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에는 - 사계절 그림책 (양장)

다음 달에는 - 사계절 그림책 (양장)

$12.78
저자

전미화

쓰고그린책으로『눈썹올라간철이』,『씩씩해요』,『미영이』,『어느우울한날마이클이찾아왔다』,『그러던어느날』,『어쩌면그건』,『빗방울이후두둑』『달밝은밤』『오빠와손잡고』등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모두가잠들어있을한밤중에아빠와아들이짐을쌉니다.아빠는이불대신침낭을챙깁니다.아빠와아들은달빛과별빛조차비추지않는캄캄한밤에어딘가로떠납니다.아이의담담한목소리를통해도착한곳이드러납니다.“이사를간곳은공사장앞에서있는봉고차였다.”전미화작가는신작그림책『다음달에는』에서피치못할사정으로갑자기봉고차생활을해야하는아빠와아들의이야기를들려줍니다.몇년전,매체에서본어느자동차가족의모습을보고작업을시작한더미는서로를믿고의지하며살아가는아빠와아들의이야기가되어그림책으로나왔습니다.
폐차처럼멈춰있는봉고차에짐을푼아빠는낮에는일용직노동자로일하고,점심이되면아들의밥을반찬통에담아헐레벌떡차로달려옵니다.어린이는꼭우유를마셔야한다고믿으며아들의끼니를늘챙기고,아들을목욕탕에데려가서씻기고,도서관에서아들과시간을보내는다정한아빠입니다.다만눈물이많아시도때도없이훌쩍거린다는것,밤마다아들에게다음달에는학교에보내주겠다는약속을지키지못할뿐.아들은학교를못가는힘든상황속에서도아빠와함께있어서괜찮다고말하는아이입니다.아빠의삶을곁에서지켜보며누구보다아빠를믿는아들입니다.낡고긁힌상처가가득한봉고차는아빠와아들이매일매일먹고자고대화를하며일상을나누는공간이며집으로그려집니다.목탄과콩테로투박한선을그어완성한아빠와아들의모습이손에닿을듯가까이펼쳐집니다.세상의불행이닥친어느한가족의모습을통해우리에게‘집’은어떤의미를갖는지질문합니다.

다음달에는…
간절한소망을담은아빠의약속

아빠는어떤영문인지모르지만아들을학교에보내지않고돌보기로결심합니다.그렇게행동하는것이최선이라고믿으며양육자로서할일을성실히해나갑니다.그러나현실은녹록하지않기에아들을다음달에학교에보내주겠다는아빠의약속은쉽게지켜지지못합니다.아들에게너무미안한아빠는눈물을훔칠지언정노동을하고아들을사랑스럽게바라보고돌보는일을게을리하지않습니다.밤마다아들에게하는약속은아빠의하루를마무리하는다짐이면서내일의소망을간절히담은기도로느껴집니다.눈물이그렁그렁한눈빛,아들을바라볼때만올라가는입꼬리,커다란아빠의손이아들을포근히감싸며그에화답하듯아들은아빠를신뢰하는눈빛을보냅니다.

봉고차는움직이고삶은계속된다

봉고차에서살아가는아빠와아들의이야기는코로나19로생업을잃어버린스산한풍경을떠올리게하고,난민처럼정주하지못한채쫓기며떠도는이들을상상하게합니다.그동안소외되고그늘진자리에있는어린이의목소리에귀기울여온전미화작가는『다음달에는』에서차갑고혹독한현실속에서도삶의희망을놓지않고살아가는힘을그립니다.아빠와아들의이야기를통해희망은유예되는것이아니라고말합니다.빚쟁이에게쫓겨봉고차가움직이며더큰불행속으로다가가는아빠와아들이서로를위로하는빛나는순간을보여줍니다.자그마한빛과온기에도어둠은사라질수있다고믿으며.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