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찐만두 씨 - 사계절 그림책 (양장)

따끈따끈 찐만두 씨 - 사계절 그림책 (양장)

$13.00
저자

심보영

세상에일어나는일들을이야기와그림으로만듭니다.『식당바캉스』로웅진주니어그림책공모전에서우수상을받았습니다.『토끼행성은하늑대』,『따끈따끈찐만두씨』,[붕붕꿀약방]시리즈,『대단한수염』등을쓰고그렸고,『우다다꽁냥파크』,『깊은밤필통안에서』,『기뻐의비밀』등에그림을그렸습니다.

출판사 서평

찜통마을과냉동마을로떠나는여행

사방에서푹푹뿜어내는열기,얼굴에주르륵흐르는땀방울.모두가더워!더워!하는찜통마을에주인공찐만두씨가산다.온몸으로더위를만끽하면서도외출할땐다른사람들이덥지않도록만두피를꼭꼭감싸는배려를잊지않는찐만두씨.그런찐만두씨가단무지와간장주스를넉넉하게챙겨향한곳은바로오들오들꽁꽁냉동마을이다.온도도,풍경도전혀다른냉동마을의어느냉동집에는찐만두씨의할머니가살고있다.반갑게마주앉아도란도란이야기를나누고할머니의무용담을듣는모습은그배경이냉동집이라고해도무척따듯하고정겹다.그런데할머니의집을나선순간,냉동마을어디선가이상한소리가들려온다.딱딱…덜덜덜….춥고어두워보이는골목길안쪽에서만난꽁꽁언떡들.진짜냉동마을여행은찐만두씨의온기로말랑해진떡들과함께그때부터시작된다.
따끈따끈한찐만두씨는찜통마을에서도끄떡없지만,냉동마을에서도마찬가지다.조금다른점이있다면찜통마을에서는따끈한열기를맘껏내뿜을수없었지만냉동마을에서는오히려꽁꽁언친구들에게자신의온기를나누어준다는점이다.그온기덕분에꽁꽁얼어있던냉동마을은잠시따스한변화를누린다.서로다른온도의존재들이함께어울리는즐거운한때.그모습은바라만보아도몹시따스하다.

생활경험이녹아든공간,캐릭터,유머

주인공은찐만두씨지만,이책에는주인공만큼이나중요한역할의조연들이잔뜩등장한다.냉동만두할머니와가래냐옹떡은물론이고수수팥떡남매들과송편삼총사,미스터리깜장봉지들과설신,눈사람.
작가는실생활의먹거리를캐릭터화하고어느집에나있을법한생활공간을그림책의공간으로꾸려내놓았다.언제인지냉동실에꽁꽁얼려놓은떡들,툭툭담아두어내용물이뭔지도모른채잊힌미스터리한봉지들,이제는에어프라이어가대체했을지도모를찜기등생활의경험이녹아든작가의유머가웃음을유발한다.여름과겨울이뚜렷한나라에서,온탕과냉탕을번갈아들어가듯뜨겁고차갑게,머릿속은시원하게,가슴속은따끈하게덥혀줄그림책이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