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주 오영선 (최양선 장편소설)

세대주 오영선 (최양선 장편소설)

$12.00
Description
집값이 올라도 내려도,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우리를 위한 하이퍼리얼리즘 소설
주인공 오영선(29세). 6개월 전 엄마가 돌아가시고 동생과 둘이 살면서 세대주가 되었다. 중소기업에서 사무직 아르바이트를 하며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다.
어느 날, 엄마의 장롱 속에서 16년 전 만들어진 청약 통장을 발견하게 된다. 청약의 ‘ㅊ’자도 모르던 영선은 그 통장은 본인과 상관없는 것이라 여긴다. 아파트를 분양받을 돈도 없거니와, 집을 꼭 사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전세로 살면서 이곳저곳 옮겨 다니는 삶도 괜찮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때 집주인이 찾아와 곧 전세 계약이 만료되고 자기 아들이 들어와 살 것이니, 집을 비워 달라는 이야기를 전한다.
관심도 지식도 없던 부동산의 세계에 던져진 영선. 무작정 부동산으로 향해보지만, 전세? 매매? 아파트? 빌라? 다양한 선택지 앞에서 혼란스럽기만 하다. 과연 영선은 무사히 새집을 구할 수 있을까? 내 집 마련에 성공하게 될까?
저자

최양선

집이란그저머무는곳,삶을살아가는곳이라고만생각했다.그러나현실은그렇지않았다.살아온현실과눈앞에놓인현실,두세계를오가며영선을만났다.어린이와청소년의마음으로살다영선을만나며비로소어른이된듯하다.
2009년『몬스터바이러스도시』로제11회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2011년『지도에없는마을』로제16회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창작부문대상을받았다.지은책으로『너의세계』,『밤을건너는소년』,『별과고양이와우리』,『달의방』등이있다.

목차

에필로그
추천의말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영끌,벼락거지,청포족…….
우리에겐왜이런신조어가생겼나,오늘날우리사회에서‘집’이란무엇인가
‘부동산’,지금우리사회는이세글자를빼놓고이야기할수없는곳이되어버렸다.그런데왜어느순간부터‘집’이아니라‘부동산’이라는단어가더익숙해진걸까?삶의필수요소인‘집’은어떻게‘부동산’이되어버린걸까?집,집값,부동산,아파트,서울,한강,강남…….이흐름으로생각을이어나가다문득고개를돌려보면주변은온통아파트로가득하다.여기도아파트,저기도아파트,그리고이내의문이든다.
“왜저많은아파트중내집은없는거지?”
아파트로대표되는부동산때문에온나라가시끄러운오늘,영끌,벼락거지,청포족등의미를알고나면쓸쓸해지는이런신조어들이하루가멀다하고생겨나는오늘,이제는우리삶에서빼놓을수없게된그주제,바로‘부동산’을다룬장편소설『세대주오영선』이출간되었다.“2021년한국인의삶에깊숙이침투해있지만2021년한국문학에서는보기어려운명사들”을『세대주오영선』은날카롭지만섬세한문장들로풀어낸다.
집,아니부동산에대한당신의생각은어떤가?꼭갖고싶은것?삶의목표?있어도그만,없어도그만인존재?혹은생각만해도눈물이나는대상?여기부동산에대한각기다른관점을지닌세여성이있다.이들에게부동산이란무엇일까?

①오영선,20대후반,공시준비생,빌라에서전세로거주중
29세오영선은사무직아르바이트를하며9급공무원을준비하고있다.엄마,동생과빌라에서전세로살던중,엄마가돌아가시고영선이그집의세대주가되었다.엄마의체취와흔적이잔뜩남은그집에오래오래살고싶었는데,집주인이나가달라고한다.아들이들어와산다는것이다.난생처음부동산에가서이것저것알아보지만,그동안집값이많이올라지금집의보증금으로는마땅한곳에가기어려워보인다.엄마의장롱속에서발견한16년전만들어진청약통장을떠올리며인터넷검색창에‘청약통장’을쳐보지만,무슨소린지도잘모르겠고자신의형편에아파트는가당치않은소리같다.그러던중아르바이트하는회사의정규직주대리와우연히얽히게된다.대출은위험한것,집은추억이담긴특별한공간,꼭내집이필요한건아니,라고생각하던영선에게주대리는도대체종잡을수없는말을한다.
②주대리,30대중반,정규직,과천아파트전세로거주,청약을위해둘째임신중
“사실둘째는고민이많았어요.그런데점수를높이려고가졌죠.”
주대리는소위금수저다.강남부동산을통해자산을증식한부모님밑에서금전적아쉬움없이자랐고,그런부모님의조언에힘입어과천에신혼집을마련했고,또다른아파트청약에열심이다.청약점수를높이기위해둘째를계획했다.여유로운환경에서자랐으나학창시절부터줄곧친구들사이에선왕따를당했고,돈으로도살수없는마음이있다는걸알게됐지만오히려성인이되고나자돈으로살수있는게더많다는걸깨달았다.어떤마음은돈으로도살수있다고생각한다.그래서회사사람들과의관계에는전혀관심없다.오로지자산증식,그리고자산을증식하기위한최고의수단인부동산,그것만이주대리삶의목표다.그런주대리의눈에청약통장을손에쥔오영선이들어온다.분명주대리와전혀다른사람인데,맞지않는사람인데,괜히영선이자꾸신경쓰인다.

