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니? - Dear 그림책 (양장)

왜 우니? - Dear 그림책 (양장)

$15.17
Description
정다운 공감대, 덤덤한 유머를 그리는 만화가 소복이의 올에이지 그림책
평범한 일상에서 독특한 공감을 골라내는 소복이 작가의 그림책. ‘왜 우니?’라는 한마디 물음에 엮인 여러 가지 눈물 에피소드가 펼쳐집니다. 누구나 한 번쯤 겪을 법한 소소한 소재와 가까운 누군가를 닮은 친근한 캐릭터가 깊은 공감을 자아냅니다. 나이부터 성격까지 천차만별인 이들에게 하나의 물음을 건네며 우는 마음을 바라보고 다독입니다. 나약하고 창피한 행동이 아니라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감정 표현, 울음을 응원하는 그림책입니다.

해답은 없지만 속 시원한 상담 일지 『이백오 상담소』와 『구백구 상담소』, 유년 시절의 내밀한 일기장 『소년의 마음』, 보통 가족의 유별난 사정 『애쓰지 말고, 어쨌든 해결』에서 많은 독자의 마음을 달랬던 소복이 작가의 신작이 출간되었습니다. 『왜 우니?』는 눈물에 얽힌 스물다섯 가지 이야기를 모아 정겨운 공감을 이끌며 남녀노소 독자를 토닥입니다. 이전에는 상담사나 해결사가 있었다면 이번에는 사연을 듣고 조언해 주는 화자는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비슷한 조력자처럼 등장하는 아이가 ‘왜 우니?’라고 담담히 묻고 그 사연을 독자들이 묵묵히 들어 주는 방식입니다. 무심한 듯 다정한 한마디 물음은 ‘울음’을 순수하게 받아들여 그 말만으로 담백한 위로를 건넵니다.

만화가이고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인 소복이는 이번 작품에서 네모 칸 안팎을 넘나들며 작은 무대를 자유롭게 꾸립니다.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한 그림 한 칸과 간단명료한 말마디는 서로의 행간을 배려하며 이야기 한 장을 풍부하게 만듭니다. 세심한 조화 속에서 작가의 따뜻한 세계관과 그림책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자

소복이

그림책을쓰고,그림도그리는작가.독특하면서도서정적인그림과글로어린이독자의사랑을받고있다.『소년의마음』으로부천만화대상어린이만화상(2017)을수상했으며,『엄마말고이모가해주는이야기』는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우수출판콘텐츠(2021)도서로선정되었다.『이백오상담소』,『왜우니?』,『애쓰지말고,어쨌든해결1,2』,『구백구상담소』등을쓰고그렸다.

출판사 서평

정다운공감대,덤덤한유머를그리는만화가소복이의올에이지그림책
해답은없지만속시원한상담일지『이백오상담소』와『구백구상담소』,유년시절의내밀한일기장『소년의마음』,보통가족의유별난사정『애쓰지말고,어쨌든해결』에서많은독자의마음을달랬던소복이작가의신작이출간되었습니다.『왜우니?』는눈물에얽힌스물다섯가지이야기를모아정겨운공감을이끌며남녀노소독자를토닥입니다.이전에는상담사나해결사가있었다면이번에는사연을듣고조언해주는화자는보이지않습니다.다만비슷한조력자처럼등장하는아이가‘왜우니?’라고담담히묻고그사연을독자들이묵묵히들어주는방식입니다.무심한듯다정한한마디물음은‘울음’을순수하게받아들여그말만으로담백한위로를건넵니다.
만화가이고일러스트레이터이자그림책작가인소복이는이번작품에서네모칸안팎을넘나들며작은무대를자유롭게꾸립니다.감정을섬세하게포착한그림한칸과간단명료한말마디는서로의행간을배려하며이야기한장을풍부하게만듭니다.세심한조화속에서작가의따뜻한세계관과그림책의색다른매력을느낄수있습니다.

스물다섯가지희로애락의눈물사연
표지에서곧울것같은표정을한아이는,책을펼치면결국눈물을쏟고맙니다.아이가주저앉은하얀면지는마음놓고울수있는자신만의공간인것같습니다.그러고는유유히다음장으로가잠옷바람으로울고있는어린동생에게묻습니다.“너는…왜우니?”그렇게시작한아이의대사는한결같습니다.다양한공간에서우는이들을찾아가같은말을건넵니다.돌아오는대답에는서러운이유도뭉클한이유도제각각입니다.스물다섯주인공은그사연을번갈아짤막하게털어놓습니다.
말로만들으면와닿지않을수도있는사연의내막은두장의그림안에촘촘하게드러납니다.우는상황을보여주는펼침면과자초지종을말하는만화칸은같은색감으로조응하며흘러갑니다.소복이작가표구도로만들어진각자의공간은독특하면서도친숙한생활감이느껴집니다.건물의생김새,널브러진소품,평범한옷차림하나에서도반가운공감이반짝하지요.이렇게저마다의개성넘치는상황묘사에는짠한유머도서려있습니다.우리네일상에밀착한디테일과위트를통해스물다섯이야기에기꺼이몰입하게됩니다.
모두의이야기가끝나면주인공들의눈물닦아주기행렬이이어집니다.이들의사연속에서비슷한이유로울었거나눈물을참았던자신을발견하고다시보듬을수있습니다.그리고처음의아이에게돌아가너는왜우니,물어봐줄수도있을것입니다.고양이와아이가다정한물음을주고받았듯,이책은독자들과서로눈물을응원하고닦아줍니다.

꾸밈없는위로의한마디,“왜우니?”
우리가태어났을때내뱉은첫언어가바로울음입니다.이그림책에서는모두그렇게자연스러운울음보를터뜨립니다.울음에는기대와실망,상실과고독,상처와후회,좌절과두려움,그리고안도와고마움,각양각색의감정이담깁니다.그중에는나의어떤하루와닮아서슬픈이야기,‘웃픈’이야기가있습니다.짐작할수없는이야기도,겪어보지않아도다알것같은이야기도있습니다.그속사정을끄집어내는‘왜우니?’는간단한물음이지만,이렇게묻기란어려운일입니다.이말뒤로‘울지마’혹은‘실컷울어’라는군더더기위로는하지않습니다.그저평범하게건네는안부인사같지요.그만큼선입견없는태도로울음을대하고우는마음을감싸주는말입니다.그말을꺼내는아이의몸짓에서진심어린위로가더깊게배어납니다.물음에대한대답또한구구절절하지않습니다.각자자신이우는이유를정확히알고솔직하게이야기합니다.그이유의이유를따라가면다른원초적인답을찾을수있을지도모르지만요.그리고어떤해결책도주어지지않았지만,마지막엔모두가옆사람의눈물을가만히닦아주며미소를띱니다.실제로눈물을흘리면웃을때나오는신경호르몬이똑같이나와스트레스가풀리고마음이안정되며몸의면역력도높아진다고합니다.이책의에필로그는이와같은울음의힘을넌지시보여줍니다.씩씩하게울음을참는것보다주인공들처럼마음껏우는것이다시씩씩해질수있는지름길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