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차일드 (이재문 장편동화 | 제1회 사계절 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몬스터 차일드 (이재문 장편동화 | 제1회 사계절 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13.80
Description
차별과 편견의 벽을 뛰어넘기 위한 돌연변이들의 힘찬 도약!
유난히 남의 눈치를 보는 아이가 있다. 몸속의 돌연변이 유전자가 활동하기 시작하면, 아이는 온몸이 털로 뒤덮이고 날카로운 발톱과 어마어마한 힘이 생긴다. 시간이 지나면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지만, 사람들은 그 아이를 ‘괴물’이라 부르며 두려워한다.
그 아이는 언제부터 괴물이었을까?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순간부터, 남다른 성격을 가지면서부터, 겉모습이 다른 동안에만… 아니면 사람들이 그 아이를 괴물이라고 부른 순간부터?

제1회 사계절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몬스터 차일드』는 가상의 질병 ‘몬스터 차일드 증후군’을 소재로 삼은 흥미진진한 판타지다. 불시에 털북숭이로 변하는 아이들이 사회적 문제이자 위험으로 취급되는 사회. 자기 정체를 숨기며 살아 온 하늬는 일곱 번째로 전학한 학교에서 돌연변이 연우를 만나 처음으로 자유로운 삶을 꿈꾼다. 그런데 마을이 정체 모를 괴물의 습격을 받으면서, 사람들의 적대적인 시선이 돌연변이들을 향한다.

차별과 편견에 맞서 ‘나’와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려는 몬스터 차일드들의 모험, 연대와 성장은 독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또한 ‘보통’이나 ‘다수’에 속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차별받고 억압받는 약자들의 모습과 겹쳐지며, 오늘을 돌아보고 새로운 내일을 꿈꾸게 만든다. 장르물의 매력과 동화의 미덕,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고루 갖춘 이 작품은 출간 3년 만에 십만 부를 돌파하며 ‘초등학교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책’, ‘어린이가 친구에게 추천하는 책’으로 꼽힌다.

크리처물의 대중 서사를 따르면서도 질병과 장애를 다루는 사회적 시선을 문제 삼고, 어린이들의 생명력에 애정과 믿음을 보여 주는 작가의 태도가 미덥다. -제1회 사계절문학상 심사위원 이금이, 최나미, 김민령

▶줄거리
뮤턴트 캔서로스 신드롬(Mutant Can S), 우리말로 돌연변이종양 증후군. 하지만 사람들은 이 병을 몬스터 차일드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아이들을 ‘괴물’로 만드는 병이라고. MCS 환자인 하늬와 가족들은 하늬의 병을 숨긴 채 조용한 마을로 이사한다. 평범한 아이가 되는 것이 소원인 하늬는 그곳에서 자신의 정체를 숨기지 않는 돌연변이 연우를 만나,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꿈꾼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 농장이 정체 모를 괴물의 습격을 받으면서 사람들의 날카로운 시선은 연우를 향한다. 차별과 편견에 맞서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몬스터 차일드들의 도약이 시작된다.
수상내역
-제1회 사계절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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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재문

초등학교에서어린이들을가르치고있습니다.어린이들이훨씬많은‘학교’라는나라에서‘어른’이라는이방인으로살아가며어린이를유심히살피고,이해하고,가까워지기를바랍니다.이나라에서보고들은것들을이야기로쓰기를좋아합니다.『어린이시장돌프』로교보문고동화공모전에서대상을,『식스팩』으로자음과모음청소년문학상대상을,『몬스터차일드』로사계절어린이문학상대상을받았습니다..『언니는외계인』등을썼으며,『바깥은준비됐어』,『친구의친구』,『장난이아니야』에단편소설로참여했다.

목차

프롤로그
1.빨간고기
2.또다른MCS
3.훈련소
4.뜻밖의도움
5.오해
6.희망의실마리
7.내가널지켜줄게
8.믿고싶은것
9.잿빛털
10.버림받은아이
11.친구가되어줘
12.불청객
13.자격
14.선물
15.몬스터차일드
작가의말
작품해설