③휴씨,40대,카페사장,단독주택에서전세로거주중,용인아파트구매이력있음
‘휴카페’라는작은카페를운영하고있다.이층짜리단독주택1층을개조한,커피맛과배경음악이훌륭한카페다.휴씨는그집의2층에서거주중이다.휴카페는영선이힘들때마다찾는곳,노래로위안을받는곳,집다음으로소중하게생각하는공간이다.
휴씨는2006년무리한대출을받아용인시에아파트를샀다집값이폭락하는경험을한뒤고향인강원도에머물렀던적이있다.그때커피와베이킹을배웠다.서울에다시돌아와보니한차례폭풍같던부동산시장은잔잔함속에서오름세를보이고있었다.다시집을사야하나고민했지만,또대출을받아집을사면예전과같은실수를반복하게될까,온전한현재를즐기지못할까두려웠다.고민끝에단독주택에세들어살며카페를운영하게됐다.그러나오래살게해주겠다던집주인은다른이에게집을팔아버렸고,새로운집주인은이집을허물것이라며휴씨에게나가달라고한다.결국휴씨는또집을잃게되는것일까?영선에게소중했던휴카페는과연어떻게될까?

∴세여성이맞닥뜨리는냉혹한현실,보금자리를찾기위한고군분투
집때문에울고웃는,본격부동산하이퍼리얼리즘소설
오영선,주대리,휴씨,이세여성에게집은,부동산은각기다른의미를지니지만,각기다른방식으로삶의가장큰화두가된다.그화두를통해서로소통하고연대하며자신만의돌파구를찾아나간다.
『82년생김지영』이한국사회에서여성으로살아가는일이무엇인지를‘82년도에태어난김지영’이라는캐릭터로보여주었다면,『세대주오영선』은‘89년도에태어난오영선’이라는캐릭터를통해오늘날한국사회를살아가는젊은세대에게부동산이란무엇인지,그리고오영선의부모인오중식과김민숙을통해그들에게부동산이란무엇이었는지,나아가부모의선택에의해자식들의삶은어떻게달라지는지현실적으로보여준다.그래서이소설을읽다보면누군가는오영선에게,누군가는주대리에게,그리고휴씨에게감정이입하게된다.지극히현실적인,보편적인,그냥우리,너와나의이야기이기때문이다.이작품에추천사를쓴소설가장강명은『세대주오영선』이등장인물들을통해우리삶을이야기하는방식에대해다음과같이말한다.“세대주오영선을중심에두지만독자는오중식,김민숙,오영우,주경민,희진,휴의서글픈전략들에대해서도,그리고그들의최종선택과결과에대해서도듣게된다.누구를마음편히편들지도,표적삼아욕하지도않는다.그러니이작품은아파트에살건빌라에살건,집주인이건월세를내건,모든독자들을움직이고또머뭇거리게”한다.

작가의질문,우리모두의질문
“사람들은어디서그렇게큰돈이생기지?”“빚은나쁜걸까?”“집,살수있을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창작부문대상등을받으며어린이청소년문학창작자로활발히활동하던최양선작가는『세대주오영선』으로처음성인독자들을만난다.본인이직접부동산의세계를마주하며생긴질문에대한답을영선을비롯한소설속주인공들을통해찾아가고싶었기때문이다.집을구하러다니며,부동산유리벽에붙은아파트값을보며,그리고뉴스에서보도되는비현실적인숫자들을들으며,머릿속에떠올랐던그질문들.과연우리는집을살수있을까?집은꼭있어야만하는걸까?이러다집값이떨어지면어떡하지?이물음표달린문장들은『세대주오영선』속주인공들이던지는질문이자,작가의실제의문이자,이사회를살아가는우리가품는질문이기도하다.이런생각을한번이라도해봤던독자들이라면누구나이극사실적인작품에공감하고이입할수밖에없다.
여기서한가지더공개하는『세대주오영선』의관전포인트!이소설의배경은2017년이다.부동산가격이지금의절반,어쩌면그보다도더쌌던시절의이야기.지금보면거짓말같은숫자들이지만,이작품에등장하는숫자들은모두당시시세를반영한사실그대로의것들이다.“그때집을샀어야했는데…….”라고생각해본사람들이라면모두마음졸이며오영선의선택을바라보게될것이다.과연영선은……집을살까?집주인오영선이될수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