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 안 괜찮다 1

괜찮다, 안 괜찮다 1

$17.80
Description
‘치매’라는 단어만 가리면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엄마와 딸의 이야기
노령화 사회에 접어들며 ‘치매’는 우리와 무척 가까운 질환이 되고 있다. 65세 이상 한국인의 10명 중 1명이 걸리며, 치료법이 없어 ‘죽을 때’까지 고생하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그토록 흔한 질환임에도 우리는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려 하지 않는다. 치매에 걸렸거나, 치매 가족을 두었다는 것에서 이미 그 삶은 ‘끝’이라고, 거기 오직 절망만이 있다고 생각해버리는 건 아닐까. 그러나 치매 환자는, 그 가족들은 엄연히 ‘살아가고’ 있다. 서로 상처 주고, 번번이 좌절하면서도 끝까지 함께, 작은 희망의 씨앗을 찾으며.
휘이 작가의 신작 만화 『괜찮다, 안 괜찮다』는 바로 그 과정을 담고 있다.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치매에 걸린 엄마와 결혼을 앞둔 딸의 삶을 담담하게 들여다본다. 이 만화에는 치매라는 병에 대한 미화도, 효심 지극한 딸의 모습도, 병을 극복하는 엄마의 모습도 없다. 하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에피소드들이 어떤 판타지보다도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수없이 되묻게 하고, 서로를 포기하지 않는 가족의 모습에서는 세상의 ‘괜찮다’는 시선을 자조하게 한다. 또 현대사회에서 가족을 책임진다는 일의 무게와 가치를 생각하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은 치매 환자의 이야기인 동시에, 모든 가족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더 이상 특별한 사람들만 걸리는 병이 아닌 치매. 사랑하는 만큼 밉고 아픈 엄마와 딸의 마냥 괜찮지도, 마냥 슬프지만도 않은 치매 일기 『괜찮다, 안 괜찮다』. 웹플랫폼 투믹스에서 마니아들의 따뜻한 응원을 받으며 2020년 8월 완결했고, 사계절만화가열전을 통해 정식 단행본으로 소개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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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휘이

그때그때저의마음과머릿속을가득채우고있는것을만화로그립니다.
지금은이만화를그릴당시엔존재하지않았던작고소중한아기가저를가득채우고있으니언젠가그에대한이야기를만화로그릴것같습니다.
현재『고래가그랬어』에「너의눈으로」라는작품을연재중이고,쓰고그린책으로는『숨비소리』,『이것도연애』가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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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얼마든미안한짓해도괜찮으니까,
제발치매만아니었으면……!

치매는늙어야걸리는병으로알려져있었다.하지만최근전세계적으로40~50대초로기치매환자가급격히증가하고있다.우리나라의경우치매환자10명중1명은초로기치매환자이다.『괜찮다,안괜찮다』속치매환자역시50대다.보통50대엄마를둔자녀들은‘치매’걱정을하지않는다.나숙희의딸안지호역시마찬가지였다.지호에게엄마숙희는안쓰럽고불쌍한존재였을뿐,치매환자가될걱정은1도없었다.
남자친구와7년넘게연애한지호는청혼을받는다.승낙하고싶지만엄마가마음에걸린다.어느날갑자기숙희가이상해졌기때문이다.늘다니던길을잃고,가스불을켜둔채외출하고,친구이름을자꾸까먹는다.지호는‘제발치매만아니었으면’하고바라지만…….숙희는결국치매진단을받는다.
지호는‘내가결혼하면엄마는어떡하지?’하는깊은고민에빠진다.너무나현실적인두가지문제에맞닥뜨린두모녀는앞으로어떻게살아야할까?지호는‘치매’라는진단명을듣자마자요양원을떠올리고,숙희는지호에게말도없이집을나가버린다.
약과상담치료도받고,딸지호도여러모로노력하지만숙희의치매증상은점점나빠진다.숙희와지호모녀는‘치매’라는병앞에매순간절망하고무너진다.결혼을앞둔딸과치매에걸린엄마,이모녀는과연괜찮을수있을까?

늘불쌍했던엄마,
이제좀행복해지나싶었는데?!

젊은나이에결혼한이후남편의폭력을견디며살아온나숙희.50대가되어서야시어머니병수발을끝내고,폭력을휘두르던남편과이혼을한다.그결심에는첫째딸지호의역할이컸다.항상당하고불쌍하게만살던엄마를구출해낸지호는제힘으로모녀가단둘이살집을마련한다.그렇게함께산지3년.그저갱년기가조금늦게찾아왔나싶었던숙희의증상들은점점심각해지고,결국‘알츠하이머-치매’진단을받는다.
남의일인줄만알았던‘치매’라는진단앞에서지호는힘없이“우리엄마불쌍해서어떻게하지?”라는말만되뇐다.갑자기찾아온치매라는병은두모녀에게청천벽력그이상이다.숙희는물론,지호도엄마의치매를받아들이기에아무런준비가안되어있다.
해일처럼들이닥친치매라는병에두모녀는각자휩쓸렸다가,홀로살아남으려애썼다가,서로의손을잡고함께버티기시작한다.

괜찮다가,안괜찮았다가…….
우리정말괜찮을수있을까요?

죽는것외에방법이없는것처럼느껴지지만,치매에걸렸다고목숨을포기할수도없는노릇이다.그렇다고나머지가족구성원모두가일상을버리고매달릴수도없다.결국지호는결혼을1년후로미루고,엄마의상태가악화되는것을막기위해여러모로신경을쓴다.다양한취미생활을추천하고,숙희가즐거움을느끼는활동들을할수있도록격려한다.
하지만치매라는진단을받았다고모녀의상황이극적으로변하기는힘들다.더욱이지호는평생고생하며살아온엄마에대한측은지심이크고,자기가엄마를지켜줘야한다고생각하며자랐기때문에잔소리하고다그치는일이많았다.치매이후로는그태도가점점더심해져숙희를아이처럼대하기까지한다.
감정조절이힘들어지고말과행동이어눌해지는등일상생활전반에지장을초래하는치매환자의경우,가까운사람과의갈등은피할수없는숙제이다.이런갈등들은시시때때로두사람을주저앉게하지만,절망적인상황이닥칠때마다모녀는손을맞잡고서로를의지하며극복해나간다.특히지호는한여성으로서엄마숙희의삶에깊이공감하고,괴로워하며,엄마의삶을지켜내기위해최선을다한다.숙희와지호는치매=요양원,치매=죽음이라는공식을깨고엄마와딸의일상을지켜내기위해조금씩방법을찾아나간다.
현대사회에너무흔해진병,치매.『괜찮다,안괜찮다』는치매에걸린환자도,그와함께사는가족도결코특수한케이스가아니라는걸알려준다.결국이만화는절망에빠졌을때꽃잎을한장씩떼어내며괜찮다,안괜찮다점치는,오늘은안괜찮았지만,내일은괜찮으리라는희망으로살아가는우리모두의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