출판사 서평

가상의질병을둘러싼갈등과의문,과연진실은무엇일까?
뮤턴트캔서로스신드롬(MutantCancerousSyndrome;MCS),우리말로‘돌연변이종양증후군’.다섯살에서일곱살사이에증상이시작되는데,한가지공통된증상은발작을일으킨뒤에신체가변이되는것이다.온몸에털이나고몸집이커지며힘도몇배나강해진다.어린아이를‘괴물’로만든다고해서사람들은‘몬스터차일드증후군(MonsterChildSyndrome)’이라부른다.
주인공인하늬와동생산들이는바로그‘몬스터차일드’다.하늬남매는늘억제제를먹으며발작을억누르고,발작을일으켜정체를들킬때면전학과이사를거듭한다.그런데숨겨진MCS치료센터가있다는동네로일곱번째전학을간날,하늬는교실에들어서기도전에또다른MCS연우를만난다.학교에서발작과변이를일으키고,반아이들의따돌림에도아랑곳하지않는연우의모습에하늬는충격과혼란에빠진다.
MCS는물론가상의질병이지만,마치실재하는게아닐까싶을만큼자세한설명이독자의몰입도를높인다.그런데MCS에대한소문에는어딘가이상한점이있다.통제가불가능하며,변이한상태에서사람을공격하고,짐승처럼날고기를먹고,털끝만닿아도감염되는감염병…….그무성한소문들은하늬와산들이,연우와는거리가멀어보인다.더구나하늬와산들이가찾아간‘MCS자립훈련소’소장님은MCS가병이아니라고말한다.모든것이의심스러워질때쯤,마을농장이괴물의습격을받는다.MCS를둘러싼단서와새로운돌연변이들의등장,거기숨겨진비밀은탄탄한서사에한층긴장감을불어넣는다.독자들은마지막장을덮을때까지그다음장면을기대하고,진실이하나씩드러날때마다짜릿한즐거움을느낄것이다.

새가새이고,나무가나무인것처럼너는너야!
하굣길에하늬는발작을일으킨연우를발견하고도와주려한다.아이들은변이한연우에게다가가면위험하다고했지만,하늬는연우가공격하지않을거라고굳게믿는다.연우를도우려다오히려발작을일으킨하늬는연우의아지트에서깨어난다.난생처음,완전히변이한모습으로.그토록두려워하던변이는하늬에게뜻밖의자유로움을안겨준다.하늬는숲속을힘차게뛰어다니며억눌렀던힘을마음껏내뿜는다.

“우리는털과눈동자색이달라.그러니까알아두라고.내눈은파란색,그리고네눈은여름같은녹색.”
연우가내눈을빤히들여다보는데,이상하게가슴이두근거렸다.(95쪽)

하늬가차마거울을보지못할때에도연우는하늬를전과다름없는눈으로바라본다.그것은하늬를‘낫게’하려고애쓴엄마도,함께비밀을지켜온동생산들이도해주지못한일이다.자신을있는그대로받아들여주는사람이있다는사실은,하늬가스스로를마주볼용기를북돋아준다.하늬는자기안의‘또다른나’,몬스터차일드와화해하고그아이를사랑하기로마음먹는다.
자신을부정하고미워해온하늬와스스로를미워할수없어타인과관계맺기를포기한연우.이작품은상처를극복하기위해각기다른방법을선택한두아이중누가옳다고편들지않는다.하늬와연우가마음을나누며서로를치유하고,상처받은다른돌연변이들을보듬으며성장하는과정을통해어린이에대한믿음,연대의희망을보여줄뿐이다.

‘정상’과‘보통’의잣대에의문을제기하다
이작품은‘아이들이괴물같아요.’라는문장에서시작되었다고한다.실제로사회와어른들은감정을표현하거나조절하기를어려워하고,서투르거나어리다는이유로어린이를함부로평가하거나통제하려한다.밝고,얌전하고,말잘듣는어린이만을보고싶어한다.초등학교교사인이재문작가는어린이가처한현실에대한문제의식을숨기지않고,판타지속에고스란히녹여냈다.저마다고유한모습으로변이해숲속을마음껏뛰어다니는돌연변이들의모습에는모든어린이들이자기모습그대로자유롭기를바라는작가의마음이담겨있다.
동시에돌연변이들은사회가정한기준과다르다는이유로존재를부정당하거나,차별받고혐오받는소수자와약자들을떠오르게한다.대놓고비난하지는않을테니같은반은아니기를바라고,우리동네에치료시설이생기는것만은반대하면서‘혐오하지않는다’고말하는사회의민낯이『몬스터차일드』에고스란히드러나있다.『몬스터차일드』는장애나성별,인종,종교,정체성등다양한이유로억압받고배제되는모든사람들을대신해,사회가가진‘보통’의잣대에의문을제기한다.엄연히존재하는누군가를인정할수없는것이문제라면,그문제는사회가감당하고해결해야하는몫이아닐까?그렇기에하늬의마지막한마디는세상모든몬스터차일드들이세상에던지는당당한외침으로들린다.더는외면하거나차별하지말고,여기존재하는‘나’를인정하라는.

두려워하는건상관없지만그이름을부르려면나를똑바로보아야할거야.
“그래,맞아.(중략)난오하늬,몬스터차일드야.”(199쪽)

▶줄거리
뮤턴트캔서로스신드롬(MutantCanS),우리말로돌연변이종양증후군.하지만사람들은이병을몬스터차일드증후군이라고부른다.아이들을‘괴물’로만드는병이라고.MCS환자인하늬와가족들은하늬의병을숨긴채조용한마을로이사한다.평범한아이가되는것이소원인하늬는그곳에서자신의정체를숨기지않는돌연변이연우를만나,지금까지와는다른삶을꿈꾼다.그러던어느날마을농장이정체모를괴물의습격을받으면서사람들의날카로운시선은연우를향한다.차별과편견에맞서소중한사람들을지키기위한몬스터차일드들의도약이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