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억할 거야 - 사계절 웃는 코끼리, 7-8세가 읽는 책 24

나는 기억할 거야 - 사계절 웃는 코끼리, 7-8세가 읽는 책 24

$8.50
Description
『나도 편식할 거야』, 『나도 예민할 거야』에 이은
유은실 유년동화 ‘정이 이야기’ 세 번째 책!
편식하는 아이, 예민한 아이가 되겠다는 엉뚱한 결심으로 어린이의 속마음을 유쾌하게, 또 진지하게 표현해 주었던 주인공 ‘정이’가 세 번째 책 『나는 기억할 거야』로 돌아왔다.
오빠와의 끝말잇기에 만날 지는 정이는 가족들과 함께 ‘이기고 지는 거 없는 말놀이’를 만든다. 첫사랑에 성공하기를 꿈꾸었는데, 일곱 살 때 헤어진 첫사랑이 자신을 몰라보는 충격적인 일도 겪는다. 재미있고 행복할 때도 있지만, 속상해서 ‘인생의 쓴맛’을 알게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 모든 일들을 마음속에 꼭 품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순한 아이, 예민한 아이, 착한 아이… 다른 사람의 잣대와 수식어에서 벗어나, 모든 어린이가 가장 ‘나’ 같은 아이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유은실 작가의 진심이 가득 담긴 ‘정이 이야기’ 시리즈. 작가 특유의 간결한 문체와 다정한 시선, 그리고 놀라운 지혜가 가득한 이 작품은 유년동화가 갖추어야 할 미덕이 무엇인지를 보여 준다.

▶줄거리
일고여덟 살 어린이의 마음을 잘 아는 유은실 작가의 유년동화 ‘정이 이야기’ 세 번째 책. 무엇이든 잘 먹고 잘 자라는 바람에, ‘나도 편식을 하는 예민한 어린이가 되겠다’고 엉뚱한 다짐을 했던 정이! 건강한 마음과 특유의 호기심은 그대로인데, 남들과 비슷해지고 싶은 마음보다 남다른 나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 오빠와 말놀이를 하다가도, 등산길에 첫사랑을 우연히 마주친 순간에도 조금씩 자라나는 정이를 만나면, ‘나는 나여도 괜찮다’고 생각하게 된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유은실

1974년서울에서태어났다.동화『일수의탄생』,『내머리에햇살냄새』,『드림하우스』,『우리동네미자씨』,『나의린드그렌선생님』,『만국기소년』,『멀쩡한이유정』,『나도편식할거야』,『마지막이벤트』,청소년소설『변두리』,『2미터그리고48시간』,『순례주택』,그림책『나의독산동』등을썼다.『만국기소년』으로한국어린이도서상을,『변두리』로제6회권정생문학상을받았다...

목차

카드뮴은너무해
첫사랑은쓰디써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정이디정이,‘많이정이같다’는뜻이야
삼학년인오빠혁이는말놀이를잘한다.일학년정이의눈에는거의‘국어사전’급이다.질게뻔한데도정이는오빠와‘끝말잇기’를시작한다.오늘따라단어가잘떠올랐는데,오빠가제시한‘카드뮴’때문에또지고만다.국어사전같은오빠가사전에도없는단어를꺼낼줄이야!딱밤까지맞고정이는마음이상한다.그때엄마는정이와혁이에게가운데에‘디’를넣은말을잇는‘디말놀이’를제안한다.사전에없는말이어도되고,이기고지는것도,벌칙도없는말놀이에가족들은푹빠진다.‘다디단’은아주달다는뜻이니까‘봄디봄’은‘많이봄같다’는뜻이고,‘몰래디몰래’는‘많이몰래’라는뜻이겠지?디말놀이를통해정이와혁이는말의맛,말놀이의재미를깨닫는다.말의의미를스스로확장시키기도한다.

“오늘만든말중에뭐가제일맘에드니?”
엄마가물었다.
“음,정이디정이.”
오빠가말했다.‘정이디정이’는‘많이정이같다’는뜻이다.
‘나같다는건뭐지?’
궁금했다.(26쪽)

정이는나자신에대해한마디로정의하지않는다.‘많이정이같은것’,‘가장정이다운것’에는아주여러가지의미가있다는걸알고있기때문이다.사소해보이는장면이지만,여기에는정이의놀라운변화가담겨있다.다른친구들과달리무엇이든잘먹는아이인것을조금은부끄러워하고,오빠처럼‘예민한아이’가되어어른들의관심을받기를바라던정이는이제‘나다운것은무엇일까?’를고민하는아이가되었다.어른들이쉽게붙인‘순한아이’라는말에갇히지않는자유로운태도로독자들의사랑을받은정이가한걸음더자랐다.정이가자기자신에대해고민하고찾아가는과정은어린이독자들에게‘정이는어떤아이일까?’하는궁금증과함께‘진짜나답다는것은무엇일까’하는호기심을불러일으킨다.

어린이가느끼는달달하고도씁쓸한인생의맛
오빠가가르쳐준‘첫사랑’의의미를곰곰생각한정이는자신의첫사랑이누구인지를기억해낸다.바로같은유치원에다녔던‘장오하’!정이는오하가‘다른친구들이랑다르게’좋았지만,아쉽게도일곱살때다른유치원으로옮겼다.어떻게해야첫사랑에성공할수있을지,오하와다시만날수있을지를꿈꾸며정이는누군가를좋아하는마음,보고싶다는감정에푹빠진다.그런데우연히등산길에서만난오하가정이를알아보지못하면서,정이의첫사랑은시작과동시에끝나고만다.처음으로인생의쓴맛을알려준채.
‘마음이복잡하다.’
『나는기억할거야』에서정이는자기마음을종종이렇게표현한다.오빠와의놀이가속상한데재미있는것처럼,첫사랑에실패한기억은마음아프지만그렇다고잊고싶지는않다.좋아하는동안은행복했으니까.
처음으로누군가를좋아하는일,그런데그사람의마음이나와같지않다는사실.살아가며누구나한번쯤겪는‘작은시련’은정이와어린이독자들에게인생의여러가지맛을알려준다.앞으로알게될인생의맛들이모두달기만하진않겠지만,그것은그것대로견딜만하리라는것도.
결코쉽지않은인생의여러의미들을어린이의눈높이와마음높이에꼭맞게전하는유은실작가의내공은작품곳곳에서,고르고고른언어와재치있는문장에서유감없이발휘된다.더불어어린이를‘어떤아이’라고쉽게정의하는어른들의태도밑바닥에깔린‘어린이는단순하다’는생각을부드럽고단호하게바로잡으며어린이를진정으로존중하는태도와시선을일깨워준다.

줄거리
일고여덟살어린이의마음을잘아는유은실작가의유년동화‘정이이야기’세번째책.무엇이든잘먹고잘자라는바람에,‘나도편식을하는예민한어린이가되겠다’고엉뚱한다짐을했던정이!건강한마음과특유의호기심은그대로인데,남들과비슷해지고싶은마음보다남다른나를지키고싶은마음이더커졌다.오빠와말놀이를하다가도,등산길에첫사랑을우연히마주친순간에도조금씩자라나는정이를만나면,‘나는나여도괜찮다’고생각하게된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