄거리
나이는여섯살과아홉살사이,싫어하는건엄마가한요리,좋아하는건무지무지많지만그중에서도바로‘동시쓰기’!평범한듯하지만기발한상상세계를가진주인공‘레인보우’가쉽고재미있는동시쓰기를알려줍니다.내가무엇을좋아하고어떤하루를보냈는지를들여다보면누구나동시를쓸수있어요.마음이답답하거나자기생각을표현하고싶을때,레인보우의비밀동시집에서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